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예보 사장에 '李 변호인'... 정부 요직에 최소 14명 포진




 

김성식 변호사 내정... 서민금융진흥원장엔 김은경



 

유소연 기자
조선일보 2025.12.30.








 


김성식 예보공사 사장(왼쪽)과 김은경 서금원장(금융위 제공).


김성식(왼쪽) 예보공사 사장 내정자와 김은경 서금원장 내정자. /금융위원회 제공




신임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에 김성식(60)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내정됐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 사법시험 동기(28회)로,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할 당시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30일 금융위원회는 김 변호사를 신임 예보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금융회사가 파산할 경우 예금 지급과 정리 절차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지난해 기준 연봉은 3억원대다.

 

김 내정자는 199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왔으며 공정거래·기업소송 분야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김 내정자 제청 배경으로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정치적 인연에 무게가 실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

금융위는 이날 김 내정자에 대해 “30년 이상 판사와 변호사로 재직하며 금융회사 관련 자문 및 소송 등 다양한
법률 업무 경험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인단 혹은 사법시험 동기를 정부 핵심 요직에 기용해 왔다.

연수원 동기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변호를 했다.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했던 차지훈 변호사는 외교 경험이 전혀 없지만, 주유엔대사가 됐다.

정부 입법을 총괄하고 법령의 유권 해석을 담당하는 법제처장에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과 위증 교사 1심을 변호한 조원철 변호사가 앉았다.
대통령실에 이태형 민정비서관,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 이장형 법무비서관, 조상호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포진하는 등,
정부 요직에 최소 14명의 변호인단이 임명돼 있다고 야당은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합격한 제28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수는 300명이다.
이후 사법시법 합격자가 1000명까지 늘어났지만, 당시는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이날 금융위는 또 서민금융진흥원장 및 신용회복위원장에 김은경(60) 한국외대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맡았고, 현 정부 정책기획위원회에서 금융 당국 조직 개편안을 설계했다.
서금원장의 연봉 또한 지난해 기준 3억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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