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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21:12:04
M50/M51 'Super Sherman' a.k.a 'Isherman'
정식 제식명칭은 M50 혹은 M51이고 별명으로는 슈퍼셔먼 또는 아이셔먼 (IDF, Israeli Defense Force에서 이스라엘을 따와서 혼합시킨것) 이라고도 불렸음.
정작 이 탱크의 창조자인 IDF는 그런 닉네임들을 사용하진 않았다네.
개발사는 1953년 이스라엘이 막 건국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이스라엘 대표단이 탱크를 구입하려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시작돼.
당시 주변 아랍국들이 IS-3나 Su-100같은 강력한 소련제 전차들을 도입한데 비해 오리지날 사양의 셔먼만을 가졌던 이스라엘은 다급함을 느끼게되지. 이스라엘 대표단은 빵국제 AMX-13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빵국전차답게' (위키에서 인용한거임) 기동성은 좋으나 장갑이 너무나도 빈약했지.
결국 AMX-13 도입하긴 하였으나 방어력 문제때문에 기존에 공여받은 M4 셔먼에다가 AMX-13에 장착된 강려크한 포를 탑재하는 작업에 착수하게되.
AMX-13. 빵국제 경전으로 승무원 세명이고 장갑이 10-40mm정도밖에 안됬으나 판터에 달렸던 7.5cm KwK 42 L/70포를 모방한 75mm포를 탑재하여 화력은 준수한 편이였지.
'뭐여? 나 또 우려먹히는겨? ㅎㅎㅎ...'
개발프로젝트는 1954년에 시작되어 그 다음해에 완성되었고, 첫 시제품 몇기가 프랑스에서 완성되어 이스라엘로 공수되었지.
그렇게하여 제식채용된 이 땅크는 'Sherman M50'이라는 명칭을달고 한동안 IDF 기갑부대의 중축을 이루게되.
원래있던 포탑은 고대로두고 포만 업그레이드 한 점에선 '파이어플라이'라는 영국에서 마개조한 셔먼과 비슷한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할 수도있지.
그리고 1960년대에 들어서서 적대적인 아랍동맹국들의 전차전력이 보강되어지자 화력을 더욱 보충하기위해 여기다가 아예 빵국제 105mm 포를 올려버리지.
이번에는 기존의 포탑으론 이미 한계에 부딪혔기에 76mm포를 쓰던 포탑으로 교체하고 엔진과 서스펜션도 더욱 신뢰성이 높은 물건들로 보강하였지.
그렇게해서 새 명칭을 얻게되었는데 이때부턴 'M51'이라고 불리지. IDF손에 들어간 전차들이 죄다 그렇듯 요놈도 종국엔 기존의 셔먼과 겉모습만 비슷하지 속은 완전히 달라져서 기대이상의 전과를 이룩하게되지.
사진은 이집트군의 셔먼차체에 AMX-13의 포탑을 얺힌 전차지. 이름은 모르겠네.
그렇게해서 우리 아이셔먼은 여러차례의 중동전쟁들을 겪으며 1970년대 후반까지 현역으로 쓰이게되지.
'시나이반도 전쟁'땐 이집트군의 비슷한 사양을 가진 셔먼전차를 신나게 박살내었고,
1973년의 욤키푸르 전쟁당시에도 이미 퇴물수준인데도 맹활약을하여 골란고원에서 T-54/55/T-62 시리즈들을 존나게 혼내줬지.
쉽게 월땅식으로 풀이하자면 셔먼이나 이지에잇같은 5,6티어 물건에 포만 105밀 얹혀서 10티어 미듐들을 존나게 깨부수고 다녔단거지!
60~70년을 경과하면서 센츄리온 등 보다 현대적인 전차들을 수입하면서 아이셔먼은 점점 보조적인 역할로 돌려지게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 IDF가 마침내 퇴역시키면서 연습용 표적물로나 쓰던와중 칠레가 이 마개조된 셔먼에 큰 관심을 갖고 도입하게되지.
'나도 좀 쉬자 이기야!' 근데 짤방에 나온 영화에선 독일군 땅크로나오네.. 느낌이 새롭노?!
그.러.나... 빈약한 국방예산으로 빈곤했던 칠레육군은 무려 1989년까지 우려먹었는데 마침내 레오파르트를 도입하면서 셔먼도 이제 역사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되지.
칠레 기갑군단. 이게 불과 30년전 일이다 게이들아. 냉전 막바지에도 셔먼은 지구 한구석에선 현역이였던셈이지. 미친..
오오 떼시리즈를 박살낸 아이셔먼의 위엄. 이미 고인이된 티거도 지리고갈듯 ㅎㄷㄷ
자료찾는 도중 해외 월땅포럼에서도 아이셔먼을 추가해달라고 징징거리는 글들이 꽤나 자주보이던데
나도 글쓰다보니 10튼의 화력을가진 셔먼이라는 이 비정상적이고 오묘한 조합의 매력에 빠지게된듯 ㅋㅋㅋ
만약에 나온다면 몇티어전차로 배속되게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