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사들은 어쩃든 양쪽 귀를 열어서 이 쪽 말도 들어 봐야 되고,
저쪽 말도 들어 봐야 되잖아.
특히나, 재판 중에 대 놓고 한 쪽 편에 힘실어 주는 스탠스를 취하지 않아.
이쪽인 것도 같고, 저쪽인 것도 같고 애매해 보이니까,
지지해 주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답답해 하는 부분이 있는 거지.
그렇다고 해도, 어린시절부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왔으니까 심지도 굳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나 뚝심도 있어.
다만, 정치판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직업병인 판사기질을 좀 고쳐야 된다.
아스팔트에 나와서 연설하는 거 보니까, 파이팅도 좋더만.
지지자들의 지지를 끌어 내려면, 그런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도 있다는 거야.
이회창 총재가 대법관 출신이잖아.
대쪽같은 그런 성격이긴 한데, 결국 파이팅이 부족해서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지.
양복입고 넥타이 메고, 그런 깔끔한 이미지의 모습도 좋지만,
잠바 있고, 운동화 신고 현장을 뛰어다니는 노가다 십장같은,
그런 파이팅 넘치는 모습도, 대중이나 지지자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거니.
그걸 잘 한 사람이 박정희 대통령과, 노무현이야.
이회창 총재는 그걸 정치 말년에, 너무 늦게 깨달은 거고.
그래도 장동혁은 이회창처럼 판사 물이 몸에 완전히 베여서 못 빼낼 정도는 아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