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food security를 식량 안보라고 해석하면서

 

이걸 무슨 국가 안보개념으로 확장함.

 

근데 위의 말을 보면 자동번역의 식량 안보의 반의어를 식량 불안정이라고 하고 있음.

 

 

food security

 

실제로 UN에서 하는 해석을 보면 식량 안정, 식량 보장에 더 가까운 개념임.

 

굳이 따지자면 식량 안정이 맞다고 생각함.

 


근데 이 병신 같은 국가는 저걸 식량 안보로 번역하고<- 안보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면서, 저걸 안보정책이라는 식으로 연결했었음.

 

분단국가에서 안정보단 안보가 더 자극적이니까.

 

 

 

식량은 당연히 중요한거고 그걸 안보라고 하든 안정이라고 하든 무슨 상관이냐? 라고 하겠지만

 

진짜 문제는 저걸 안보라고 생각하고 선결과제처럼 다루는 언론행태보다도

 

 

실제 우리나라에서 소위 식량안보문제는 '쌀 수매금'이 이슈의 전부라는 거임.

 

쌀 수매금 올릴거냐 말거냐가 식량안보니 뭐니 거창한 말의 핵심임.




식량은 중요하다 안보정책이나 다름없으니 쌀 수매금을 올리자 

 

vs

 

쌀은 남아도는데 왜 쌀 수매금을 올리냐?

 

 

 

이 단순한 명제를 가지고 저걸 국가안보급 문제로 격상시키기 위해 나온말이 식량안보임.

 

그리고 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 농촌에 살아본적 없는 사람들은 '쌀 가격'의 의미를 모름.

 

왜 그렇게 쌀 가격 올리고 내리는거 가지고 다투는지 알지 못함.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니깐 쌀 가격 올리면 좋은거 아닌가? 딱 이정도 생각만하고 이 이상은 아무 관심이 없음.

 

 

 

쌀농사를 안지으면 우리나라가 전쟁났을때 먹을거 없잖아? <- 이런 식으로까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음.

 

 

 

하지만 농촌 살아보거나, 주변에 농사짓는 사람은 알고 있을거임.

 

농민들에게 '쌀'은 그냥 일종의 보장되는 수입이고 쉬운 농사임.

 

70살 80살 먹고서도 트랙터랑 비료, 농협에서 주는 종자들이 있기때문에 농사자체가 편한일은 아니더라도

 

쌀만큼은 그럭저럭 농사를 지을 수 있음.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지금 농촌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라서

 

그나마 쉬운 쌀 농사를 빼곤 노인들이 다른 농사는 엄두를 못냄.

 

돈이 좀 된다고 치더라도 70살 80살 먹고 쪼그려앉아서 고추따고, 마늘 뽑고, 포도농사한다고 허리 숙이고 다닐수 없어서임.

 

 

그나마 쌀은 그냥 트랙터 타고 농사 지을만하니깐 나이 먹으면 돈되는 작물들 키우던 사람들도

 

늙으면 늙을수록 체력이 달리다보니 쌀농사만 짓게 되는거임.

 

 

그래서 사실 쌀 수매금 정책은 일종의 농민 '노령연금' 정책임.

 

 

75세 박씨 할아버지에게 고추농사가 돈이 되니깐 고추농사 지으라고 해도 박씨 할아버지는 고추농사를 지을 수 없음.

저런 작물 농사는 기술의 영역이라서 안해본 사람은 상품성 있는 상품 만드는데 시간도 걸리고 너무 힘들어서임.

 

그렇지만 쌀 농사는 지을 수 있기때문에, 정치꾼들이 쌀수매금을 올려주면 상대적으로 편하게 수입을 올릴수 있음.

 

그래서 75세 박씨아저씨는 정부가 수매한 쌀이 썩어나가든 말든, 일단 쌀 수매금을 올리고 수매량도 올리길 바람.

