(단체의 로고. 혹시나 단체 관계자들의 귀에 들어갈까봐 모자이크 + 반전처리 한 것 양해바란다. 근데 어차피 알게 될 것 같기도 하다.
알면 나는 좆될 것이다. 그래도 한 번 써 보겠다.)
글의 성격상 고밍아웃을 해야겠다. 미안하다. 18살 고2 남자다.
http://www.ilbe.com/571616492 를 보고 쓴다. 꼭 보고 와라.
(단체의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를 검색해본 결과 위 글에는 단 1%의 오차도 없었다.)
위 글은 청소년 문화교육단체를 가장한 좌익단체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 또한 좌익단체에 의심되는 청소년단체에 다니고 있고, 글쓴이가 말하는 청소년단체와 내가 다니고 있는 그것이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에
글쓴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본 결과
놀랍게도 글쓴이와 내가 다니는 단체가 똑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단체를 위장한 좌익단체, 그것도 대구에서 운영중인 이 단체에서 겪은 것에 대해
현재 단체의 일원으로서 더 말해보고 싶다.
필력 좆같다.
이해해주라.
6개월 전이었다.
당시 먼저 들어가 있던 친구들의 소개로 이 단체를 알게 되었다.
(단체 본부의 내부. 작은 도서관으로도 쓰일 만큼 책이 많다. 사진에 보이는 것의 열 배가 넘을 것이다. 정치 관련 책도 있다. 그러나 그 중 우익의 목소리를 담은 책은 없다.
한 곳에는 한겨레, 경향, 시사IN 등 좌익 신문과 잡지가 보관되어 있다.)
이 단체는 청소년교육문화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서토론, 영화제작, 라디오방송, 봉사활동, 기자활동, 만화그리기, 역사공부 등의 동아리로 나뉘어져 활동하고 있다.
이 중 나는 친구들과 함께 독서토론 동아리에 들어갔다. (말이 토론이지 찬반도 없이 이야기하는 게 다였다.)
사실, 처음 갔을때부터 이 단체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었다.
그 때 토론의 주제가 되었던 책이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이었는데,
쿠바가 도시농업 정책을 펴며 먹고살게 된 이야기를 쓴 책이다.
그래, 물론 책의 내용만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나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하며 우리나라를 미국 똘마니로 표현하는 선생님(이 선생님이 상임이사도 맡고 있을 것이다. 뒤에 가면 몇번 더 나온다.),
4대강을 까는 친구에 동조하는 친구와 선생님들,
그리고 쿠바의 정책을 우리나라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분위기를 나는 보았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좌파의 의견을 믿는 순진한 사람들인 줄 알았다(http://www.ilbe.com/89914603).
착각은 단체가 작년 겨울 학생인권조례 찬성운동을 주최하거나 한미FTA시위에 참가했다는 기존 친구들에 말에 무너지다가
(실제로 단체 전용 인터넷 카페에서 동영상까지 찾아냈다.)
(친구들 성격만 보면 본받고 싶을 정도로 좋다.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그 친구들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할 정도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올해 청소년 정치아카데미라는 이벤트를 열 때부터 와장창 깨져버렸다.
(사정상 비정규직을 만나지는 못했다. 치킨은 치킨마요로 대체되었다.)
짤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좌익적인 프로그램 일색이었다.
직접 경험한 것들을 나열해보자면 이렇다.
1. 참언론대구시민연대(좌익단체. http://www.chammal.org/) 대표 초청강의.
-트루맛쇼 감상(중간에 이명박을 까는 내용이 나왔을 때 단체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미각스캔들에서 카레의 성분이 몸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내용 감상
(이 때 참언론연대 대표가 카레는 00다라는 문장을 주고 00에 들어갈 센스있는 말을 넣어보라고 했다.
내 옆에 있던 친구가 카레는 이명박이다라고 했고 환호를 받았다.)
-이명박이 독도를 방문한 이유를 각자 생각해보기
(개인적으로 음모론이 이런 행동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도중에 친일파인 사실을 덮으려고, 할 일이 없어서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의심하지 말자는 의견은 나밖에 없었다.)
-독도방문 오프더레코드와 관련, 혹시나 이명박이 언론 탄압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무한도전을 못 보는게 아닐까? 하고 주장.
2. 경제 부루마불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시행한 정책들이 국민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를 보드게임 부루마불로 알아보자는 것이었다.
비정규직, 정규직, 농민, 닭집 사장, 중소기업 사장, 재벌 2세로 역할을 나누어,
말판 위에 쓰여진 정책에 의해 돈을 잃거나 얻는 방식이었다. (4대강, 부자감세, 민영화, 교육 등등등...)
