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최대한 짧게 단축한 버전을 첫문단에 넣었습니다. 간도가 한국 땅으로 표시되어 있다는 서양 고지도의 원본은 청나라 강희제의 지시로 예수회가 만든 지도구요. 1700년대 1800년대 서양고지도의 원본 데이터는 전부 이것이지요.
서양에는 이 지도의 인쇄본이 전해졌는데요. 원본에선 한국지도 부분은 목판이 따로 있지요. 그리고 서양에선 한국지도 원판에서의 제대로 된 국경선도 모르고, 성곽(요동변장)과 이어지는 산 라인을 따라서 국경선을 그은 것일뿐이지요. (지역별로 구분된 목판이 서양에 간게 아니니까요.)
한국에서, 서양 고지도에 간도지역이 한국땅으로 표시되어 있다고 하는건, 조금만 알고보면 순엉터리임이 진실이지요.
아래지도 확대해서 제대로 봐 보세요. 압록강과 두만강(중국명 토문강)이 조선시대 국경임이 너무나 분명하지요.

1. 1689년 세계지도에서 중국과 조선은 그림과 같았는데요. 1737년 세계지도에서 중국과 조선은 그림과 같이 변하지요. 조선의 경우에는 모양조차 전혀 다른 형태였지만, 1737년 지도에선, 산맥과 강까지 표현되기 시작하지요.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는 당시에도 유럽국가들의 실질적인 필요성 때문에, 꽤 정밀한 지도가 이미 있었지만, 중국과 한국은 아직 개방을 하지 않은 상태였죠.
서양 고지도에서, 중국과 한국의 뭔가를 식별 할만하게 된게 1737년 이후이지요. 그 이전의 지도에서는 오늘날의 지도와 비교 할만한 내용 자체가 없었지요.
*아래 그림은 3초 간격으로 움직이는 gif입니다.
2. 간도가 조선땅이라는 서양 고지도의 소스는 사실 1개이지요.
압록강과 두만강 북쪽 넘어서까지 조선(대한민국) 땅으로 표시되었다는 서양 고지도는 크게 봐서, Wilkinson, Halde, Vaugondy 3개의 지도가 있지요. 청나라는 아편전쟁 후 1842년 난징조약으로, 조선은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개방하지요.
그 이전에 청나라를 지리 측정한건 강희제 때 예수회 밖에 없지요. 조선은 청나라의 요청으로 강희제 지도에 쓸 조선 지도를 제출했을 뿐이구요. (조선-청나라 국경선은 예수회에서 직접 측정했지요.) 그래서, 위 3개의 지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크게 보면 대동소이 하지요. 기본 데이터는 전부 예수회가 제작한 강희제의 지도(1718년)이니까요.
*아래 그림은 3초 간격으로 움직이는 gif입니다.
기존의 논쟁들이 전부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지요. 토문강이 어디인지 가설을 세우고, 자료를 찾고 논증할 필요 자체가 없어요. 그냥 지도에서 보면 되니까요.
청나라 말기에, 토문강의 진짜 위치를 속이기 위해서, 두만강을 토문강으로 바꾸는 대규모 공문서 변경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일이 실제로 있었을 수도 있지만, 1721년에도 토문강은 두만강의 중국식 명칭이었지요. (제가 올린 지도는 1718년에 나온 지도의 1721년 인쇄본을 사진 복제한 것이니까요.)
3. 서양 고지도에선 왜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선이 현저하게 북쪽으로 올라가서 표시되어 있냐면요.
*아래 그림은 3초 간격으로 움직이는 gif입니다.
강희제의 지도에서 지역을 구분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점선 + 만리장성이지요.
변경 지역은 구분선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변경이 아닌 지역은 점선 + 만리장성으로 명확히 구분이 가능하지요. 예제를 하나 봐 보면요.

조선은 변경지역이라 점선 + 만리장성으로는 구분이 안 되지요.
원본 목판을 가진 청나라에서는 이 경우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요. 다른 변경 지역도 원래 지역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이 방법으로 구분이 가능하구요.
강희제 지도를 가져간 서양인들 조차도 잘 모르는 것 같은데요, 강희제 지도는 지역별로 목판 구분이 되어 있었어요.
(40장 정도 되는 것을 일일이 인쇄해서 맞추면 폭이 약 4m 정도였지요. 인쇄해서 잘 맞추는게 쉽진 않았겠지만요,)
서양 고지도에선 why 맨 처음 3개의 지도와 같은 지역(국경) 구분선이 나왔냐 하면요. 요동변장(요동 변경지역의 담장 – 고구려의 천리장성과 같은 부분도 포함됩니다.)의 지도 기호(성곽) +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산의 라인을 조합한 것이지요.
변경이 아닌 중국 중심부에서는, 만리장성을 지역구분선으로 사용했으니까요. 서양인들은 지역별로 따로따로 인쇄된 판목을 가져간게 아니라, 통째로 인쇄된 지도를 가져 갔으니까요. (여러장으로 나누어 인쇄 되었을지 몰라도, 판목 구분은 되지 않았다고 봐요.) 당시 서양인들은 조선을 명확하게 구분할 방법 자체가 없었어요. 그래니 중국 내부에서 사용된 만리장성(성곽)을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했겠지요. 여기에 더해서 조선의 서쪽까지 이어지는 연속된 산의 라인을 사용했구요.
(확대해서 보시면 쐐기 모양의 성곽 기호를 확실히 보실수 있습니다.)

서양 고지도에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선이 압록강과 두만강보다 훨씬 위로 올라가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을 알고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인거죠. 원본 지도를 보면, 토문강이 뭔지도 너무나 명확히 알 수 있구요.
* 물론 청나라 이전의 과거 언젠가 한국(고구려, 발해도 포함해서요) 사람들이 압록강과, 두만강 북쪽에 살았다는 주장은 있을 수 있지요. 근거라고 뭔가를 내 놓기도 해요. 그런 주장과 근거들이, 그 역사를 지금 대한민국만의 역사로 연결할 근거는 되지 않아요. (프랑크 왕국의 역사는 프랑스,독일, 이탈리아의 공동 역사이듯이요,)
Links :
1. 서문의 지도, 2번 문장에서의 지도 링크
https://www.loc.gov/resource/g7820m.gct00265/?sp=13&st=image
조선도는 20번 지도, 조선도의 윗쪽은 1번 지도입니다.
2. 3번에서 3개의 지도 순서대로 Wilkinson, Halde, Vaugondy의 지도
https://www.geographicus.com/P/AntiqueMap/asia-wilkinson-1794
https://www.bonhams.com/auction/26077/lot/44/du-halde-jean-baptiste-1674-1743-a-description-of-the-empire-of-china-and-chinese-tartary-together-with-the-kingdoms-of-korea-and-tibet-london-t-gardner-for-edward-cave-1738-1741/
https://www.ebay.com/itm/284115622353
3. 만리장성 + 점선 지역 구분 링크, 해당 링크 다운로드에서 800메가짜리 원본 파일입니다. 요동변장 라인도 해당 링크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s://digitalcollections.universiteitleiden.nl/view/item/32850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