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전북대 수의대 4학년이던 이윤희 씨가 교수와 동기들과의 술자리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날 이후 방 안의 기록은 지워졌고, 결정적인 증거들은 하나둘 망가졌습니다.

그리고 학교 소각로에서는 평소보다 70kg이나 많은 물량이 처리됐습니다.

 

이 사건이 왜 지금까지도 한국 사회에서 잊히지 않는지, 하나씩 보면 정말 소름이 돋습니다.

 

이윤희 씨는 경기도 남양주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성실하기로 유명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외모도 뛰어나고, 흔히 말하는 “남의 집 자식” 같은 사람이었죠. 처음에는 이화여대에서 미술과 통계를 공부했지만, 6년의 대학 생활 끝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이 스물다섯에 다시 수능을 보고, 수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전북대 수의학과에 진학합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고, 그 마음 하나로 진로를 바꾼 겁니다. 부모님은 반대했습니다. 딸이 이제는 취직하고 결혼할 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윤희 씨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부모님도 허락했습니다.

 

그렇게 2003년, 이윤희 씨는 전북대 수의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그 학교가, 그 선택이, 결국 그녀 인생의 마지막 행선지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윤희 씨는 학비와 생활비를 보태려고 과외를 하며 살았습니다.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고 애쓴, 참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6월 5일.

졸업을 한 학기 앞둔 시점이었고, 수업이 끝난 뒤 교수 1명과 동기 40여 명이 학교 밖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한국 대학 문화에서 교수와 학생이 함께 술자리를 하는 건 아주 낯선 일은 아니죠. 분위기도 좋았고, 다들 졸업을 앞두고 들떠 있었습니다. 술자리는 6월 6일 새벽 2시쯤 끝났습니다.

 

이윤희 씨는 학교 근처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술자리 장소에서 집까지는 약 1.5km 거리였습니다. 그때 남자 동기 김모 씨가 나서서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김 씨가 이윤희 씨를 좋아했다는 건 주변에서도 알고 있던 이야기였습니다. 이윤희 씨도 김 씨에게 어느 정도 호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걸어갔고, 원룸 근처에 도착하자 이윤희 씨는 “이제 다 왔으니 여기까지만 데려다줘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그녀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걸 지켜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방에 불이 켜지는 걸 보고 집에 잘 들어간 줄 알고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해 보입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입니다.

 

다음 날, 이윤희 씨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평소 지각이나 결석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동기들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김 씨도 이윤희 씨의 방에 가봤지만 문은 잠겨 있었고, 안에서는 강아지 짖는 소리만 났다고 합니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6월 8일이 되도록 이윤희 씨는 학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제서야 동기들이 정말 이상하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김 씨를 포함한 동기 4명이 이윤희 씨의 원룸으로 갔습니다. 아무리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맞은편 건물 쪽에서 방 안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창문이 열려 있었고, 방 안은 어질러져 있었습니다. 그제야 이들은 부모에게 연락했고, 부모도 딸이 집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경찰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을 때, 방 안에는 이윤희 씨가 없었습니다. 반려견 세 마리는 며칠째 굶은 상태였고, 배고픔 때문에 방 안을 헤집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몸싸움 흔적이나 혈흔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처음엔 “며칠 지나면 돌아올 수도 있다”는 식으로 비교적 느슨하게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사건을 망쳐버린 치명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현장에 있던 동기 4명 중 2명은 경찰과 함께 진술하러 갔고, 나머지 2명은 방에 남았습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김모 씨였습니다.

이 두 사람이 방 청소를 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유는 참 어이가 없습니다.

방이 너무 어질러져 있어서 부모님이 보면 안 좋을 것 같았다는 겁니다.

 

김 씨는 바닥을 쓸고 닦고, 다른 여학생은 침대 시트를 세탁하려고 했습니다. 세탁기 안에는 이미 세탁된 속옷 1장과 수건 4장이 들어 있었는데, 널지 못한 채 방치돼 냄새가 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윤희 씨가 깜빡했거나, 아니면 미처 널 시간조차 없었던 겁니다.

