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진짜 기원을 찾는 여정에서 가장 짜증나는 걸림돌은, 역설적이게도 고대의 왕들이었다.
그들은 수만 년 동안 인류가 대륙을 가로지르며 써 내려온 생존의 대서사시를 지우고, 그 자리에 자신들만을 위한 화려한 신화를 덧칠했다.

통치자들이 역사를 조작한 방식은 주로 세 가지였다.

첫째, “나는 너희와 DNA부터 다르다”는 가스라이팅.
하늘에서 내려왔거나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에 영원히 넘을 수 없는 선을 그었다.

둘째, 피로 물든 침략과 약탈을 “신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한 땅을 되찾는 성스러운 전쟁”으로 재포장했다.

셋째, 평범한 민초들의 삶과 고통은 철저히 지워버리고 오직 왕의 위대함만으로 역사를 채워넣었다.

그래서 고고학자들은 수천 년 동안 왕의 신화 더미를 파헤쳐야 했다.
DNA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전 세계 인류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특정 가문이 ‘신의 혈통’이라는 증거는 단 한 톨도 없었다.
오히려 모든 인간은 아프리카의 한 작은 지점에서 시작해, 수만 년에 걸친 극한의 생존 여정을 거쳐 지구 곳곳으로 퍼져나간 단일 기원의 후손임이 명확히 밝혀졌다.

고고학도 같은 말을 한다.
왕들이 “우리는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고 우기던 그 장소들에서 나온 것은
황금 왕관도, 신의 지팡이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쓰던 돌도끼와 깨진 토기 조각뿐이었다.

[단 하나, 조작을 거부한 고대의 역사책, 성경]

세상의 모든 왕이 스스로를 신으로 포장할 때,
성경만은 이 공식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성경은 다윗의 간음과 살인도, 솔로몬의 타락도,
위대한 왕들의 치부를 숨기지 않고 처절하게 드러냈다.

왕이 신이 되려 할 때마다 성경은 단호하게 선언했다.
“너도 흙에서 왔고, 흙으로 돌아갈 연약한 피조물일 뿐이다.”
그래서 성경은 왕의 신화가 아니라 인간의 본모습을 기록한 책이 되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기록들은 현대 발굴을 통해 계속해서 역사적 실체로 증명되고 있다.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들의 허망한 욕망을 가장 날카롭게 꾸짖으며, 인류의 진짜 얼굴을 정직하게 보여준 유일한 고대 텍스트. 그것이 바로 성경이다.

출처 : 하예라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