 

 

 

정부에선 저런식의 농사가 사실상의 연금정책밖에 되질 못한다는걸 알고있어서

 

농부들이 스마트팜이나, 특용작물을 키우게 하고 싶어하지만

 

75세 박씨 할아버지는 그 나이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서 스마트팜을 할 생각이없고

 

습득하는데 수년 걸리는데다 힘이드는 특용작물을 새로 키우고 싶어하지도 않음. 75세에 무슨 모험을 하겠음.

 

편안한 쌀농사 지으며 안정적인 수입올리는게 저 나이에는 더 중요한거임.


그래서 선거시즌마다 정치인들은 식량안보니 뭐니 하면서 '한국 농업은 중요하다. 그러니 쌀 수매금 높이자'는 정책만 내놓고 있음.
 

이게 농촌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아무 도움 안됨.

 

 

가끔 씨발 북한이 한국보다 식량 자급율 높다고 되도 않는 소리하는 미친놈들 있는데

 

반 농경사회인 북한의 자급율이 한국의 두배인 이유는 거기 인구가 한국의 절반 이하라서임.

 

농지면적은 한국이랑 비슷한데, 인구가 절반이니 한국보다 높지. 낮을수가 있겠음?


 

애초에 쌀농사를 많이 짓든 말든, 한국이 주식을 100% 수준에 가깝게 재배할 방법이 없음.
 

애초에 땅이 좁아서 한국에선 물리적으로 5천만명이 먹을 식량을 재배하는게 거의 불가능함.


우리나라는 농사지을 사람이 없는거지 농지가 진짜 막 남아도는건 아님.

사람은 줄었지만 아직까지 빈땅 없이 거의 대부분 농사 짓고 있음.


근데도 애초에 가진땅이 좁고 인구가 많으니 식량이 자급안되는걸 뭘 어쩌겠음.

 

 

이런 상황에서 정치꾼들이 식량 안보라는 거창한 소릴 하고있으니

 

'전쟁나면 식량 자급율이 높은게 생존에 도움된다.' 이런 미친 소릴 하고 있는데

 

농사 한번이라도 지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농사지으려면 가장 필요한건 트랙터랑 비료임.

 

한국이 전쟁이 나서 식량 수입이 끊기기 때문에 농사를 더 지어야 한다는 논리라면

 

식량 수입도 끊길지경인데 기름이랑 비료는 뭘 어떻게 수입함? 그게 없으면 농사를 못짓는데.

 

진짜 전쟁이 두려운거면 농사를 더 지을게 아니라 국가 단위에서 식량을 비축하는게 맞음.

 

 

식량안보라는말은 그냥 예산과 시간 빨아들이는 블랙홀임.


사실상 노령연금 지급을 하기 위해 돈을 쓰는 것 뿐인데


농업관련 예산은 저 식량안보라는 허울 좋은 말에 다 빨려들어가고

 

국민들은 쌀수매를 농촌 진흥 정책이라 믿고 있음.

 

 

저거 할 돈으로 스마트팜이나, 청년세대에세 돈이 되는 노동집약작물 + 특용작물 재배를 가르쳤다면

 

한국 농업 자체는 이렇게 멸망하지 않았을거임.

 

하다못해 대기업이 농업 진출했어도 지금보단 나았을거임.


근데 그 많은 돈을 농민들 노령연금에 다 쓰고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황금시기 다 지나감.


저지랄 몇년하는 동안에 농촌인구구조 완전히 무너져서 연봉 1억되도 농사지을까 말까 의문임.



 

선거철마다 저거가지고 염병했던 정치꾼들에게 말하자면.

 

쌀수매만 가지고 안보니 뭐니 하며 수십년간 다툰다고 수고많았음.
 

노인네들 연금주느라 농업 기술 전수까지 다 끊어졌고 농촌 인구구조는 붕괴한지 수십년이 지났음. 저거 살리려면 지역 인구구조부터 개편해야하는데, 불가능함.

 

이 정도면 농업 살리는것도 불가능함. 몇년만 지나도 국산 마늘 상추도 못구할거임. 그거 짓는 사람들 다 죽을거고 배울 사람도 없을거니깐.


 

한국 농업은 이제 망했고,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영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