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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윙, ‘큐브프로버’ 1월 수주 작년 상반기 상회…HBM·D램 밀물 들어온다
레거시 메모리 투자 회복·HBM4 양산 ‘투트랙’
시장에선 조심스레 올해 매출 2~3배 예측도
테크윙의 HBM용 테스트 장비 '큐브프로버(Cube Prober)'.[사진=테크윙]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테크윙의 HBM 테스트 전략장비 '큐브프로버(Cube Prober)' 1분기 수주가 지난해 상반기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HBM4 양산이 본격화되는 길목인 만큼 수주 밀물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 테크윙은 글로벌 주요 메이커를 시작으로 공급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여기에 올해 낸드 및 DDR4·DDR5 등 레거시 메모리 시장의 투자 회복까지 더해지면서, 업계에서는 테크윙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터 부문 세계 1위(점유율 기준) 메이커다. 올해 HBM과 D램 향 테스터 양 축으로 실적을 회복, 최대 전년 대비 2~3배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거라는 평가도 나온다.
21일 투자업계와 반도체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테크윙은 1월 중순 기준 지난해 상반기 이상의 큐브프로버 PO(구매주문)를 확보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테크윙은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메이커향 큐브프로버 공급을 시작으로,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 다만, 하반기 D램 값이 치솟고 HBM4 양산 일정이 조정되면서 예정됐던 물량이 밀린 측면이 있다.
반도체 장비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테크윙의 올해 매출은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황에 따라 3배도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전년도 4분기 대비 최대 2배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테크윙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온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711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이 예상된다. 시나리오 대로라면 연말 3000억~5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테크윙의 매출 확대 포인트는 크게 두 축이다. 우선 낸드(NAND)와 DDR4·DDR5 등 디램(DRAM)을 중심으로 한 레거시 메모리 테스트 장비 수요 회복이다. 그동안 메모리 업황 둔화로 조정 국면에 있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Memory Test Handler)를 중심으로 기존 주력 제품군의 출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크윙은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로, D램과 낸드 전반에 걸친 테스트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메모리 업체들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쇼티지(공급 부족)로 DDR4·DDR5 등 기존 DRAM 라인을 중심으로 효율 개선과 증설을 병행하며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스트 공정 전반에서도 관련 장비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할 때 테크윙이 주력으로 공급하는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부문에서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기존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을 넘어서는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D램뿐만 아니라 낸드 시장에서도 미국 샌디스크, 일본 키옥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검토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낸드 가격 반등과 재고 조정 마무리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후공정 및 테스트 장비 투자가 순차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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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축은 HBM4 양산 국면에서의 테스트 장비 수요다. 특히 테크윙의 HBM 전용 테스트 장비인 큐브프로버(Cube Prober)를 중심으로 관련 수주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HBM4 전방 투자가 다소 늦어지며 지난해 4분기 수주가 기대에 못 미친 측면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만 놓고 봐도 올 초 HBM 관련 장비 납품은 전년 상반기 수준을 이미 넘어선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양산에 진입한 메모리 업체의 테스트 장비 물량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이후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수주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HBM4 양산 투자는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엔드 유저의 요구에 따라 속도 상향 등에 집중하면서 일정이 뒤로 밀린 상황이다. 다만 이는 일부 조정으로 인한 투자 지연에 해당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으로, HBM4 양산 전환 시점에 맞춰 관련 장비 수요가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테크윙이 국내 주요 메모리 사에 HBM 테스트 장비를 공급한 이력이 향후 다른 메모리 공정용 테스트 장비로의 사업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HBM은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영역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테스트 장비를 공급했다는 것 자체가 기술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이를 계기로 HBM 외 다른 메모리 공정이나 후공정 테스트 장비 등으로의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윙은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HBM4 양산 일정 조정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IR에서는 테크윙의 구체적인 지난해 실적 수치 제시보다는 최근 사업 현황과 장비 판매 동향 중심의 브리핑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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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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