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은 역성장
현대차 판매 1위…78.9%↑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디 올-뉴 넥쏘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지난해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판매량이 12월 중국 시장의 반짝 반등에 힘입어 상반기 부진을 딛고 24.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중국 판매량 급증은 수요 앞당김 효과에 따른 것으로 올해 초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월~12월 전 세계 수소 연료전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24.4% 증가한 1만 6011대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구매세 전액 면세가 12월에 종료(2026년부터 50% 감면으로 전환)되고 시범 도시군 실적 마감도 겹치며 한 달간 판매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는 넥쏘(NEXO)를 중심으로 총 6861대를 판매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지난 4월 2세대 넥쏘를 새롭게 출시하며 7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도요타는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 모델을 합쳐 116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9.1% 감소했다. 일본 내 판매량도 37.3% 줄었다.
중국 업체들은 승용차보다는 상용차에 집중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혼다는 수소 승용차 모델로 2025년형 CR-V e:FCEV를 미국과 일본에 출시했으나 판매량이 185대에 그쳤다. CR-V e:FCEV는 수소연료전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능을 결합한 최초의 SUV다. 4.3kg 수소탱크와 17.7 kWh 배터리를 통해 미국환경보호청(EPA) 기준 435km 주행이 가능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8.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넥쏘 판매 호조로 42.5%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은 뚜렷한 위축세를 보인다.
유럽에서는 미라이와 넥쏘를 합쳐 566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3.1% 역성장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혼다 CR-V e:FCEV 신차 판매가 이뤄졌으나, 미라이 판매량이 대폭 줄어 37.7% 감소했다. 일본 시장 역시 미라이와 크라운 판매 부진으로 인해 37.3%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올해 초 수소차 시장에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도요타의 2026년형 미라이가 소폭 변경에 그친 점도 승용 수소차 수요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