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발기포기 미혼 독거 일게이 책장 깊숙이 있던 옛날책 인증으로 며칠전에 일베 갔었다.
꺼낸김이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다.

 국민학교 3~5학년때 엄마가 사준
'삼성당 올컬러 소년소녀 세계 문학전집(50권') 이다.
이사하다 버리고, 동생이 가져가고 해서 몇개 안남은거 책장 깊숙이 넣어 보관하고 있다가 꺼냈다.


스티븐슨의 보물섬을 읽어보자.
40년전 국민학교 5~6년때  한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두꺼운 겉표지를 열면 이런 내피가 나온다.
이 나무 그림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목차



이 전집은 항상 처음에 등장인물 소개 코너가 있다.



읽기전에 소년,소녀들에게 당부하는 말도 있다.
옛날 소년소녀 문고는
어떤 어려움에 부닥쳐도 짐 소년처럼 꺾이지 않는 용기와 슬기를 지녀야한다는 등의 교훈적인 말이 항상 있다.


이건 15소년 표류기인데, 역시 교훈적인 말과 당부의 말이 적혀 있다.
이 소설 보고 진짜 바다로 모험 떠나는 아이들이 생길까봐 
걱정해주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전문 화가가 그린 실감나는 삽화가 있다는것이다.
노무노무 실감나게 잘 그린 그림이다.


저런 삽화가 있는거랑 삽화가 없는거랑 읽을때 머리속으로 영상이 플레이 되는게 엄청 차이가 난다.



정말  잘 그렸다.



그런데 대사에  "여요?" 이런 어투가 많이 나온다.
다른 페이지에도 많이 나온다.
이거 전라도 사투리 아니노?
80년대 초중반에 서울에서 서울사람도 여요~? 이런 말 많이 썼는지 궁금하다.
어쩌면 번역자가 전라도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80년대엔 많이 썼지만 요즘에는 거의 안쓰는 말투, 어법들이 많이 나와서 정감있게 느껴진다.
책은 200페이지 약간 넘게 끝난다.
국딩때는 이책도 상당히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읽으니까 금방금방 읽혀지고
몇시간만에 절반정도 읽었다.



마지막엔 작품해설도 있다.


그 뒤엔 모범 독서감상문도 있다.

어릴때 학교에서 독후감 숙제 내주면 저거 그대로 배끼거나 살짝만 바꿔서 배껴서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



1983년도에 발행되었다.

지금 읽어봐도 참 잼있다.
다른책도 하나하나 다 읽어봐야겠다.

누군가는 이깟 책이 뭐라고 안버리고 있냐 하겠지만 나에겐 추억이 담긴 소중한 물건이다.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지만  그러려면 부인이 있어야 하는데... 안타까울뿐이다.
게이들도 추억이 담긴 물건 올려봐라.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