 

방 안에는 과외비로 번 40만 원도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당시 대학생 생활 수준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돈입니다. 그런데 현금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만 사라졌습니다. 도난 목적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또 바닥에는 원래 벽에 걸려 있어야 할 꽃다발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강아지가 건드렸다고 보기 어려운 위치였습니다. 누군가와 실랑이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장을, 신고 직후에, 동기들이 손으로 쓸고 닦아버린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더 기가 막힌 일은 또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도착한 이윤희 씨의 언니는 창틀에서 반쯤 피운 담배꽁초를 발견합니다. 이윤희 씨는 예전에 스트레스로 담배를 피운 적은 있었지만, 이미 끊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언니는 혹시 부모님이 보면 걱정할까 봐, 아무 생각 없이 그 담배꽁초를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담배가 정말 이윤희 씨 것이었는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범인이 남긴 것일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것도 사라졌습니다.

 

중요한 건, 이윤희 씨가 그날 입고 나갔던 옷과 신발이 집 안 어디에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반면 술자리 때 메고 나갔던 가방은 집 안에 있었습니다.

즉, 그녀는 그날 집에 돌아오긴 돌아온 겁니다.

 

그런데 가방 안에서 늘 가지고 다니던 수첩 한 권이 없어졌습니다.

이윤희 씨는 매일 일상을 적는 습관이 있었고, 수입과 일정, 연락처 같은 것도 기록해두던 사람이었습니다.

이 수첩만 찾으면 단서가 나올 수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행방을 알 수 없었습니다.

 

집 안에는 또 다른 이상한 점도 있었습니다.

작은 좌식 탁자 하나와 공구함 속 망치 한 자루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며칠 전, 친구 한 명이 이윤희 씨 집에 들렀을 때 그 탁자를 직접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아주 인상 깊게 기억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건 후 그 탁자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공구함에 있던 망치도 없어졌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망치로 이윤희 씨를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벽에 걸린 꽃이 떨어지고, 몸이 탁자 쪽으로 쏠리며 흔적이 남았을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그래서 범인이 망치와 탁자를 함께 치워버렸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컴퓨터 기록이 사건을 더 섬뜩하게 만듭니다.

 

이윤희 씨의 컴퓨터에는 6월 6일 새벽 2시 59분부터 3시 2분까지 약 3분 동안 인터넷 사용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검색어는 “112”, “성추행”이었습니다.

112는 한국 경찰 신고번호입니다.

 

즉, 이윤희 씨가 누군가에게 성적 괴롭힘이나 위협을 느껴 신고를 고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날 술자리에는 남학생도 많았습니다. 누군가 불쾌한 접촉을 했는지, 집에 따라온 사람이 있었는지, 이런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그다음입니다.

새벽 3시 2분부터 4시 21분 사이에도 누군가 컴퓨터를 사용한 흔적은 있었는데, 정작 어떤 사이트를 봤는지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사용 기록을 삭제한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그리고 오전 4시 21분, 컴퓨터는 강제 종료됐습니다.

 

이윤희 씨는 평소 강제 종료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컴퓨터를 켜놓은 채 외출할 때도 있을 만큼, 함부로 전원을 끄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강제로 껐습니까.

왜 기록은 지웠습니까.

그리고 왜 하필 “112”, “성추행”이라는 앞부분만 남겨뒀습니까.

 

이건 누가 봐도 이상합니다.

정말 피해자가 남긴 마지막 흔적이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수사를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일부만 남겨둔 것인지, 지금도 의문입니다.

 

며칠 뒤인 6월 10일 밤에는 누군가 이윤희 씨 계정으로 음악 사이트와 이메일에 접속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경찰은 IP를 추적해 서울 여의도의 한 숙박업소까지 갔지만, CCTV에서는 이윤희 씨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아닙니까.

비밀번호를 알거나 추정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 또는 그녀를 잘 아는 사람이 접속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6월 13일, 더 충격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이윤희 씨의 아버지가 직접 집 근처 20m 정도 떨어진 비탈길 쓰레기 더미를 뒤지다가 사라진 그 좌식 탁자를 찾아냅니다.

 

그런데 그 탁자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금속 다리 4개가 전부 분리돼 있었고, 탁자 상판만 남아 있었습니다. 더 기묘한 건, 그 다리들이 그냥 부러진 게 아니라 드라이버 같은 도구로 하나하나 풀린 흔적이었다는 점입니다.

 

누가 폐가구를 버리면서 그렇게 번거롭게 다리를 전부 풀어서 버립니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경찰은 다시 의심했습니다.

범인이 탁자에 남은 흔적을 없애려고 금속 다리를 분리해 가져간 것 아니냐는 겁니다. 망치 역시 같이 처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쯤 되면 가장 먼저 의심받는 사람은 당연히 김모 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윤희 씨를 데려다준 인물.

