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칼럼] 三器 이해찬 公을 보내며





정재학 칼럼니스트
 경기데일리  : 2026 0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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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학 시인 칼럼니스트
     

三器 이해찬 公을 보내며 

 

이보게 해찬公!

 

자네도 드디어 해탈하였네그려. 이승의 묵은 껍질을 벗고 혼만 남았으니, 이 얼마나 좋겠는가.
경하 드리네.

 

육신의 껍질이야 자네가 살아온 영욕의 흔적일 것이니 아까울 것 없겠지만, 자네 가는 길에
무수한 만장(輓章) 휘날리는 장면은 참 부러운 일일세. 이렇게 송별의식이 풍성하니,
나라고 추모의 정 어찌 없겠는가.

 




그리하여 자그마한 선물 하나 전하고프네. 대개 동양에서 살다간 인간들은 호(號)를 하나씩 챙기더라고.
그런데 자네는 그 흔한 호도 하나 없이 가서야 쓰겠는가.

 

그런 뜻에서, 이 우인(愚人)이 '三器(삼기)'란 호를 추모의 정으로 보내네.
마음에 들지말지 모르겠으나 자네 삶을 압축한 것이니, 고맙게 받아주시게나.








 

 


▲ 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호(號)의 뜻은 이렇네. 자네는 3가지를 속였고, 4가지 개소리를 남겼다는 의미이네.
왜 '그릇 器'를 쓰느냐는 답은 이 글 말미에 가르쳐 주겠네.

 

그렇다면, 국민을 속인 3가지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세.

 

1. 자네는 평생토록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 하였네. 맨 처음 난 자네 말을 믿었지. 
그런데 말이지. 그 말을 확인하고자 파고 들었더니,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자가 아니라, 우리 민족을 가난과 죽음과 비통한 지옥에서
구원해낸 만고의 영웅이시더라고. 

 

독재자와 구원자, 자네는 독재자라 하였지만 진실은 구원자였네. 등소평마저도 자신의 멘토로 삼은 분이었고,
조국근대화를 평가하는세계 경제학자들은 '선택과 집중'이란 말로 극찬하는 대통령이셨더라고.

 

그럼에도 평생을 '박정희는 독재자'라고 울부짖었던 자네는 세상을 속였던 것이네.
그토록 세상을 속였으니 응보가 어찌 없겠는가. 어제 떠난 저승길이 참 편치 않을 거란 생각이네.

 

박정희 대통령에 관해서는 할 말이 만 가지는 되겠으나, 그것은 자네가 저승에서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네.
평생을 박정희 비난으로 먹고 살았으니, 진실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자네 몫이 아니겠는가.

 

2. 자네는 전교조 교육을 참교육이라 하였네. 
그러니까 노동자 농민이 주인되는 세상이 참세상이고, 그걸 가르치는 교육이 참교육이라는 것이었지.
그렇다면 세상의 주인 속에 나 같은 문인은 제외되는 것인가.

 

그리고 자네는 교사 65세 정년을 62세로 줄이고, 수많은 교사들을 교단에서 명예퇴직이란 이름으로 몰아냈지.
박정희 대통령이 인재양성을 위해 만들어낸 모든 정책들을 모조리 무너뜨린 것이야,

국민교육헌장마저도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자가 자네였네.
바로 김대중 시대 교육부 장관이었던 자네가 한 짓이었어. 그리고 그 빈자리에 사범대 출신 운동권들과 전교조 해직교사들로 채웠지.

 

결국 교단은 종북교육이 시작되었고, 김일섬 찬양 운동이 일어나면서 빨치산 추모제에 학생들을 끌고 참석하는 등, 한 마디로 개판이 되었지.

 

어디 한번 들어보세나. 이런 교육이 정말 참교육인가?
이런 거짓말 어디 있는가. 이 정도면, 자네는 적어도 만 년 동안은 지옥불 불꽃 속에서 천번만번 자네 지은 죄를 태워야 하지 않겠는가.
그걸 업장이라 한다네.

 

3. 세번째로 세상을 속인 것은 자네가 5.18 유공자로 살았다는 점이네.

 

말이 되는가? 난 당시 광주에서 대학3학년을 다녔네.
그런데도 유공자가 아니야. 자네는 광주 한번 가본 적이 없다면서 유공자가 되었더구만. 5.18 유공자? 자네 지금 장난치는가?

 

양심이라도 바르다면, 그걸 내놓고 사양하면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일 것이네.
그런데도 자네는 끝까지 5.18. 유공자로 살았더구만. 참으로 가증스럽다 해야겠지.

 

자네는 이렇게 국민과 세상을 향해 세 가지를 속였네. 가히 정의와 민주를 가장한 대국민사기라고 봐야겠지. 

