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소파위에서, 아니면 침대에서 누운 상태로 싸움.



남자들 일하고 파김치 되서 소파에 늘어졌을때 여자가 빼랙 소리지르면 남자도 소리지르고(그만해라.) 애들은 불안해하는게 콩가루 집안 전형인데

이럴경우엔 힘들어서 일단 기운내서 짜증안내고 단호하게


"애들은 방에 보내고 우리는 안방(식탁)에서 이야기하자."


혹은 애들한테 잠시 나가 있으라고 하거나 마누라한테 나오라고해서

우리가 제대로 이 문제를 다룰것이며 싸움을 회피 안한다는걸 보여줘야함.



이도저도 아니면


"일하고 왔으니 일단 씻고 와서 제대로 이야기하자."


라고하면서 씻는 동안 전쟁 대비하고 말짱한 정신과 몰골로 싸움 개시시간을 본인이 결정해야함.(다씻을시간은 본인이 정하니깐)


저런게 사소해보여도 중요한 점이

일단 애들 방에 보낸걸로 일단 애들의 거취를 결정한거고(애들 덜불안하게하고 엄마의 히스테리로부터 격리하는 구원자로 애들에게 가장으로의 면은 세움)



존나 무력한 자세(소파에 누운 상태)에서 잔소리 폭격당하는 위치에서

최소한 장소 설정이랑 대화방식같은 사소한것이나마 본인이 주도적으로 조정을 한 상태에서 전쟁을 한다는거임.




무력하고 추레한 몰골로 소파위에 늘어져서

마누라에게 누워서 들으면서 그만해라라고 요청하거나, 성질내면서 소리지르는건

남자가 목소리만 크지 막상 전쟁을 피하거나 해결 못하는 것이고

전쟁 종료 권한을 마누라에게 넘기는것이며

자식새끼에게 전쟁 피하거나 해결 못하는 무력한 가장이라는걸 보여주는거임.



성질내면서 물건부수고 이런것도 비슷함. 갈등을 통제 못하는걸 보여주는거니깐.



저런식으로 싸우면 돈을 아무리 잘 벌어도 무기력한 가장으로 찍힘.

돈을버는 기능이 남아있으니 이혼당할 확률은 좀 줄어들지언정 권위는 다 떨어짐.

애들은 말이 옳고 그른거 모름. 그냥 누가 상황을 주도하고 갈등을 종식할 권한이 있는지를 느낄 뿐이지.



차라리 저런식으로 제대로 싸우면


지금 일어난 일은 마누라의 일시적 발광이고 애들을 성난 마누라로부터 보호하는게 자신이다.

라는 포지션을 유지하는게 가능하며 애들이 아빠가 우리를  보호한다고 생각함.

마누라 또한 최소한 남편이 갈등을 피하진 않는 모습 보여줬고 몇가지 포지션을 남자가 주도적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그나마 공세가 수그러듬.


깡패들이 만만한놈 더 괴롭히는것처럼 가정의 다툼도 가만히있으면 더 힘들어짐.



근데도 런닝구 입고 소파에 누워서 애들보는데 그만하라고 소리나 지르는 남자들이 있음.

여자들은 남자가 약한모습을 보일때 멈추지 않는데 배를까고 드러누운 취약한 자세에서 백날 그만하라고 해봐야

그건 그냥 읍소일 뿐이고 무기력일 뿐임.


목소리 크건작건 이미 싸움은 진거임.


이 갈등의 어떤 부분에선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있다는걸 보여주는게 가장 좋지만

최소한 대등한 싸움이라도 성립되는 관계라는거라도 보여줘야 가장의 권위가 섬.


피곤하다고 피할게 아니라, 갈등에 있어서 제대로 대응하는 사람이라는걸 보여줘야 가장의 면이 서는데

아재들 진짜 힘드니깐 걍 잔소리 몇시간이고 들어주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니깐 더 들들 볶이는거보면 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