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워 뒤질 것 같다
돈도 하나도 없고 1800원들고 시발
악명 높은 쿠팡알바 하러 왔는데
진푼? 잡품? 그걸 시키더라
잡스럽게 뭔가 품목을 하나하나 옹겨 담고
여기갔다 저기갔다가 하다가
똥마려운 강아지도 아니고 문뜩 형타가 좆나게 찾아오더라
진짜 좆나 짜증나서 제발 이거 말고 다른거 시켜달라고 했더니
이게 제일 쉬운거라고 하더라 이거 싫으면 허브를 하라길래
허브 뭔가 이름이 상쾌하고 상뜻해보여서 갔더만
내내 택배 오르내리기 하는 찐 택배상하차더라
눈물을 머금고 바로 추노 박기 시작했다 시발
사는게 쉽지는 안은 것 같다 시발
나름 그래도 서울권 준명문대 출신인데 이런 일을 하기엔 그래도
노력이 아깝기도 하고, 너무 힘든 삶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