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팩, 서팩, Service Pack, sp 이게 대체 뭘까? 알아보자.

윈도우는 대체적으로 3년의 주기로 신제품이 발표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년이란 기간동안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지.
2009년엔 거의가 피쳐폰, 폰에 관심이 좀 있어야 아이폰 아니면 윈모폰이었는데 2012년엔 특별한 이유없으면 맛폰뽑았지? 그런거다.
소프트웨어를 제작할땐 현재에 필요한건 당연한거고 미래에 등장할 그 무엇도 어느정도 감안을 하고 설계한다.
하지만 모든걸 예측할수는 없잖아? 그래서 출시후 한동안 버그패치나 기능수정 및 추가작업을 해야하는데 그게 핫픽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군의 경우에는 kb000000 식으로 분류하는데 단순 기술지원서인 경우도 있고 핫픽스인 경우도 있고 그래.

근데 이 핫픽스가 모이고 모이면 노무노무 방대해지겠지? 그래서 롤업이란걸 한다. 롤업은 개별핫픽스 몇백개씩을 모아서 한번에 적용하는걸 말해.
단순히 몇백개 모았다고 롤업이 아니라, 그 핫픽스 수백개 역할을 하도록 하나의 큰 패치를 다시 만든다. 그게 롤업이야.
그걸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롤업이라고 하지않고 서비스팩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제품출시후의 사후서비스를 위한 패키지야. 그래서 서비스 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제품수명주기라는걸 정해놓고 그것에 맞춰서 자사제품을 사후지원하고있어.
출시후 최초 5년을 메인스트림지원이라고 하고 이후의 5년을 연장지원이라고 하는데, 첫5년동안은 시장의 반응과 사용성개선을 위해
보안 및 버그개선은 물론이고 핫픽스로 ui의 변경이나 성능개선작업도 실시한다. 이후 5년간은 그런거 없고 보안업데이트만 지원해줘.
그래서 둘이 합해서 총 10년간의 업데이트를 약속한다. 윈7 초창기에 한국어판에 단축키버그 있었는데 서비스팩1에서 고쳐진거 알지?
윈8도 시작버튼 없는거 불편하다고 징징거리니까 8.1에서 시작버튼 추가해서 ui수정해줬지? 그런맥락이야.

하지만 이 지원기간을 다시보다보면 이상한게 하나 있는데 왜그런지 알아보자.
윈도7을 출시할때 마소는 분명히 2020년까지 지원한다고했어. 근데 갑자기 서비스팩1을 출시하고는 서비스팩을 설치안한 세븐은 2013년 4월까지만 지원한다고 말을바꿨다.
이건 약속을 안지킨걸까? 그래보이지만 사실은 아냐.
마소의 제품지원은 항상 최신판 기준으로 실시한다. 윈7과 윈7 서비스팩1이 있으면 중점지원은 윈7 서비스팩1이 되는거야.
다만 기업의 경우는 업무프로그램과의 호환성문제가 있을수 있기때문에 서비스팩을 출시하고도 서비스팩 업데이트를 받지않은 제품들을 2년으로 제한해서 지원해주고 있어.
그안에 해결을 하고 최신롤업으로 넘어오라는 의미지.

그냥 둘다 지원해주면 좋은데 왜 그렇게 안하는걸까? 이건 프로그램의 구조와 인력문제때문이다.
프로그램 원본과 롤업을 적용한 프로그램은 당연히 내부구조에 변화가 있을수밖에 없는데, 그렇기때문에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해도 손대야 하는부분은 서로 달라지게된다.
그래서 새로운 롤업이 발표되면 그 롤업을 기준으로 중점지원의 포인트를 바꾸고 롤업이 적용되지 않은 이전제품은 지원축소로 가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또하나, 핫픽스가 많아지게되면 사용자에 따라서 혹은 이런저런 이유나 요류때문에 모든핫픽스를 균일하게 설치하지않고 이것저것 빼먹고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또한 마소의 패치영향예상을 깨고 엉뚱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경우 문제 해결하려다 문제를 만드는 역효과가 나게되는데
이걸 최소화 하기위해서 핫픽스가 많아졌다 싶으면 그걸 다 묶어서 하나의 롤업, 여기서는 서비스 팩으로 부르는 패키지를 만들게 되는것이다.
개별핫픽스를 다 설치하든 롤업하나를 깔든 효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서비스팩이라는것은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있는 핫픽스들 안빼먹고 다 설치했다" 정도의 의미를 갖는것이다.
따라서 마소는 그에맞게 그 수준에서 새로운 지원을 시작하는거고. 그런거다. 이게 서비스팩의 실체이고 존재이유다.

이해되노? 이번글은 여기까지다.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