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했다. 예의 바르고 친절했다.
어른을 대접해도 좋은 식당에서 지극정성으로 모셨고 주변인들에게 기부도하고 명절이면 선물을 하는등 어려서부터 인간의 도리를 해야된다고 배운걸 나름잘해왔다.
그렇다고 100점짜리 인생아니고 마냥 좋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좋은 평판을 바라고 한 일도 아니다. 굳어버린 성품이다.
잘해줬더니 대부분 강요가 돌아온다. 불필요한 모임에 자꾸 초대하여 남의 시간을 뺏으며 자기들 생각에 동조하길 강요한다. 뜻을 달리하면 압박하고 들리게 뒷담한다. 호의와 친절을 베풀었더니 이제는 돈도 내놓으라하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죽인다 협박하고 삶을 고달프게 하는 결과로 돌아온다.
동방예의지국이라 했던가. 이 나라는 자기 이득을 위해 늘 먹잇감을 찾는데 나처럼 친절하고 예의 바르면 손쉬운 먹이로 인식하더라.
다 손절하고 친절했던 내 가치관마저 버린다.
인간에 질리고 경멸의 마음이 일어난다.
일례로 같이 있던 문신 깡패가 뭘봐 꺼져 하니까 다 깨갱거리는데 친절한 내게는 동조할 것을 강요한다. 한국에서는 좋은 사람되지마라.
여자한테도 잘해줬더니 식상한가 떠나더라.
너무 맘이 안좋고 슬프다.
착한게이들아, 나처럼 잘해주고 당하지마라.
어리석음이었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