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7일~18일에 히로사키 공원으로 벚꽃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벚꽃 명소'라고 하면 여러분은 어디를 떠올리시나요?
교토의 기요미즈데라에서 기모노를 입고 바라보는 벚꽃인가요? 아니면 야마나시현의 아라쿠라야마 센겐 공원에서 보이는, 후지산과 오층탑이 어우러진 벚꽃인가요?
물론 그곳들도 훌륭하지만, 사실 벚꽃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일본인들이 "이곳이야말로 일본 제일이다"라며 극찬하는 최고봉의 성지는 북쪽 대지 아오모리현에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히로사키 공원'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명소가 아닙니다.
• '일본 3대 벚꽃 명소' 중 하나
• '일본 3대 밤벚꽃(요자쿠라) 명소' 중 하나
• '2026년 가보고 싶은 벚꽃 명소 1위'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곳을 압도하는 '꽃의 밀도'입니다. 특산품인 사과 재배를 통해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전정(가지치기) 기술을 응용하여, 하나의 꽃눈에서 피어나는 꽃의 수가 일반적인 벚꽃보다 많아 가지가 휘어질 듯 탐스럽게 피어납니다. 그 볼륨감은 일반적인 벚꽃의 개념을 뒤엎을 정도입니다.
매년 이 아름다움을 직접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약 25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듭니다.
특히 조명을 받아 밤하늘을 수놓는 밤벚꽃이 수면에 비치는 환상적인 풍경과, 성곽 주변의 해자가 분홍빛 융단으로 물드는 '하나이카다(꽃뗏목)'는 평생에 한 번은 꼭 봐야 할 절경입니다.

어디서 오셨나요? (Where did you come from?)
토호쿠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도쿄, 나고야, 오사카, 큐슈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옴.
아직 만개 첫날인 평일 금요일인데도 이 정도네.
마지막 날에는 대체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 궁금하다 ㄷㄷ

해외에서는 대만이랑 인도네시아가 많아 보이네.
한국 사람들도 꽤 왔음.

벚꽃 터널.
오늘 날씨는 비 온 뒤 맑음.
비 내리는 이른 아침, 만개한 벚꽃 터널임.
만개했는데 사람 1도 없네 ㅋㅋㅋ

낮에는 보트 타는 이 넓은 해자가 밤이 되면 수면에 비치는 벚꽃 리플렉션 덕분에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함.
이 해자가 있기 때문에 히로사키 공원이 '일본 3대 밤벚꽃' 중 하나로 꼽히는 거임.

참고로 일본 3대 벚꽃 명소는
• 요시노산 (나라현)
• 다카토 성터 공원 (나가노현)
• 그리고 히로사키 공원 (아오모리현)
일본 3대 밤벚꽃(요자쿠라) 명소는
• 우에노 공원 (도쿄도)
• 다카다 공원 (니가타현)
• 그리고 히로사키 공원 (아오모리현)임.

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은 '이와키산'이라고 불리는 1,600m급 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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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밤벚꽃(요자쿠라).
히로사키 공원이 본 실력을 발휘할 시간입니다.






설명은 필요 없겠지.
나도 그렇지만, 히로사키 공원의 밤벚꽃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음.
이게 모든 걸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노점(야타이) 거리는 사람 진짜 미어터짐 ㅋㅋㅋ
한국에서 히로사키 공원까지 오려면 고생 좀 하겠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와보는 걸 추천함.
특히 밤벚꽃의 환상적인 풍경은, "한 번 히로사키의 벚꽃을 보고 나면 다른 벚꽃 명소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될 거야"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