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그가 우리나라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알고 있는가?

 

-이재명 성남시장

 

안현수의 러시아행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은 소속팀인 성남시청 쇼트트랙 팀의 해체였다.

재정악화로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성남시청은 2010년 12월30일자로 성남시청 소속 15개 체육팀 중 하키, 펜싱, 육상 3종목을 제외한 모든 팀을 해체해버린다. 80여명의 선수와 감독이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것이다. 팀을 해체하던날 성남시장인 이재명은 감독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직장운동부 1명이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 
-나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이런 데 돈 못 쓴다

 

이런 황당한 이유로 해고된 사람들중에 안현수가 끼어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청 체육팀 관계자는 “2010년 12월 소속 체육팀 관계자들과 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선수 5명의 인건비면 지역아동센터 등 성남시가 추진하는 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던 발언”이라고 인정했다.

(동아일보 2011년 4월12일자)

 

2011년 2월26일, 안현수는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이런 글을 남기게 된다.

 

‘한 번이면 됐어. 
한 마디면 충분했다고.
지금도 충분히 위태로워. 
이러다가 나도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참 쉽다. 참 일방적이야.’

 

 

결국 안현수는 성남시청으로부터 해고당한뒤 러시아로 귀화했고 세계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성남시에 대해

 

2010년 7월 12일 지자체 초유의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한 성남시가 6천여만원을 들여 시장 관용차량을 새로 바꾼 사실이 확인됐다. 전임 시장 때 빚진 5,400억원을 갚아야 한다며 시민에게 허리띠 졸라매기를 호소하던 성남시가 멀쩡한 관용차를 바꾼 이중적인 행태는 시민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하순 6천만원을 들여 시장 의전용 관용차로 체어맨W를 사들였다.
이대엽 전임 시장 때 산 체어맨 의전용 차량이 사들인 지 5년이 넘어 내구연수가 지난 데다 낡은 차량으로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 구매 이유였다.

-5년 넘게 자기차 몰고다니는 국민들은 그럼 땅파서 유지비 내고 다니냐.. -ㅅ-
성남시 관계자는 “기관장 전용 차량은 내구연수가 5년이 지나면 교체할 수 있도록 한 물품관리법에 따라 새로 관용차를 구입했다. 이미 작년에 예산까지 서 있던 것이어서 절차상에 아무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체어맨 차량 외에 카니발 승합차를 관용차량으로 사 운행 중이다.

(연합뉴스 2011년 2월9일자)

성남시는 지난해 7월 12일 전임 집행부가 무리한 사업에 끌어다 쓴 판교특별회계의 돈 5,400억원을 당장 갚을 수 없다며 지자체 최초로 모라토리엄 선언을 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직장운동부 1명이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던 이재명 성남시장. 
성남시 재정이 파산했는데도 최고급 승용차로 관용차량을 교체하고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한다.
최고급 승용차에 드는 비용 6천만원으로 몇 명의 가난한 아이를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선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렇게 돈이없다고 질질짜던 성남시는 지금 이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