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삼각대 마련하면서, 찾아본 정보 요약해서 공유 해본다.
기본적으로 삼각대는 삼각대 다리 + 볼헤드 + 플레이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저가형이 아닌이상 대부분 다리와 볼헤드는 별도로 판매되는걸 기억해야하며,
10만원 내에서 해결 볼 제품이라면 다리에 헤드 모두 포함된 상태로 판매중이니 참고하자.
1. 사용하는 용도는?
마련하는 삼각대가 어떤 용으로 사용할건지 잘 생각해보자
- 여행을 다니면서 사용할 삼각대
- 주야간 장노출이나 야경을 찍기위한 삼각대
- 행사의 원판사진, 단체사진 등 촬영이 필요할 경우
용도에 맞춰서 재질, 크기(부피)등을 결정을 해야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제품을 골라야한다.
여행을 다니면서 사용할 삼각대라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게와 부피가 되겠다.
덩치크고 무겁다면 여행 다니면서 아무래도 가장 큰 짐이 되어 버리고 싶어지는 품목중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해외여행의 경우 공항 게이트에서 삼각대 소지를 금지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캐리어에 들어갈 적당한 사이즈를 마련하는게 좋다.
다음으로 주야간 장노출 사진 촬영을 위한 삼각대라면, 무엇보다 안정성 위주의 제품을 찾는게 맞다고 볼 수 있다.
약간의 바람이나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고 움직이는 삼각대라면 장노출 사진 촬영에 꽤나 애를 먹게 될거다.
행사사진등 단체 촬영의 경우 복합적으로 따지고 봐야할거다.
기본적으로 안정성은 물론이요, 이동의 편리성도 따져서 생각을해야하기 때문에 제품 선정에 꽤나 애를 먹을 수 있다.
일단 다니면서 기본적인 구성을 갖추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외관상 마감이 좋지 못한 제품은 피해야하는게 또 선정 요건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긴한다.
용도를 파악했으면 다음으로 찾아볼건 재질 부분이다.
2. 카본 VS 알루미늄
현재 시판중인 삼각대의 종류를 보면 카본 삼각대와 알루미늄 삼각대 두종류가 있다.
계속 쭉 생산되어온 제품의 경우 알루미늄 삼각대고, 카본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나온 제품이다.
공통적인 장단점을 바로 말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알루미늄 삼각대
* 장점
-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 카본 삼각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 단점
- 카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무겁고, 부피가 큰편
카본 삼각대
* 장점
- 알루미늄 삼각대에 비해서 가볍다.
- 부피부분에서도 알루미늄 삼각대보다 작은제품 출시가 많은편이다.
* 단점
- 동급의 알루미늄 삼각대 보다 가격이 센편이다.
카본 제품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카본 삼각대에서 사용된 원단이 어떤 원단이냐에 따라서 성능차이도 생기기 마련이다.
카본원단의 경우 단위 면적당 받아서 견디는 부하량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데
24ton/㎡ , 45ton/㎡ , 65ton/㎡ 세 종류로 원단이 갈리게 되며 성능에 따라서 가격차이는 천차만별로 크게 나게된다.
보통 저가형 원단의 경우 24ton/㎡ 고급형의 경우 45ton/㎡으로 제작이 된다고 한다.
카본 재질의 경우 활용되는걸 본다면 낚싯대를 본다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65ton/㎡짜리 제품은 일단 가격 형성이 넘사벽이다. 헤드 없이 다리만 기본 출시가가 100은 가볍게 넘어갈거라고 한다.)
<최근 출시된 카본 삼각대는 8번 싸서 출시 중이라고 한다>
또한 사용된 원단도 원단이지만, 원단을 어떻게, 몇번 감았느냐에 따라서 삼각대 다리의 성능도 차이가 나게 된다.
원단을 감는 방식에 따라서도 견뎌내는 부하량이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도 놓치지 말아야겠다.
(대충 말해서 4번 감냐, 6번 감냐, 8번 감냐에 따라서 지지 하중이 달라지는건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자세하게 비교를 해보기엔, 총판점 혹은 사진 기자재전(P&I)등 가서 직접 비교해보는게 좋을거 같다.
