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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끝까지 간다”…스텔스 전투기의 작전반경 확장 본격화

F-35라이트닝II. @뉴스임팩트자료사진
F-35라이트닝II. @뉴스임팩트자료사진

[뉴스임팩트=이정희 기자] 이스라엘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 II 의 장거리 작전 능력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이란 본토 깊숙한 지역까지 공습했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장거리 타격 능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F-35I ‘아디르’ 전투기의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개발 사업은 이스라엘 방산기업 엘빗 시스템즈가 맡게 되며 사업 규모는 약 3400만 달러(약 1000억 원) 수준이다.

현재 F-35I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스라엘 맞춤형 모델이다. 기본 항속거리는 약 1200마일(약 1930k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기에 외부 연료탱크 시스템을 추가해 작전 반경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핵심은 “외부 연료탱크”

이번 사업의 핵심은 F-16I ‘수파’ 전투기에 사용했던 외부 연료탱크 기술을 F-35I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기존 F-16I에서 장거리 침투 작전을 위해 독자적 연료탱크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F-16I의 경우 약 1300마일 이상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F-35가 스텔스 전투기라는 점이다.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하면 레이더 반사면적 증가, 스텔스 성능 저하, 공기저항 증가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단순 증설이 아니라 “스텔스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장거리 능력을 확보하는 방식”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당한 기술적 난도가 필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 왜 지금 장거리화인가

이스라엘이 이번 사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이란 때문이다.

최근 이스라엘은 군사작전 ‘사자의 포효’를 통해 이란 본토 깊숙한 지역까지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F-35I는 이란군의 러시아제 야크-130 훈련기 겸 경공격기를 격추하며, F-35 계열 최초의 실전 공대공 격추 기록도 세웠다.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 공군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이란 핵시설은 장거리 깊숙한 곳에 분산돼 있고, 반복 타격 가능성이 있으며, 공중급유 의존도가 높을 경우 작전 제약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이란은 방공망 재구축과 미사일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더 빠르고 더 멀리 침투할 수 있는 독자적 장거리 타격 능력이 필수적이다.

■ “100대 체제” 향하는 이스라엘 공군

현재 이스라엘은 F-35I 50대를 운용 중이다. 여기에 2023년 추가 발주한 25대가 인도되기 시작했고, 최근 다시 25대 추가 구매 협상까지 시작했다.

만약 계약이 완료되면 총 100대 규모로 4개 F-35I 비행대대 체제가 구축된다.

중동에서 사실상 최대 규모 F-35 전력이다.

특히 이스라엘형 F-35I는 미국 기본형과 다르게 이스라엘산 전자전 장비, 독자 통신체계, 현지 컴퓨팅 시스템, 자국 무장 통합 등이 적용된다. 즉 단순 수입 전투기가 아니라, 미국 플랫폼 위에 이스라엘식 전쟁체계를 결합한 독자 모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F-35 전투기 보유 국가. @록히드마틴
F-35 전투기 보유 국가. @록히드마틴

■ 미국도 주목하는 “이스라엘식 개조”

미국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개량 사업을 매우 주목하고 있다. 미 공군 역시 중국과의 태평양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F-35 장거리 운용 능력 확대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평양 전장은 기지 간 거리, 공중급유 위험, 미사일 위협 등으로 인해 장거리 침투 능력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스라엘이 F-35 스텔스를 유지하면서 외부 연료체계를 성공적으로 통합할 경우, 향후 미국과 동맹국 전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 결국 목표는 “이란 어디든 타격”

이스라엘의 이번 결정은 단순 성능 개선이 아니다. 핵심은 “이란 어디든 독자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 확보에 있다.

현재 중동 정세는 휴전 국면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은 이란 핵개발과 미사일 전력을 여전히 최대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스라엘 공군은 장거리 스텔스 침투, 반복 공습 능력, 공중급유 의존 축소, 장시간 체공 능력 강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F-35I 장거리화 사업은 중동 패권 경쟁과 이란 억제 전략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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