물론 비정규직, 정규직, 농민, 닭집 사장은 적자가 났고
중소기업 사장, 재벌 2세는 흑자가 났다. 그들은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로 결론지었다.
3. 대선후보들 힐링캠프 감상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편을 보고 어떤 후보가 가장 좋은지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편향적으로 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나
우리 조를 리드하던 선생님(위에서 말했던 그 사람이다)의
부자에게 후원받는 새누리당 조중동보다 일반 시민에게 후원받는 민주당 한겨레를 지지하는 게 더 낫다던 말이 기억이 난다.
이런 내용의 행사를 단체 사람들 + 외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었다는 게 정말로 기가 막혔다.
나는 이 날 단체에 정치시사 동아리가 생겼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고,
이 단체의 좌익행위에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 + 혹시라도 가망이 보이는 친구들을 산업화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정치시사 평론집을 쓰는 동아리이고, 아름다운재단(박원순이 대표로 있었던)의 후원을 받았다고 했다.
(단체 자체가 삼성 꿈 장학재단의 후원도 받기는 했다. 사실 그래서 더 이상한 단체이다.)
그리고 이 동아리에서 만든 청소년 정치시사 카페에서 집필진으로 등업되었다. 운영은 동아리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한다.
(단체의 신상이 드러날까 봐 링크는 걸지 않겠다.)
당연히(?) 좌익의 성향을 믿는 친구들이 많다. 이들과 키배뜨느라 날밤을 샌 적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키배 상대 중에는 선생님도 있었다. 그 중 한 선생님과는 만나서까지 말싸움을 하기도 했다. 위에서 계속 언급한 그 선생님이다.
그래도 넷상이다 보니 단체 외부 청소년이 들어오기는 한다. 우파를 자처하는 친구들이 보일 때마다 감격스럽다.
(최근에는 민문연 관계자까지 들어와서 프레이저 보고서 + 두 얼굴의 이승만까지 홍보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이 새끼를 지지한다.
다음은 민문연 관계자 벌인 키배의 초반부. 반박회피에 논점까지 흐려서 고생 존나게 많이 했다. 크리스마스 하루 전체를 이 새끼와의 키배로 보냈다.)
각설. 이 정치시사 동아리는 당연히 좌성향을 띈다.
가카 빅엿 논란을 일으킨 서기호 전 판사 현 진보정의당 당원을 만나고 오기도 했고,
(사정상 나는 참가하지 못했다. 서기호에게 인터뷰용 질문을 보낼 수 있다고 하여 굉장히 민감한 질문을 선생님을 통해 드렸다. 어떻게 대답했으려나...)
대구 시지노인병원 파업과 관련해 시지노인병원 노조 위원장(이렇게 부르는 게 맞나? 틀린 것 같은데 어떻게 부르는거지)을 초청해 대화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소속이었다. 한국노총은 가입절차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시지노인병원에 대한 기사는 별로 없고 그 중에서도 시지노인병원을 옹호하는 측의 기사는 더 없다. 이 사건에 대해 나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과 상관없이 대화 중 그는 정권교체에 대해 십수 번을 떠들었고, 참여정부 때의 노동자 진압은 옹호하고 있는 태도였다.
(다행인 것은 대화에 참가한 친구는 나 포함 3명밖에 되지 않았고, 그 중 하나는 그의 눈이 탁하다는 이유로 싫어했다.)
이 즈음 단체에서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태백산맥 읽기 행사를 열고 있었다.
11월 10일에는 태백산맥 문학기행도 약속하고 있었다.
물론 순수하게 재미로 태백산맥을 읽히게 할...리가 없었다.
당시 단체 건물 안 화장실 벽에 정부가 요직의 앉은 친일 지주들을 이용해 소작농들을 빨갱이로 몬다는 태백산맥 내용의 일부가 붙었던 적이 있다.
부끄럽지만 난 태백산맥을 1권도 읽지 못했다. 그러나 저 내용이 명대사로 꼽히는 소설이 적어도 정상적인 소설은 아니라 믿는다.
(http://www.ilbe.com/197093640 - 반박글은 적지 않게 읽었다. 조정래가 어떤 사람인지도 안다. 언젠가 태백산맥도 읽어보겠다.)
(우연히 들어간 정치시사 동아리 선생님의 페북. 10월 18일 정치시사 카페에 초기정부의 요직에 등용된 친일파에 대해 물어보았다.
때문에 저들이 말하는 걔가 나일 확률은 80% 이상이라 믿는다. 참고로 저기 빨간 박스가 처음부터 계속 언급되어온 선생님이다. 그도 나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어쨌든 단체 사람들은 태백산맥을 읽고 11월 10일 문학기행을 떠났다.
