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태어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존재하게 된 이상, 서로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최소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고통을 늘리지 않는 것이다. 더 나아가 가능하다면 줄이는 것이다. 새로운 고통의 가능성을 만들지 않으면서, 이미 존재하는 고통에는 연대하는 것. 이것이 반출생주의가 요구하는 두 번째 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