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고시원 산지 1년 되어가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갈수록 이명이 심해지는 거임.
여기 살면서 추위도 많이타게되고,
소화도 안되고, 팔도 저리고,
집중도 안되고 어질어질
이러다 성격까지 이상해지겠노 이기야.
꼭 전기고문 당한 것처럼. ..
그러다 우연히 옥상에 올라가보니까,
보통 물땡크 놔두는 그왜 옥상보다 더 높이 솟아있는 구조물에
보니까, 이통사 중계기로 아주 잔치를 벌이고 있더라.
뭐, 건물주 입장에서는 달에 천만원까지도 옥상공간 임대료로 받아낸다던데.
돈이면 다냐? 여기사는 인간들 건강이랑 인권은?!...
암튼 내가 사는 이 건물은 2000년 이전에 지었기 때문에,
건물 자체에 접지단자가 아예없음.
이통사 중계기에는 따로 한전에서 전원선을 이엇으니,
접지 안된 건물 자체 노이즈랑 겹쳐서
서라운드로 지랄병 아니겠노.
찾아보니 5G 기술의 경우 8Ghz 까지도 고주파가 드나든다더라.
몸에 좋을리가 없지.
어쩐지 이 고시원 사람들 [거억~거억~]
트림도 많이하고, 항상 화나있거나
하루종일 잠만 쳐 자더라.
5G 기술로 몸에 안좋은 전파를 얼마나 쏴대겠노이기야.
내가 용기내서 옥상 중계기 가까이 가보니까,
온통 [HWAWEI] 적힌 기계들 빼곡히 있더라.
말 다했지.
그래서 좀 귀찮지만 큰맘먹고
고시원 건물 아래 화단에다가
접지봉을 3개 사서 설치했음.
급해서 접지봉 짤 까지는 못 올렸다.
암튼 여기저기 알아보고 전화도 많이 해봤는데,
한전에 전화해서, 내가 접지봉 설치하면 접지저항
얼마나 나오는가 찍어줄 수 있냐고 전화했음.
그런데, 한전에서는 [한국전기안전협회] 로 연결해보라더라.
그런데가 있는줄은 또 첨 알았네?
암튼 거기 아저씨가 알려 줬는데,
접지봉 근처에 염화칼슘을 좀 뿌려놓으면
전기가 좀 더 잘 흘러들어가서 접지 확보가 잘 될거라하고,
멀티탭에 삐죽하게 나와있는 쇠 같은데(단자) 접지하면
효과 있을거라더라.
그래서 오늘 마침 쉬는날이라 벼르고 벼르다가
공사해버렸다.

위에 사진보면 알겠지만, 나는 이통사 전자파를 피하기 위해서
천장에다가 저렇게 은박지까지 붙여 놨음 ㅇㅇ
심지어 나는 ,은박지 둥그렇게 해서
그위에 모자로 눌러쓰고 고시원에서 생활함

(영화 '싸인' 중에서.. )
내가 요 몇일 사이에 청계천 공구상가에 들러서,
접지 터미널? 그런거랑 공구랑 엄청 구해다 놨음 ㅇㅇ
내 평생 전기 같은 거 만질일은 있을 줄도 몰랐는데..

예전부터 알던대로, 냉장고 나사같은데다가 접지선을 이어 봤는데,
실패. 접지 안되더라.
냉장고 만져보니 "지지징~" 정전기 그대로 느껴짐 ㅇㅇ
그순간 얼어붙었다.
접지봉 세개나 망치로 때려박고
봉 근처 흙에는 뜨건물로 염화칼슘 녹여서
부어놓기까지 했는데.. 아무 접지 효과가 없구나.. 망했구나..

다시 [슬리브] 라는 원통형 구리단자에
구리접지선을 한 가닥 꽂꼬, 그 틈에
멀티탭 접지단자를 꽂았다.
그리고 공구로 꽉 쥐어서 안빠지도록 했다.
그랬더니 왠걸~
이제 냉장고를 만져도 정전기가 안느껴지더라 (야호!)
그러고 막 자신감이 붙어가지고 이제
컴퓨터 쪽에다가 똑같이 했음.
근데 놀라서 공구랑 손에 잡고 있는 거
다 떨어트렸음.
저 접지 단자에 전기가 오더라.
그러면 전기가 통한다는 건데,,
꼭 배터리 -+ 서로 연결할때 처럼..
그래서 고시원 플러그 두 개에 꽂아
놓은 멀티탭 다 뽑아버리고 다시 설치!

최대한 꽉 집어줬다.
인제 컴터 본체 만져도 정전기 안오고,
이어폰에서도 노이즈 한개도 안들린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사용한 공구들.

헤헤. 암튼 기분좋다.
글이 너무 길어졌다.
접지 다하고 이 글 올리니까 오늘 하루 다갔네;
그럼 남은 하루 잘 보내라 게이들아~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