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스물쯤 어린 시절 동창들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동창들은 나보고 '넌 당연히 서울대 갔을 줄 알았다'고 했었지

그 후 또 시간이 어떻게 흐른지도 모르게

그때와 달라진 것 하나 없이 나이만 먹었구나

총명했던 나는 없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나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