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땃땃한 방에서 불알벅벅하는 게이들 안녕,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다!? 왜냐면 여긴 17시간 느려서 아직도 24일이거든.

저번년 부터 시작해서 매주 화요일마다 호스피스(hospice) 봉사활동을 가는데 하필 오늘이 이브네 ㅋㅋ

호스피스란 주로 치매증 말기나 알츠하이머 환자분들, 신경계통에 문제가 아주 심한 환자분들이

임종 며칠 안남기고 그냥 마음 편하게 지내다  가는 곳이다.

봉사활동하는데 환자분들 맘대로 찍었다간 초상권 문제로 운지할 수 있기때문에 못찍었다.

 내 주 역할은 말동무 + 오락요법 보조다.

 크리스마스 답게 오늘의 목표는 고장난 전구로 눈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키야 잘만들었노?

여기 환자분들은 거의다 휠체어에 몸에 지장이 많으셔서 복잡한건 못하신다.

난 옆에서 커피 타드리고 말동무를 했다. 치매 말기라 그런지 했던말 수십 수백번씩 하신다. 가엷으시노.

시발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가족 하나 안오고 너무들 외로워하신다. 이거 완전 현대판 고려장아니냐?

ㅋㅋ 저기 맨 왼쪽게 내꺼다.

 좀 더 확대해서 보자

 시발 눈코입은 멀쩡한데 베츙이 답게 팔이 없다.

막짤은 나랑 같이 봉사하는 단풍국 성님이다. 성격이 존나 호탕하고  ㄹㅇ 상남자다.

 이름은 Franky 성은 모르겠다.

전직 미국 MMA 파이터 선수생활 5년 정도 하다가 은퇴하고 새 삶을 살아야겠다며 매일 봉사한다. 존나 존경스럽다. 

맨날 "왔썹 브로 하우유 두잉 ㅋㅋ" 이러면서 한대 퍽침. ㄹㅇ장난이라고 때리는데 존나 아프다ㅠ.

정말 보람찬 하루였다. 게이들아 너희도 일베만 하지말고

보람차고 재밌는거 많이하고 한해 잘 마무리해라.

Merry Christmas.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