갔던 친구들의 후기를 보면 태백산맥 배경 지역에서 런닝맨을 하고, 태백산맥 강연을 듣고, 태백산맥의 내용 중 몇 가지를 연극으로 표현해 보았다던데...
중요한 약속 때문에 가지 못한 나는 여기까지 알 뿐이다. 단체에 대해 까발리는 입장으로써 가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
그리고 약 한달 후 단체는 또 단체 내 모든 친구들을 대상으로 이번엔 청소년 대선후보 대변인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당시 받은 인쇄물.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투표시간 연장에 관한 기사가 담겨 있다. 토론 후 후보 지지율 조사 기억하길 바란다.)
청소년들이 각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의 대변인이 되어 서로 토론해보는 방식이었다. 문재인과 안철수 대변인은 정치시사 동아리의 친구들이 맡았다.
나도 박근혜 대변인을 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
결국 박근혜 대변인은 한 선생님이 맡게 되었고... 아니나다를까 투표시간 연장 관련 토론에서 시원하게 말아 처 먹었다. 에라이
(시민논객의 신분으로써 반박할 수 있는만큼 반박하려 했으나... 시간이 없다며 선생님이 토론을 끊어버렸다.)
그리고 토론 후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나는 또 한 번 큰 충격을 먹었다.
(그들도 부끄러웠는지 이 사진은 카페에 올리지 않았다.)
저게 뭐냐고?
껌이다.
대통령이 꼭 되지 않았으면 하는 후보 사진에다 껌을 붙였다.
(나는 문재인과 안철수를 잇도록 껌을 붙이고 단일화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참고 결국 붙이지 않았다.)
그들딴엔 이거 따라한다고 한 것 같다. 가장 더러운 투표 검색하면 나온다.
근데 저거 선거법 위반 아니냐?
물론 나도 일베하는 입장으로서 할 말은 없다만,
나름 공식 석상에서, 그것도 선량한 청소년들 모아다가 대선 후보를 비난하도록 권하는 건 우리들끼리만 킥킥대는 일베보다 훨씬 심한 짓 아니냐?
이 대선후보 대변인 토론회를 끝으로 나는 단체의 모임에 가지 않았다. 오라는 연락도 없었다(일부러 부르지 않았길 바란다).
저번 주에는 송년회도 했었다. 나는 하는 줄 알고도 안 갔다.
그렇게 카페와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키배를 뜨고 일베질을 하느라 날밤새우던 도중
반갑게도 나와 같은 단체를 다녔던 한 일게이를 만나게 되었고(http://www.ilbe.com/571616492)
그에게 탄력받아 나는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사실 언젠가는 이 청소년 단체에 대해 낱낱이 까발리는 글을 써 보고 싶긴 했다.
이 청소년 단체로 인해 나는 선량한 국민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거짓 선동을 하는 개 좆같은 씨발놈들을 혐오하는 수준까지 이르렀고,
븅신같은 역사관과 안보관을 가진 머저리들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키배를 뜨느라 일베 등 여러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를 더 하게 된 건 잘 된 일이다.)
그런 의미로 나는 반나절을 걸쳐 내가 다니는 청소년단체의 실상에 대한 글을 써 보았다.
혹시나 단체 관계자들이 이 글을 보고 쌍심지 켜고 나를 찾을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독서토론 당시 주제가 된 책이었던 허수아비춤
(결국 경제민주화가 답이라는 소설이다)
의 모티브가 되었다던 김용철 사건을 그들에게 보여주겠다.
나도 단체의 심각한 문제에 대해 고발했다고 말해주겠다.
사실 나는 이 청소년단체가 좆되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이라도 정치적 색깔을 버리고 선량한 청소년들에게 순수한 쉼터가 되어주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일베에 왔다면 적어도 정치 일베 세 페이지는 정독하고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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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일베갔던 청소년단체에 대해 까발리는 글, 그 단체와 내가 다니는 단체가 같다.
2. 그 단체, 아직도 좌익활동 하고 있다.
3. 지금이라도 청소년들에게 순수한 쉼터의 기능을 해 주길 바랄 뿐이다. 이 글을 봤다면 더더욱!
그런데 그게 될까?
+
최근 안 사실인데, 지금 이사장이 전 전교조 대구지부 지부장이다. 이 분은 단체의 실상을 알고 있을까?
+
고담 사는 좆고딩들, 선생님게이들. 학교로 날아오는 공문이나 행사 안내장 중 ㅇㄹㅅㅅ 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게 있을거다. 오랄섹스 아니다.
이 글을 봤다면 그 공문들은 무조건 조심하고 피하라. 단체의 이름이다. (ㅂㄷㅂㅇ라는 이름의 단체도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청소년문화행사 안내장일 거다. 우리 학교도 일주일 전에 이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 포스터로 뒤덮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