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나는 시계에 관심이 많은 게이야.
시갤이나 타포는 하지 않지만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가격, 스펙 정리해보는 것을 좋아해.
보통 100만원 미만 시계 그룹을 하나로 봐서 가격대별로 하나 둘씩 추천해주는 글이 많던데,
나는 10만원대 혹은 그 미만의 기계식 시계를 찾아보려고 해.
나는 정갈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해. 그래서 이에 부합하는 시계들을 추려봤어.
먼저 두 가지는 알고 시작하자.
1. 기계식 시계 : 수동, 자동으로 나뉜다.
수동은 너가 손으로 감아주는거고 (Manual Winding)
자동은 너가 시계를 차고 다니는 동안 로터가 회전하면서 감는 방식을 말해. (Self Winding or Automatic)
참고) 쿼츠 시계 : 건전지로 가는 방식이야.
10만원대 쿼츠 시계는 (세이코 = 시티즌) >= 타이맥스 > 패션브랜드로 생각한다.
쿼츠시계는 종류가 좆나게 많으니 너희 일게이들 손이 가는대로 선택해 주면 돼.
2. 무브먼트 : 이 가격대에서 나올 수 있는 쓸만한 자동 무브먼트는 세 가지로 추려볼 수 있어.
짱깨 무브를 넣게되면 영역이 광범위해지고 질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포함시키지 않을게.
<일본 무브먼트>
1) 세이코 7s26 무브먼트
2) 오리엔트 무브먼트
3) 미요타 8215 무브먼트
용두를 뽑으면 시간이 멈추는 핵(Hack)기능, 수동감기 기능이 없는 자동 무브먼트이고, 세이코5 시리즈에 쓰여.
저렴한 세이코5에 쓰이지만 존나 단단하고 튼튼한 무브먼트야. 무브먼트 가격만 놓고 보면 $56에 판매되고 있어.
세이코 7s36 무브먼트도 있는데, 이는 7s26에 2개의 보석(jewels 부품 간 마모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이 추가된 것이라고 해.
간혹 해외 포럼에서 7s26과 7s36간의 차이가 뭐냐, 뭐가 좋냐를 두고 얘기하는데, 별 차이는 없고 닥치고 쓰라는 말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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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NKE01J / SNKD97J
외국포럼에서 '가난한자의 그랜드 세이코' (Poor Man's Grand Seiko)로 불리우는 녀석이야.
38mm의 정장용으로 좋은 사이즈에 무난한 생활방수, 고가인 그랜드 세이코에서 볼 수 있는 '칼침'을 싸게 맛볼 수 있어.
물론 칼이 초심자의 목도 수준이지만 13만원이면 쓸만하지 않노?2. 세이코 블랑팡 (SNZH53J)
시게이들이 커스텀해대는 '세이코 블랑팡'이야. 솔직히 커스텀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차는것이 더 나아보여.
그리고 실물로 봤을때 검판보다는 청판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추천해.
장애인들 손목에 적당한 41mm크기에, 하드렉스 글라스, 블랑팡 Fifty Fatoms를 연상케 하는 배젤과 100m 방수 정도의 스펙이야.
가격은 18만원 내외로 구할 수 있어.
100m(10기압) 방수면 가벼운 수영정도까지 가능해. 다이버 시계는 보통 200m(20기압)부터 쳐줘.
일게이들이 바다에 시계차고 엑윽엑 할일은 없으므로 일상에는 충분한 방수성능이야.
3.베이비 스모 (SNZF17J)
4.베이비 몬스터 (SNZF49J)

노짱 팝아트가 여러 종류이듯, 세이코 개새끼들도 색상이 하도 많아서 제품명 찾기가 존나 까다롭다.
왼쪽 베이비 스모랑 오른쪽 베이비 몬스터는 한번에 묶어버리기로 했다. 얘네들은 원래 세이코 스모, 세이코 몬스터에서 가지치기로 나온 애들이야.
축소판인 주제에 둘 다 잘 나왔어. 특히 몬스터의 시침과 분침이 만날 때 좆 모양이 되는 것이 포인트야.
스펙은 둘 다 하드렉스 글라스, 베이비 스모가 41mm, 베이비 몬스터가 45mm야. 방수는 다이버인 '척'하는 100m지만 일상에는 지장없어.
가격은 둘 다 18만원 내외로 간당간당해.
< 빡치는 거라면 이새끼들이 고무통마냥 종류가 존나 많다는 거다. 원하는 색깔은 각자 찾자 >
오리엔트 무브먼트 : 역시 데코레이션도 없고, 기본적인 시간, 날짜, 요일창만 있어.
그런데 watchuseek같은 해외 포럼글을 읽다보면 오리엔트 무브먼트는 오차가 적다는 글이 많아.
한 두명의 글을 본 게 아니니, 적어도 정확성 면에서는 뛰어난 모양이야.
그리고 용두말고 푸시 버튼으로 요일을 바꾸는 방식이야.
1,2 오리엔트 마코, 레이

