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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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당신의 본질에 대해

우리는 보통
생각과 감정, 성격과 역할을
‘나’라고 부르며 살아간다.

하지만 한 번쯤
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이 생각을 알아차리고 있는 ‘나는’
과연 생각 그 자체일까?

이 글이 건네는 하나의 관점은 이것이다.

당신의 본질은 영혼이며,
몸과 자아는 이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이 관점에 잠시만 서 보아도
삶은 조금 달라진다.

비교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고,
스스로를 판단하던 긴장이 느슨해진다.

이 글은
당신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 너무 오래 짊어져 온 짐을
잠시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할 뿐이다.


② 판단과 비교가 힘들었던 이유

우리는 왜 이렇게 자주
자신을 판단하고,
타인과 비교하며 지칠까.

그건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건 자아가 자신의 역할을 너무 진지하게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자아는 본래
분석하고, 평가하고, 구분하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문제는 그 기능을
‘나 그 자체’라고 믿어버릴 때 생긴다.

판단이 멈추지 않았던 건
당신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자아보다 더 넓은 존재라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판단을 없애려 하지 않는다.
그저 판단을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자리로 초대한다.


③ 한 발 물러나서 바라본다는 것

‘내려놓으라’는 말이
부담스럽게 들린 적이 있다면,
아마 이렇게 느꼈을 것이다.

어떻게 내려놓지?
더 애써야 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내려놓음은
노력이 아니다.

그건 위치의 변화에 가깝다.

생각 속으로 들어가는 대신
생각을 바라보는 자리로,
감정이 되는 대신
감정을 느끼는 자리로
한 발 물러나는 것이다.

그 순간,
삶은 여전히 일어나지만
당신은 조금 더 넓어진다.

이 글은
정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이미 서 있을 수 있는 자리 하나를
조용히 가리킬 뿐이다.


④ 이곳에 처음 오신 분께

이곳은
당신을 설득하려는 공간이 아니다.
깨우치게 하거나
어떤 믿음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다만,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다른 시선을 나눈다.

만약 이 글들을 읽으며
잠시라도 숨이 편해졌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이미
고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받을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글들은
서두르지 않는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읽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