실제 집 앞까지 갔는지, 어디까지 들어갔는지, 방 안에 들어간 적이 없는지, 모든 게 그의 말뿐이었습니다.

게다가 사건 후 현장에 남아 방을 청소한 사람도 그였습니다.

 

더구나 김 씨는 이윤희 씨에게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보였던 정황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옷차림을 기록하고, 머리카락이나 옷가지까지 몰래 모아뒀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이라고 다 같은 감정이 아닙니다.

호감이 집착으로 바뀌는 순간, 사람은 정말 무서워집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옷에서 혈흔이 발견되긴 했지만, 사람 피가 아니라 실습 중 묻은 동물 혈흔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의대 학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이후 수첩도 발견되긴 했습니다. 학교 수의대 2층 실험실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안에는 과외비, 전화번호, 일상 기록 같은 평범한 내용만 있었고, 사건 당일 마지막 메모는 “6월 5일 오후 수술 실습 후 다 같이 술자리”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그 수첩이 원래 거기 있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나중에 갖다 놓은 건지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가장 끔찍하게 회자되는 부분.

바로 학교 소각로입니다.

 

전북대 수의대에는 동물 사체 등을 처리하는 소각 시설이 있었는데, 평소 일주일 처리량이 약 40kg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건이 벌어진 그 주에는 110kg이 소각됐습니다.

무려 70kg이 더 많았습니다.

 

당시는 학기 말이라 대형 동물 해부 실습도 거의 없던 시점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 주만 그렇게 많은 양이 태워졌습니까.

이 질문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을 붙잡고 있습니다.

 

만약 그 안에 사람 시신이 섞여 들어갔다면, 범인은 학교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학생일 수도 있고, 교수일 수도 있고, 학교 관계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각 담당자는 당시 무엇이 들어왔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설이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됐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분노 포인트입니다.

 

경찰은 교수에 대한 가능성도 봤지만, 결정적 증거를 잡지 못했습니다. 김 씨에 대해서도 심리검사 등 여러 조사를 했으나 뚜렷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결국 누구도 확실하게 기소하지 못한 채, 사건은 미제로 남았습니다.

 

게다가 이윤희 씨 원룸 맞은편에는 비어 있는 방 하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그녀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였다고 합니다. 그 방 바닥에서는 빈 담뱃갑과 휴지가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그곳에 머물렀던 것처럼 보였지만,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윤희 씨가 오래전부터 누군가에게 관찰당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그래서 나옵니다.

즉흥 범행이었는지, 계획된 범행이었는지, 아직도 단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도 비슷한 공포는 이어졌습니다.

 

2018년 서울 신림동에서는 한 여성이 집에 들어가는 순간 뒤쫓아오던 남성이 현관문 앞까지 달려드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전국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문이 1초만 늦게 닫혔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이윤희 씨가 살던 곳 근처의 같은 학과 여학생도 뒤따라오는 사람을 느껴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에 범인이 달아난 적이 있었다고 공개 증언했습니다. 다음 날엔 자기 집 가스 밸브만 꺼져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정황들을 보면, 이윤희 씨 사건 역시 누군가 오랫동안 주변을 맴돌다가 틈을 노렸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수년 동안 수사했고, 당시 연인원 1만 5천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전단도 수만 장 뿌리고, 학교와 원룸 주변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그런데도 남은 건 너무 적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 현장이 보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방은 청소됐고, 담배꽁초는 버려졌고, 컴퓨터 기록은 지워졌고, 사라진 물건들은 뒤늦게 일부만 발견됐습니다.

이러니 사람이 사라졌는데도, 그 방이 진짜 범행 현장이었는지조차 확정하기 어려운 겁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 채, 가족은 수십 년을 버텨야 했습니다.

만약 살아 있다면 왜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는지,

만약 죽었다면 시신은 어디로 갔는지,

그 질문에 누구도 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종이 아닙니다.

한 여성이 집으로 돌아온 뒤 사라졌고, 현장은 무너졌고, 기록은 지워졌고, 의심스러운 사람들은 있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도 분노합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이 사건이 너무 멀리 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늦은 밤 귀가, 원룸촌, CCTV 사각지대, 따라오는 시선, 신고를 망설이게 만드는 분위기.

이건 2006년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지금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이윤희 씨 부모는 오랫동안 딸이 살아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도 아직 이 사건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 하나가 사라졌는데,

남은 건 의문뿐입니다.

그날 새벽 방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