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꼴통(滑骨痛) 문형배는, 이렇게 주장함.
"사전선거는 부정선거라서 당일투표만 하면 반드시 집니다. 이길 수가 없어요. 사전투표는 3일, 당일투표는 하루"
장안의 필부필부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
"다행이다. 투표율을 조작했지 득표율을 조작한 건 아니니까 그나마 괜찮다. 실수로 그랬다지 않나? 뭐가 문제냐?"
일찍이 진중권은 이런 이유로 부정선거는 음모론이라고 단정한 바 있다:
"부정선거가 정말 있다면 왜 주류언론, 특히 조중동이 조용한 거죠? 부정선거는 없어요. 음모론입니다."
寢曖 조갑제는 이렇게 주장한 적이 있다:
"부정선거 없어요. 부실선거지. 실수한 거 아닙니까. 그런 거 언제나 있었어요. 부정선거 주장하는 개자식들은 망상론자, 똘아이, 개자식들, 개똥빠가사리, 똘빡똥꾸깡통 꼴통들입니다. 에이, 재수 없어. 리재명 대통령 각하께 부탁해서 전부 찢어버려야 합니다"
(근데, 좀 너무 나간 것 같다. 이렇게 그대로 주장했다는 건 아니고, 뭔가 대략 이런 논지였는데, 아마도 지나가던 행인의 방백이 좀 섞여 있는 듯 하다)
2. 퀴즈 대잔치.
위 주장의 공통점은?
*생각할 시간, 5분 주겠음.
땡~~ 시간 됐다.
자, 우선 핵심어만 골라본다.
■ (문형배) 사전선거 당일선거 (사전투표, 당일투표, 3일, 하루)
■ (오피걸) 투표율, 득표율, 다행, 투표율 기입 실수, 득표율 무관
■ (진중권) 주류언론, 조중동
■ (寢曖 조갑제) 부정선거, 부실선거
공통점은? 이런 사고방식, 혹은 결함있는 인식 방법은 한국인의 가장 큰 인식론적 특성이다.
용어와 언어가 본질과 실체를 가려버리는 방식으로 사고한다.
일찍이 이런 인식론적 허점에 대해,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용어)가 지성을 홀린다" 라고 통찰했다. 특정한 언어(용어)의 "그림"이 인식의 지평을 사로 잡아(포획해) 그 그림 밖에서는 생각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음.
가령, 투표율이라는 상자, 득표율이라는 다른 상자는 서로 이름이 다른 상자이므로, 그 안의 내용물도 서로 다르고, 독립적이라는 인식에 사로 잡혀 있다는 뜻이다.
다른 분석틀로, "표면문법" vs. "심층문법"을 제시했었음.
즉, 득표율이나 투표율은 표면문법에 불과하고,
심층문법은 투표지를 추가했거나, 없애버렸나, 투표지를 조작한 수치에 맞춰 바꿔쳤나, 이상한 배춧잎 투표지는 그런 전산조작을 가리기 위해 화급히 조달한 가짜 투표지 중에 나온 실수인가 등을 뜻한다.
이런 한국인들의 치명적인 "인식론적 결함" 같은 것은 화이트헤드도 많이 연구했었다.
예를 들어, 지도를 보면, 많은 선과 서로 다른 색이 있는데, 이런 선과 색은 현실에서는, 실제 지형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다.
투표율, 득표율, 사전선거, 당일선거, 주류언론, 조중동 등은, 실지로 부정선거가 있었나 없었나 하는 문제 있어서는 완전히 다른 범주의 추상일뿐이다. 실체적 핵심 테제가 아니다. 일종의 범주오류라고도 볼 수 있다. (라일) 심리학적으로는 위에 열거된 사람들은 죄다 "프레이밍"에 탐닉하고 있을 뿐, 실체적 진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헛소리를 지껄이고 있을 뿐이다.
문형배나 조갑제, 오피걸 등은 전부 그냥 "부정선거 주장자들이 제시하는 수많은 의문, 의혹에 대해 일일이 과학적 합리적 분석, 설명, 반박"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얘네들은 그러지 못하고, 추상적으로
가령, 문형배 같이
'사전선거는 3일하고, 당일선거는 하루 하니까, 당연히 당일선거에만 몰려가면 패배하는 겁니다'
라는 황당한 인식론에 빠져 있는 것.
이런 건 정말 한국인의 종특, 한국 인식론의 종특이다.
정말 "언어/용어에 포획돼, 실체적 논의와 실존을 놓치는 치명적 약점"을 보이고 있음.
무슨 얘기냐면, 문형배 같은 소리는 가령, 이렇게 주장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3일 연속 16강, 8강, 4강전을 치뤘으니까, 스페인 팀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연속으로 국가대표 팀들과 경기를 치루면서 전술과 팀웍을 다졌는데, 스페인 팀은 그냥 푹 휴식만 취했거든요.
전술과 팀웍을 다진 아르헨팀이 결승전에서는 압도적으로 유리할 겁니다."
3. 이 정도에서 그만 하련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대신...
리버스 엔지니어링 소설을 갈겨 써 본다.
소설이다.
■ 선관위 사무총장: (극비리에 오세훈, 리준석, 하태경, 정규제, 김진 등과 1287호에서 만나고 있다.)
"바쁘실 텐데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그 민경욱, 황교안, 박주현 등 이 꼴통들, 음모론자, 개미친 망상병, 몽유병 환자들 때문에 저희가 죽겠습니다.
선거는 인민 민주주의의 꽃 아닙니까? 우리 선관위는 중국의 인민 민주주의의 태두, 왕후닝과 시진핑의 일대기를 다큐로 만들어 황제국에 예의를 표했었죠.
근데 그 미친 새끼들 때문에 죽겠습니다.
여러분이 제발, 그 미친 새끼들을 좀 정신차리게 해주세요. 이거 국민이 선관위에 대해 신뢰를 잃으면, 인민 민주주의는 끝납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가까스로 삭제하고, "인민"을 붙인지도 얼마 안 돼, 저런 미친 개자식 새끼들이 날뛰면 되겠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필히 보답하겠습니다.
아시잖아요? 저희는 대법원 판사님이 보호해 주시고, 감사원도, 국정원도 대통령도 꼼짝 못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 집단입니다.
그런 우리가 이렇게 간절히 부탁드리는데, 여러분이 저희 부탁을 들어주시면,
저희 같은 초헌법 집단이 여러분을 위해 결초보은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인지상정이겠죠?
하해와 같은 대중화민국의 황제 폐하의 은덕을 기려서, 저희가 다큐까지 제작, 자금성에 헌정하는 걸 봐도, 저희가 얼마나 의리가 있는 집단인지 충분히 이해 하실 수 있죠? ㅎㅎㅎㅎㅎㅎ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 (정규제, 김진, 오세훈 등등): (일제히 썩은 미소로 화답해 준다)
부정선거 주장자들을 망상론자, 음로론자, 미친놈들 등, 온갖 비난을 퍼부운 사람들의 특징은 죄다 정치인이거나 정계에 어떻게 해서든 나가려고 용을 쓰거나(정규제/김진) 하는 점에 있다.
단지 조갑제만 예외인데, 정치를 하려는 것도 아닌데, 특이하게 독야청청, 이상하게 악을 쓰면서 능멸해 왔음.
짐작 가는 게 없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소설이라서, 소설 속의 소설이 될 것 같아서, 그만 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