이 보다 더 자세한 언급을 하려면, 간단하게 읽기를 선호하는 게이들에게는 적당한 정보가 되지 못할걸로 생각하니
카본에 대한 설명은 이걸로 마무리 짓는다. (내가 삼각대 팔이는 아니잖니? -_-;;)
일단 상대적으로 카본 삼각대가 가벼운게 사실이지만, 삼각대의 최대 높이라든지,
다른 소재의 사용 부분에서 역시 무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알루미늄 삼각대가 무거운것도 아니며, 카본이라고 무조건 가벼운 삼각대라는건 아니다.
또한, 저가의 카본 삼각대 보단 제대로 만든 알루미늄 삼각대가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일 수 있으므로 무조건 카본이 甲인건 아니다.
다만 지원하는 높이가 높아질 수록, 지지하는 하중이 커질 수록 무게가 커지고, 부피가 커진다는건
알루미늄이나 카본 모두 해당되는 얘기이므로 아까 말했던대로 목적에 맞게 제품을 고르는 요령이 필요해진다.
3. 접이 방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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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삼각대> | <4단 삼각대> |
삼각대에서 3단, 4단 혹은 드물게도 5단 삼각대도 있다.
이차이는 다리를 접는걸로 길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의 차이 이기도 하며,
단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접고 다니는데 편할 순 있겠지만, 그만큼 단수가 높아짐에 따라서 다리의 안정성도 내려간다는건 기억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3단 미만의 제품을 선택하는게 좀 더 좋은 선택이며
이동의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4단,5단 제품을 선택하는게 옳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4. 사용하고 있는 장비를 비교해보자
현재 사용중인 장비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따져봐야한다.
단순한 미러리스 삼각대의 경우라면 최대 지지하중이 크게 영향받진 않겠지만
DSLR같은 경우 사용중인 기종이 중급기만 하더라도 바디 무게가 1KG에 육박하고,
렌즈가 망원계열의 백통 혹은 L렌즈 급으로 대구경 렌즈라면 역시 무게도 올라가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스트로보도 마운트해서 사용한다면 거기에 무게는 추가적으로 더 올라가게 되겠지.
최대 지지하중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비싼장비가 바람이나 지나가는 사람이 툭건든거에 쓰러져서 깨지는 꼴 보게 되면
저가형 삼각대는 왠만해선 쳐다도 보지 않게 될거다 -_-;;
<저만한 렌즈와 카메라가 떨어진다고 생각해봐라, 쪼그라드는게 느껴질거다>
기본적으로 미러리스라면 3~5Kg의 지지하중의 장비라도 충분하게 사용이 가능한 편이며
DSLR을 사용한다면 지지하중이 최소 5Kg, 왠만하면 10Kg이 넘어가는 제품을 선택하는게 현명하다고 볼 수 있겠다.
캐논 기준으로 6d 라인업 이상, 니콘 기준으로 d600 이상의 기종이라면 최소 지지하중 10kg 이상을 사용하는게 좋고
렌즈가 70-200 급으로 대구경 렌즈까지 사용한다면 12kg~15kg 정도의 삼각대를 사용해야지 안정성을 보장 받을 수 있겠다.
돈이 부족해서 싼거 사야겠다면 말리진 않겠다. 다만 장비가 가격이 나간다면 추후에 돌아올 수리비가 삼각대보다 더 나올거다.
5. 마감의 방식
본인이 뽀대 자체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상관은 없겠지만
마감 여부에 따라서도 너무 빈티나는걸 사면 출사 나갔다가 다른 사람 삼각대 보고 창고로 집어넣고 먼지만 쌓이는 신세가 될 수 있다.
는 우스갯 소리고, 사실 얼마나 견고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일단 삼각대 자체가 디지털 장비와는 다르게 한번 장만하면 계속 쭉쓰는 물건이다 보니 한번 장만할 때 잘 사는게 좋다.
뭐 저렴한거 산다면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장비 가격을 꽤 투자한다면 무시못하는 부분이니깐 잘 챙겨봐야한다.
