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레일건 관련글이 일베 왔었지?

정보글이라 해놨지만 수용소 삘이 확 나는 글이었다.

그래서 간단하게 레일건이란게 뭔가 알아보고자 한다.




레일건. (Railgun).

이름부터 잘 읽어보라. 레일 + 건 으로 구성되어 있지않나.

rail이란 기찻길에 쓰이는 궤도를 말하는 거지.

마치 기차레일처럼 평행한 두 막대 사이에서 발사되는 무기이기 때문에,

레일건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이다.


구동원리는 조낸 간단하다.

이상한 짤 늘어놓고 뭐라뭐라 말하기보단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볼게.

먼저 두가지 물리법칙을 알아야 한다.






첫번째플레밍의 왼손법칙 이라는 물리법칙이 있다.

고딩때 배운 게이들 많을거야.

자기장을 걸어주면, 그 수직 방향으로 힘이 발생한다는 말이지.

플레밍의 왼손법칙.JPG





두번째로는 암페어의 오른손 법칙이다.

전선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그 주위에 자기장이 생긴다는 법칙이다.

캡처.JPG


이 원리를 이용해서 생각해 낸 것이 레일건이다.

길다란 쇠막대에 자기장을 빙빙 둘러주면, 그 막대의 방향으로 쇳덩어리를 날려보낼 수 있다 라는 거지.







c8b8440682255005fa3e5d6b956e4841.jpg

검은 두개의 선이 바로 쇠막대, 레일이다.

가운데 Projectile은 총알 등의 발사체이다.

빨간 선은 전류의 흐름이지.

평행한 막대 두개 사이에 철로 만들어진 총알이 끼워져 있으니 전류가 통하게 되는거다.


두개의 쇠막대 사이에 쇳덩어리를 끼워놓고 전류를 흘려보내면,

두 막대기에는 각각 자기장이 걸리게 된다.

그러면 중간에 끼워진 발사체는 녹색 방향으로 을 받아 움직인다.


붉은색깔 전류의 힘이 강력할수록,

파란색깔 자기장도 강해질 거고,

총알에 가해지는 녹색 방향의 힘도 강해질 거다.

이 원리를 이용해서 총알을 날려보내는 것이 레일건이지.





전차포.JPG

전자기력의 힘으로 포를 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무기와는 달리 화약이 전혀 쓰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 위력 또한 발군이라, 그야말로 꿈의 무기지.

그런데 왜 실전에선 쓰이지 못하나?

아직 기술적으로 문제가 많이 있거든.......






이론으로는 조낸 간단한 문제다.

게이들 총 쏴봤지? K2 소총만 하더라도 반동이 어깨에 팍팍 느껴질거다.

게이들이 어떤 물체를 앞으로 밀면, 그 물체는 똑같은 힘으로 게이들을 뒤로 밀어낸다.

이것이 뉴턴이란 양반이 제시한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다.


레일건의 탄환 속도는 시속 9천km..... (ㅅㅂ....)

그 속도로 탄환을 쏘아보내면? 당연히 그만큼의 힘으로 레일건 본체는 뒤로 밀려난다.

무지막지한 반동이지;;


탄환의 크기를 줄인다면 반동도 줄어들 거다.

헌데 탄환의 속도는 시속 9천km.....1초에 2km가 넘게 날아간다.

탄환크기를 줄였다가는 공기마찰순식간에 불타버리겠지.

노짱의 레일건.jpg

전기가 잘 통하는 물질이고, 열에도 매우 강력하며, 작고 가벼운 물질.

그런게 쉽게 찾아질 리가 있겠나.

레일건은 포탄 규격 만들기가 지랄맞게 힘들 거다.







그리고 또한가지 문제가 있다.

눈치 빠른 게이들은 알아챘겠지.

우리가 사용하는 220v 전선에 흐르는 전류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레일건.JPG


이런 멋지구리한 레일건을 쏘기 위해서는 무지막지한 전기가 필요하다;;

항모나 이지스함 등등은 상관없겠지.

배의 동력로하고 직통으로 연결하면 괜찮을 테니까.

허나 보병들은 택도 없다;;

아이언맨 아크원자로 하나씩 달아주면 모를까.

배터리팩을 산더미처럼 들고댕겨도 딱 한발만 쏘면 끝이다;;


기를 모으는 노짱.jpg

우리 노짱이 기를 모으면 레일건 쏠 수 있다더라.

여담이지만 전자기력은 중력보다 강력하다.

우리 노짱이 보구 피아제만 잃어버리지 않았어도, 그는 두부 외상값을 갚고 날아올랐을 것이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데도 왜 천조국은 레일건에 돈을 쏟아부을까?

바로 위력이 끝내주거덩.

위에서 잠시 말했지만 레일건은 화약을 전혀 쓰지 않는다.

순수하게 쇳덩이를 목표에다가 던져 맞추는 것뿐.


허나 그 쇳덩이의 속도가 조낸 빠르다 보니,

지구상의 어떤 군사유닛도 1타 1킬이 가능하다.


전차에 반응장갑이니 능동방어니 뭐니 달아봤자 소용없다.

레일건 한방이면 무조건 넌 이미 죽어있다.

일격필살.JPG

트랜스포머2의 데바스테이터.

크기가 얼마든, 얼마나 튼튼하든 상관없다.

현재 존재하는 모든 유닛은 1타 1킬.






메탈기어 렉스.jpg


미래적이자 SF 느낌의 무기이다 보니 레일건은 각종 게임에서도 단골로 등장한다.

특히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서는 레일건을 핵폭탄의 발사무기로 이용하지.

"미사일 추진체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핵미사일 조약이 적용되지 않는다." 라는 법률적 발상이 기초다.






돈없는 우리 군이야 헬기랑 비행기 사들이기도 벅차겠지만,

천조국은 팩토리 옆에 아머리 쌩쌩 돌리고 인구수도 200찍은 만큼

저런 압도적인 무기를 만들어도 상관없는거지.

들리는 말로는 2020년이면 레일건을 실전배치한다며?

사거리는 370km라던가 뭐라나....




한미.jpg

민족도 좋고 자주국방도 좋은데,

요즘세상에 혼자서만 살겠다고 외치는 놈이 북녘땅 주체빨갱이 말고 누가 있겠나.

당연히 우리 국군을 충실히 강화하되,

어차피 미쿡이랑 팀플맺고 싸우는 거니까 필요하면 짱짱센 미쿡 응딩이 좀 빌려다 쓰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