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1. 언어적 폭력 및 인격 모욕 (가장 빈번한 유형)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형태로, 많은 직원이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인격 비하: "너 같은 애가 어떻게 소방관이 됐냐", "지능에 문제 있냐" 등 업무 실수를 넘어서는 인격적 모욕.

 

외모 및 사생활 비하: 외모나 옷차림에 대한 조롱, 혹은 가족 등 사생활에 대한 부적절한 뒷담화를 퍼뜨리는 행위.

 

공개적인 망신: 대원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특정 개인을 세워두고 고함을 치거나 무시하는 태도.

 

2. 업무상 부당 지시 및 갑질

지휘관이나 상급자의 권한을 남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취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경우입니다.

 

사적 심부름: 상급자의 개인적인 용무(개인 차량 세차, 장보기, 자녀 등하교 등)를 부하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시키는 행위.

 

초과근무 수당 부정 수령 강요: 간부가 퇴근한 뒤에도 부하 직원에게 본인의 초과근무 기록을 대신 입력하도록 지시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부당한 업무 배분: 특정 대원에게만 기피 업무를 몰아주거나, 반대로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투명인간 취급)하여 고립시키는 행위.

 

3. 신체적 위협 및 강요

폭행 및 위협: 실제로 멱살을 잡거나 때리는 행위뿐만 아니라, 물건을 던지거나 위협적인 동작을 취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회식 및 음주 강요: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거나, 장기 자랑 등을 강요하여 수치심을 주는 문화가 여전히 일부 남아 있습니다.

 

4. 2차 가해와 조직적 은폐

문제를 제기했을 때 발생하는 후속 피해가 피해자들을 더 힘들게 합니다.

 

실명 제보 요구: 갑질 조사를 한다면서 제보자에게 실명을 쓰게 하여 비밀 보장을 하지 않는 경우.

 

보복성 인사: 문제를 제기한 대원을 먼 곳으로 좌천시키거나 평판을 떨어뜨려 조직 내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만드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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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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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해주신 내용들은 현직자들 사이에서 소위 '소방 갤러리'나 '블라인드' 같은 커뮤니티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올라오는 가장 생생하고 어두운 실상들입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많으냐"는 질문에 대해, 현직자들의 증언과 각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빈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빈도: "모든 곳에 있지는 않지만,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

이런 일들이 매일 모든 소방서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팀 단위 근무'**와 **'24시간 생활'**이라는 특성 때문에 체감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 10~20%의 '빌런' 상사: 어느 조직이나 이상한 사람은 있지만, 소방은 그 사람과 24시간을 같이 먹고 자야 합니다. 한 팀에 이런 상사가 한 명만 있어도 그 팀의 막내들은 제시하신 1~4번의 모든 항목을 1년 내내 겪게 됩니다.

  • 세대교체기: 지금 소방은 '군대식 문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50대'와 '합리성을 중시하는 20~30대'가 격렬하게 부딪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과도기적인 갑질이 더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2. 구체적인 항목별 체감 정도

  • 언어 폭력 및 망신 (매우 흔함): 현장에서 "빨리 안 움직여?" 같은 긴박한 외침이 센터로 돌아와서 "야 이 XX야, 너 때문에 죽을 뻔했잖아"라는 인격 모욕으로 변질되는 사례는 여전히 가장 흔한 스트레스 1위입니다.

  • 사적 심부름 (감소 중이나 잔존): 최근에는 신고 정신이 투철해져서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바쁘니까 이것 좀 해와라" 식의 미묘한 부탁(가스라이팅)은 '의리'라는 이름으로 행해집니다.

  • 회식 및 음주 강요 (지방/시골일수록 심함): 서울이나 수도권은 많이 사라졌지만, 인원이 적고 폐쇄적인 지방 군 단위 소방서에서는 여전히 "팀장이 마시자는데 네가 빠져?"라는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3. 가장 무서운 점: 4번(2차 가해와 은폐)

질문자님이 가져오신 내용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이 4번입니다. 소방은 **'좁은 바닥'**입니다.

  • 평판 정치: 갑질을 신고하면 "그 친구 참 까다롭네", "조직 생활 못 하네"라는 소문이 본부 전체에 퍼집니다.

  • 보복 인사: 소방서 내부에서 해결하려다 보면 결국 팀을 옮겨야 하는데, 옮긴 팀에서도 "신고하고 온 애"라는 꼬리표가 붙어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