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군들, 나는 현대차가 좋다.

제군들, 나는 현대차가 좋다.

제군들, 나는 현대차가 너무나도 좋다.

아반떼가 좋다.
쏘나타가 좋다.
그랜저가 좋다.
싼타페가 좋다.
팰리세이드가 좋다.
아이오닉이 좋다.
N이 좋다.
제네시스로 이어지는 그 거대한 계보가 좋다.
 

출근길에서, 고속도로에서, 골목길에서, 산길에서, 주차장에서, 휴게소에서, 공단에서, 도심에서,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보이는 현대차가 정말로 좋다.


신형이 공개되자마자
“앞모습 왜 저러냐”
“구형이 낫다”
라고 욕을 먹다가,

몇 달 뒤 도로에 쫙 깔리고 나면
어느 순간 아무도 이상하다고 하지 않는 그 광경이 좋다.


처음에는 파격적이라던 디자인이
택시가 되고,
렌터카가 되고,
회사차가 되고,
동네 주차장을 점령하는 순간에는 마음이 춤을 춘다.

아반떼 한 대가 세대를 거듭하며 살아남는 것이 좋다.

쏘나타가 위기라더니 또 신형이 나오는 것이 좋다.

그랜저가 어느새 사장님 차에서
국민 대형세단이 되어버린 광경은 압권이다.

SUV가 필요하다고?

싼타페가 있다.

더 큰 것이 필요하다고?

팰리세이드가 있다.

전기차가 필요하다고?

아이오닉이 있다.

그리고 누군가 말한다.

“현대차가 무슨 스포츠카냐?”


그 순간—
 

N의 시간이 시작된다.

터보가 울부짖고,
변속기가 기어를 내리고,
배기음이 터지고,

평범한 해치백과 세단이
서킷에서 타이어를 갈아버리는 그 순간이 좋다.


제군들.
우리는 수많은 말을 들어왔다.

“옛날 현대차는 말이야.”

“일본차가 더 낫다.”

“독일차 감성은 못 따라간다.”

좋다.
 

그 모든 말을 들어주겠다.

그러나 어느 날 정신을 차리고 보면

주차장 절반이 현대차다.

앞에도 현대차.

뒤에도 현대차.

옆에도 현대차.

신호대기 중인 차도 현대차.

택시도 현대차.

회사차도 현대차.

렌터카도 현대차.

그리고 해외 영상을 틀었는데—

거기에도 현대차가 있다.

제군들, 이제 묻겠다.

그대들은 현대차를 원하는가?
 

단순히 굴러가기만 하는 자동차를 원하는가?

아니다!

출퇴근도 하고,
가족도 태우고,
고속도로도 달리고,
산길도 오르고,
전기도 먹고,
휘발유도 먹고,

필요하다면 서킷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거대한 풀라인업을 원하는가?
 

(영업소의 함성: “현대! 현대! 현대!”)


좋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현대차의 시작이다.

컨피규레이터를 열어라.

옵션표를 펼쳐라.

트림을 비교하라.

익스클루시브냐.

프레스티지냐.

캘리그래피냐.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라.
 

“이 옵션은 넣어야 하나…?”

좋다.

그 고민마저 현대차다.


제군들!

계약서를 준비하라!

납기를 확인하라!

블루링크를 켜라!

그리고—
 

출고장으로 진격하라!

현대!

현대!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