< 아! 내가 뽐거지다! >
내가 생각하는 이 가격대에 가장 예쁜 다이버야. 크기는 40mm고 일게이들 손목에는 부담없이 올릴 수 있을거야.
굳이 상위 다이버들을 카피한듯한 느낌도 들지 않고 정갈하니 정장에도 나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방수는 200m라 아! 내가 다이버다!를 외치는 듯 해.
해외포럼을 보면 직접 마코를 차고 다이빙을 하는 유저도 있으니 방수성능은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어.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브레이슬릿(메탈줄)이 깡통이 아니라 꽉 차있다는거야. 세이코는 이 가격대에 깡통줄을 쓰는데, 오리엔트 마코는 그렇지 않아.
양키들의 말을 인용하면 'solid', 'sturdy'와 같은 '견고하다'라는 단어로 마코를 설명해. 가격은 ebay로 들여오면 14만원 안팎으로 들여올 수 있어.
해외주문을 해야 하지만 옥션에서 구매대행 해주는 거 알지?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뽐거지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이야.

혹여나 마코가 마음에 안 들면 레이를 고르면 돼. 뽐거지 싫노?
해외포럼에서는 뉴 마코라고도 부르는데 숫자대신 도트 야광점이, 그리고 좀 더 큰 사이즈인 42mm를 가지고 있어.
좀 더 다이버스러운 디자인을 원하거나, 빵빵한 야광을 원하면 레이를 추천해. 레이는 즉구가로 15만원이면 구할 수 있어.
단점이라면
마코, 레이 둘다 무브먼트가 보이지 않는 솔리드백이라는거야.
세이코5 시리즈는 모두 시스루백을 쓰고있어
< 쎆..쎆쓰하노? 그래도 볼 건 없다 >
미요타 8215 무브먼트 : 미요타는 일게이들이 세이코와 더불어 잘 아는 시티즌 산하에 있는 무브먼트 회사야.
세이코 7s26 무브먼트와 같이 저가 기계식 시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기본적인 무브먼트라고 할 수 있어.
10만원대라서 한정적일 뿐, 30~40만원까지 올라가서도 볼 수 있는 무브먼트야.
시티즌 외에도 인빅타, 부로바 및 다양한 회사에서 볼 수 있어.
얘는 핵기능은 없지만 수동감기 기능이 있어서 아침에 밥주기 편해. ebay에서 $35에 판매되고 있어
1. 블루코너 시계 (이름종범)
시계고양이네에서 PJS라는 괴랄한 이름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블루코너라는 브랜드를 새로 런칭한 것으로 보여.
크기는 42mm, 50m 생활방수인데, 장점이라면 이 가격대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쓰고 있다는 거야.
오리엔트의 경우 기스가 잘 나지만 충격에 강한 미네랄 글라스를 쓰고,
세이코는 하드렉스 글라스라고 미네랄과 사파이어 사이의 중간단계의 글라스를 쓰고 있어.
사파이어 글라스는 충격에는 약하지만 기스에는 강해. 이 가격대에 사파이어 글라스는 메리트가 있는 것 같아.
그랜드 세이코 풍의 칼침도 마음에 들긴 하는데, 브랜드 이미지나 사용 후기가 종범이라 아직은 지켜보고 있는 중이야.
가격은 18만원으로 애매하지 않노?
번외 Bulova Precionist 96B128
일게이들을 위한 미요타 시계를 찾아야 하는데 어떻게든 10만원대 안에 들어오는 시계가 종범이야.
그래서 신박한 시계를 하나 소개할께. 쿼츠인데 오토매틱처럼 초침이 물 흐르듯이 흘러.
부로바 홈페이지에 따르면 1년 오차가 15초로 정확하며, 기존 쿼츠의 진동수를 8배로 올려 오토매틱처럼 초침이 자연스럽게 흐르게 했다고 해.
동영상을 보면 오히려 오토매틱보다 더 자연스럽게 초침이 흘러가는걸 볼 수 있어.
크기는 44mm라 멸치인 장애게이들한테는 소화하기 힘들겠지만 방간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거야.
현재 아마존 직구가로 18만원정도에 구할 수 있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

일게이들아 처음 써보는 정보글이야. 길어도 읽어줘서 고맙다.
주로 수동 무브먼트를 쓰기 때문에 티셀시계는 일부러 넣지 않았다는 개뿔 쓰는데 너무 많이 걸려서 포기했다.
티셀시계 사려면 157, 파일럿, 파니뚜기 사라. 14만원에 좋은 가성비를 보여줘.
세 줄 요약
1. 10만원대 오토매틱 시계
2. 쓸만한게 저거다
3. 돈 좀 모아서 더 좋은거 사라.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