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com/view/20260304n16279?mid=n0412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중증 장애를 앓는 친아들을 수십 년간 방치했다는 이유로 법정 소송에 휘말렸다.

 

[더게이트]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전남편 사이엔 두 아들이 있다.

이 가운데 장남 A 씨는 선천성 자폐 스펙트럼 장애(자폐증)을 앓고 있다. 

현재도 발달장애 1급으로 지능이 2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 남편은 2000년 이혼 이후 지난 26년간 자폐증을 앓는 장남과 차남을 혼자서 양육하며 전적인 부양 의무를 이행해 왔다.

소장에 의하면 "최 이사장은 이혼 이후 두 아들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단 한 차례도 행사하지 않았다"며 "두 아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만남을 일절 거부해 왔다"고 기재돼 있다.

 

소장엔 두 아들의 어머니인 최 이사장이 장애 아들에 대한 부양의무를 저버리는 구체적인 정황이 적시됐다.

1999년께 장남의 세포 치료를 위해 미국에 머물던 당시, 최 이사장은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가족을 남겨둔 채 '보름간 휴가를 가겠다'며 일방적으로 귀국한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 이후엔 한 번도 두 아들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 소장의 내용이다.

 

소장은 "자녀들이 미성년일 때에도 한 번도 면접교섭하지 않고 그 이후 장애가 있는 첫째 아들에 대해서도 죽기 전에는 보고싶지 않다며 철저하게 외면해 왔다"며 최 이사장의 다른 얼굴에 주목했다.

 

소장에 적시된 사실 관계를 묻는 [더게이트]에 SK 측은 "사실 관계에 대체적으로 부합하지만 그룹 입장의 논평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