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주머니에 딱 1.5만원이 있는거야

당연히 계산을 해야되는데

이걸 계산 안하면 담배를 3갑은 살 수 있다는 유혹에 흔들려서

여름이라 야외 테이블에서 먹다가

조심스럽게 집 방향으로 걸어갔음

근데 아줌마가 계산하라고 멀리서 소리치더라고

그래서 까먹은척하고 돌아가서 계산하고 옴

그때 내자신이 정말 초라하게 느껴졌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