 

다음으로 자네는 네 가지 개소리를 했네. 그 개소리 지금도 귀에 쟁쟁하네.
네 가지 개소리는 자네도 잘 알 것이네. 민주화, 반미, 평등, 공정. 이 네 가지야.

 

자네는 민주화를 입에 달고 살았지. 문제는 그 민주라는 것이 종류가 많더란 것이지.
자유민주, 공산민주, 인민민주, 민중민주 등등. 그런데 자네는 반미주의자였으니, 자유민주는 분명 아니더군.

자네는 친북주의자였으므로 인민민주라고 해야 할까, 그러므로 민주주의자였다는 말, 분명히 개소리였네.
민주화란 말도 북한식 민주주의로 가자는 말이 틀림없었네.

 

두번째 개소리는 무엇일까.
 그건 반미(反美)였네. 자주통일을 위해서는 미국을 몰아내야 한다며? 우리끼리 통일하자며? 그래서 뭐가 됐는가.
자네 혹시 대한민국을 김일성 족속들에게 갖다 바치고자 한 것은 아닌가. 고려연방제?  지금도 국민들이 개꿈 꾸고 있는 줄 아는가?

 

개소리였네. 반미는 개소리였다 그 말일세.
자네 동지들 자식들이 미국 유학을 하고 시민권자라면, 분명 반미는 개소리 아니겠나.혹시 자네 이런 개소리를 저승길에서도 할 참인가.

 

세번째 개소리는 '평등'이란 말이었네, 자네는 평등한 사람이었는가. 아니지?
7선 의원에다 국무총리까지 하면서, 죽기 전에는 민주평통이라는 단체까지 맡으면서 노욕(老慾)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지 않은가.
무엇 하나라도 놓을려고 하지 않았더구만.

 

평등? 평등이란 말 좋아하지 말게.
자네는 평등한 사람이 아니었네. 능력껏 산 사람 맞지? 

 

자네 비틀거리며 부축 받으며 베트남은 뭐하러 갔는가. 거기는 공산주의 국가네.
자네가 소원하던 공산주의 나라라네. 그곳에 가서 반미주의자로서 인생을 마쳤으니 참 좋겠네.
인과응보 아닌가 싶구만.

 

마지막 네번째 개소리는 '공정'이란 말이네. 자네 조국이란 놈 '아빠찬스' 쓰는 것 봤지?
인생의 시작은 평등해야 한다고 한 말도 어링반푼어치도 안되는 억지지만, 인생의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말을 누가 믿겠나.

 

반미주의자로 살아온 자들의 자식들 대부분은 미국 유학을 하고 있네.
우리 같은 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유학이네.
운동권에서 반미운동 하면서 무슨 돈을 얼마나 벌었기에 유학씩이나 보낼까나.

 

그러니 공정이란 말은 틀림없는 개소리였네. 어이, 해찬公, 자네가 남긴 이 개소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세상 떠나면서 개소리만큼은 거두어 가야 할 것 아닌가.
누릴 것 다 누리고 가면서 쓰레기만 남겨놓고 가면 쓰겠는가. 모쪼록 다 갖고 가게나.

 

이제 왜 내가 자네 호를 三器(삼기)라고 했는지 가르쳐 줌세. 그릇 器를 파자해 보게나
그 글자 입口 네 개에 개 犬지로 되어있지?  이렇게 말이네.


 

口 口 口 口 + 犬 

 

그러니 '네 가지 개소리'란 뜻이 아니겠나. 그래서 세 가지를 속이고, 네 가지 개소리를 남겼다는 '三器'일세. 

 

싫지? 싫으면, 세 개의 그릇(민중, 민주, 반미)  즉 三器로 살았다고 우겨도 되네. 내가 준 호이니, 해석이야 자네 맘일세.

 

마지막으로 묻겠네. 자네 장례를 사회장으로 5일씩이나 한다는데, 무슨 생각이 안 드는가.
무려 5일 동안 명복만 받을 거란 생각을 한 것은 아니지? 혹시 5일 동안 욕 먹는다는 생각은 안해 봤는가?
5일장이라, 어리석은 일일세. 부정선거 개표기 의혹도 있으니, 그건 훗날 진위가 밝혀지겠지.

 

그나저나  三器 해찬公, 저승길이 좀 바쁘겠네. 삶이야, 뜬구름 일어나고 사라지는 일과 같은 것.


 

 生也一片 浮雲起(생야일편 부운기 )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 부운멸)


 

이라 했으니, 뉘라서 뜬구름 같은 자기 인생 달리 해석하리오.
바람 머물 때마다 이승에 남긴 것 아까워 머뭇거리는 것은 아닌지.

 

부디 어두운 열명길 잘가시게나, 三器 해찬公 !


 

2026. 1. 28.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