보통 다리 접이 방식이 원터치로 눌러서 고정하는 방식 혹은 나사처럼 돌려서 조이는 노브 방식이 있는데
편의성으로는 원터치 방식이 훨씬 좋지만 오래 사용할 경우 흘러내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오래 쓸거라면 돌려서 고정하는 노브 방식을 골라야한다.
<버튼식, 원터치>
<돌려서 고정하는 노브방식>
그리고 어디 자주 부딪치는 게이라면 원터치 방식 샀다가 조임쇠 깨먹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기 때문에 그리 추천은 못해준다.
다만 돌려서 고정하는 노브 방식은 원터치 방식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긴하겠다.
또한 노브 방식은 오래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돌릴경우 풀려서 다리가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땐 얌전히 모양 맞춰서 잘 넣어줘야한다.
안에 잡아주는 플라스틱 쪼가리가 있는데 요거 잃어먹거나 부러먹으면 다리가 숭숭 빠지는 상황을 겪게 될거다.
(A/S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얌전히 수리보내서 받자)
6. 그 외의 것들
- 트레블러삼각대
이런 제품의 경우 삼각대 헤드부분을 다리 안으로 집어 넣어서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행용으로 산다면 고려해도 좋다.
- 최대 높이
최대 높이가 촬영자의 가슴쪽에 오는 제품을 사용해야 쉽게 바로 펴서 사용이 가능한 점이 있겠다.
이것도 한번쯤은 고려해볼만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 분리형 모노포드
촬영시 신속함을 중시한다면 삼각대 대신 모노포드로 분리해서 촬영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다리 하나 빼서 모노포드로 써먹을 수 있게 출시한 제품도 있으니 잘 생각해봐라.
(셀카봉 말하면 쉽게 이해 가능할거다 ㅋㅋ)
- 다리 끝부분의 스파이크
<땅에 고정하는 스파이크, 상당히 편리하긴하다>
바람이 강할경우 때에 따라선 삼각대를 땅에 박아서 고정해야하는 상황이 오는데 스파이크가 있다면 꽤 요긴하게 쓰긴한다.
야외로 출사를 자주나가고, 산타는 게이라면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 카운터 웨이트의 유무
<저 고리에 가방을 걸수도 있다, 편의도 편의지만 일단은 무게추로써 안정감도모가 우선!>
바닥에 가방등 소지품을 땅에 두기 싫다면 걸쇠에 걸어서 편의를 도모할수도있고
바람이 강할땐 무게추의 역활을 해줘서 안정성을 도모 할 수 있다.
-워머그립의 유무
삼각대 다리를 감싸고 있는 스펀지를 말한다.
극한으로 저온인 환경에서는 삼각대 그냥 쥐었다가 살점이 뜯기는 사고도 발생한다고 하니 촬영 조건이 매우 저온일 경우 생각해봐야한다.
실상 미끄럼 방지로 잡는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트레블러 삼각대의 경우 이 워머 그립때문에 덩치가 살짝 커질 수는 있겠다.)
7. 이제 질러보자!
일단 생각나는대로 고려해 볼 부분을 적었다.
그렇다면 가격대에 맞춰서 구매를 하는 일만 남았다.
사전에 양해를 구한다면,
모든 회사를 다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찾아본 것도 백지 상태에서 어제 하루 찾아본게 전부다.
개인의 의사가 반영된 정보이기에 빠진 정보도 많을 수 있고 편협한 시각일 수도 있겠지만 이해 부탁한다.
일단 가격대에서 언급 많이된 회사들을 말한다면...
최고급 라인 - 짓조
<짓조 저 상표에 아재들이 부왘한다>
돈있는 아재들은 짓조로 바로 많이들 가더라.
넘사벽의 클래스라고 하는데, 최근들어 국산 삼각대의 맹추격에 추춤하는 상태라고함
최소 40선 부터 생각하고 쓸만한게 60~80선 가뿐하게 넘어감
가성비는 구린편이라 총알이 넉넉하고 장비 과시를 원한다면 과감하게 짓조로 가자!
중고급 라인 - 맨프로토, 포토클램, 시루이, 호루스벤누, 벤로, SLIK
이쪽은 쓸만한건 기본 20 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맨프로토의 경우 오랫동안 신뢰 받아온 회사이긴하나 신생업체에 비해서 좀 떨어지는 구성을 내놓아 떨어지던 중
최근 라인업이 새롭게 잘나오는 편이라서 평가는 다시 괜찮아 지는편
그래도 사두면 평균 이상은 가는 제품이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는 제품중 하나.
