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부모에게 낳음당해서
가정폭력 아동학대 방임 이런거 당한 애들이
군생활은 에이스 소리들어가며 기가막히게 함

태어나서 스무살 될 때까지 비좁은 단칸방에서
막장부모랑 지지고 볶고 하면서 온갖 가정폭력 아동학대 다 당해봐서
군대에서 일어나는 병영부조리는 간에 기별도 안감

허고한날 라면 한봉지 뜯어서 큰 냄비에다 물 1L정도 넣은다음
쉰김치 무짠지 들판에서 캐온 쑥 돌나물 이딴거 다 때려넣고
고추장 된장 국수 이런거 풀어서 온가족이 밥말아먹고 하는데
군대가면 삼시세끼 메뉴 바꿔가며 급식해주니 개꿀임

부모가 돈 안벌어서 방학이면
읍내 농협 하나로마트 같은데 다서 물류정리 같은거 하거나
아저씨들 따라서 공사판 들락거리며 벽돌나르고 자재나르고
알음알음 용접같은거 하는법 배우거나
구루마 끌고 온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엄동설한, 혹서기에
폐지줍고 고철줍고 돈되는건 다 줍고다녀서 작업능력 ㅆㅅㅌㅊ임
주임원사, 행보관들이 좋아할만한 행동 기가막히게 알아서 딱딱 함

태어나서 단 한번도 가족들이랑 여행이나 캠핑같은거 가본적 없는데
1년에 3~4번씩은 혹한기 혹서기 등 훈련 나가니 여행이나 캠핑 가는거같아 개꿀잼임
어려서 오락실 같은데 지나가면 비비탄 사격 같은거 있어도
한 게임에 4천원이면 편의점 도시락 하나라며 부모가 절대 시켜주지 않는거
군대에선 사격집중훈련 이런거 하면 총 원없이 쏴보니 개꿀잼임
자기 가족들한테는 가족애, 형제애 이런거 한번 느껴본적 없는데
훈련 내내 삼촌같은 대대장, 주임원사, 행보관이나
형같은 중대장 소대장 부소대장들이나
친구같은 동기들, 동생같은 후임들하고 알게모르게 정들고 전우애가 생겨서 기분좋음

반기별로 한번씩 단체회식 같은거 한다고
불판에 삼겹살 구워서 먹고
소대 분대 동기 간부들하고 소주맥주 한잔씩 하면 기분 째짐
살면서 20년동안 식당에서 삼겹살 사먹어본게 손에 꼽을정도인데
군대에선 간간히 단체회식 같은거 시켜줘서 재밌음

남들은 존나 길다던 1년 6개월 군생활이 존나 빨리 지나감
병장달고 곧 있으면 전역해야하는데 집에 돌아갈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옴
어느 순간부턴 집보단 군대가 더 내 집 같음
주임원사 행보관이 부사관 하라는 말에 존나 혹함
결국엔 전역 안하고 전문하사 or 현역부사관 지원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