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해외나 진짜 지역 맛집들 안 찾아가봐서 우물안개구리이긴한데 그래도.. 그냥 애기가 1살을 살아도 그 1살의 역사를 추억하듯이
1. 아버지가 끓여주시는 라면. 레시피나 재료는 조금씩 바뀌는데, 그냥 끓여도 진짜 맛있게 끓이심. 내가 끓이면 그 맛의 30%도 안 남. 아버지가 라면 끓이신다? 다이어트 중이든 뭐든 걍 무조건 먹음. 그냥 면의 꼬들함이 최적인 것도 있고 유분 제거하고 담백함으로 승부보는? 그런 느낌인듯
2. 두어달 전에 본가에서 먹은 집밥. 그냥 뭐 계란에 깍두기에 파김치에 총각김치, 무생채, 고기없는 미역국 이런 거였는데, 내가 원래 편식주의자여서 고기 반찬만 처묵하는데 진짜 더럽게 맛있었음. 아마 김치류는 대부분 외할머니가 만든 거. 여기 일하러 오고 나서 그것보다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음 이곳저곳 다녀봤는데도. 아니면 내가 자극적이고 짠 외부 음식이랑 회사 식당밥 입맛에 길들여져 있다가 외할매 손맛보니깐 일시적으로 헤롱헤롱해진 걸 수도 있음
3. 여기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게 자리 한 6개? 일렬로 되어있는 작은 라멘집이었는데, 내가 그 전에 다른 라멘집에서 미소 라멘 시켜먹고 으악 이게 뭐야 했거든. 근데 모 선임이 새로 데려간 집에서 매운 미소라멘 맛있다고 먹어보라길래 먹어봤는데 진짜 뒤지게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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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임이 나 가기 전에 마지막 메뉴 생각해두라길래
여기 지역에서만 잡히는 심해어가 있거든
그거 찜이 진짜 맛있다길래
그 뭐냐 생선요리 애호가인 상사분이 생선탕,찜,조림 되게 좋아하시는데
이 생선은 찜으로 꼭 먹어보라 하셔서
이거 먹고싶네 심해어 이름 말하면 내 직장 바로 특정 돼서 아직은 못 밝히는데 응(구글에 생선 이름 치면 바로 내 지역 뜸)
겨울에 제일 맛있기도 하고
나중에 먹고 후기 올릴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