포토클램의 경우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모두 국산!
제품 재질부터 마감까지 모두 평균 이상으로 나오는 제품으로 보면 된다.
다만, 제품에 공을 들이는건지 생산수율이 그리 높지는 못한건지 가격은 타 제품에 비해서 좀 센편
그래도 괜찮은 회사라 많은 사람들이 추천함, 최근에 QC에 문제가 있는지 분위기가 술렁술렁한듯
(SLR 캐논 포럼쪽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삼각대, 말로는 짓조 이상이라는데 훌리건이 넘쳐서 판단은 게이의 몫)
시루이의 경우 중국산 제품이나 대륙의 실수라고 말할정도로 괜찮게 나오는 제품이라고 함
가성비 나쁘지 않은 제품이니 잘 찾아보자.
(SLR 캐논 포럼에서 뒤져보면 게이들이 추천 하는 블로그 중 하나인 마루토스가 시루이 제품을 추천한 댓글도 찾아 볼 수 있음 ㅋㅋ)
호루스벤누의 경우 과거 저가형에 저질 제품으로 욕좀 많이 들어먹던 회사 중 하나지만
꾸준하게 제품 개선했던지 가성비로는 상당한 수준의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
다나와에서 삼각대로 상위권에 랭크 될정도로 꽤 판매고를 올리는듯하다.
성능 자체는 탄탄하게 나오는거 같으나, 다만 생산라인이 중국산이라는거, 가격에 비해서 스팩이 너무 뻥튀기 된듯하다는 점
이거 감안해서 제품을 구입해야할거 같다.
벤로의 경우 인터넷상에서 추천하는 말이 요즘은 많이 들어간듯하다.
오프라인으로 상가에서 돌아다니면서 말들어보면 벤로쪽도 가성비는 나쁘지 않다고 하니
검색해보면서 비교해도 나쁘진 않을거 같다.
SLIK의 경우도 상당히 중급 라인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이긴하지만, 위에 언급한 회사에 밀리는듯한 편.
저가 라인 - SLIK, 시루이, 호루스 벤누, ACE PHOTO
이쪽 저가 라인에서는 카본으로 장만이 불가능하다는건 생각하자.
호빗 삼각대가 아닌이상 기본 다리가격만 10만원은 훌쩍 넘어가므로 이쪽 라인업은 전부 알루미늄이다.
slik의 경우 저가형 삼각대에서 상당히 많이 찾는걸로 보인다.
싸게 잘써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미러리스의 경우 이쪽으로 선택해도 나쁘진 않을듯 하다.
시루이, 호루스벤누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지만, 저가에서도 나쁘지 않은 품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총알이 부족하다면 이쪽도 괜찮다. 특히 호루스벤누의경우 저가형에서 가성비 킹을 보여준다.
ACE PHOTO의 경우 과거 국민 삼각대로 불렸던 tmk-344b의 회사
다만 지금은 가격이 예전만큼 착하지 못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요즘은 시들시들
지금 tmk-344b저거 살 가격으로 다른 제품 찾아보는게 좋을듯하다.
8. 마무리 지으며
사실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셔터 누르면 땡이지만, 장노출 촬영에서는 삼각대 외에도 필요한 요소가 있다.
바로 릴리즈 부분인데, 장노출에선 미세한 흔들림에서도 블러가 생기기 때문에 쨍한 사진을 원한다면 반드시 릴리즈를 통한 촬영을 해야한다.
덤으로 DSLR의 경우 미러박스의 운동에 의해 역시 진동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미러 락업한 후 촬영하도록 하자.
항상 나오는 언급 중에 장비 마련은 한방에라는 말이 있더라
어중간하게 고민하고서 이상한거 샀다가 낭패보지말고 , 목적에 맞는걸로 한번에 사는게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다.
목적에 맞게 다시 한번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비교해보자.
긴글 읽느라 고생 많았다.
다음 글에선 헤드 부분과 플레이트에 대해서 적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