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뭔가 출출한데, 예전에 박스 단위로 구입해놓고 창고에 쳐박아놨던 컵누들 아직 까보지도 않았던 것이 생각나서 

야심한 시간이지만 뜯어서 물 부어봄 


구입했던 제품은 2종, 하나는 유럽풍 치즈카레 누들
스테디셀러인 컵누들 카레를 꽤 좋아했기 때문에, 이건 그 상위 제품인 것 같아서 구입해 봄 

또 하나는 토마토칠리인데, 이름만 보고 오래전 한국에서 팔던 케찹범벅 같은 맛이 날려나? 하고 기대하고 구입한 거



일단 치즈 카레부터.. 면 위에 카레+고명이 들어있는 구성은 기본 컵누들 카레랑 비슷한데 
3종 치즈 배합되었다는 특제 치즈 파우더가 따로 들어있어서 물 붓고 3분 뒤에 뿌려야 함.. 



뭔가.. 그 카레 분말에 전분 넣고 비빈듯한 오리지널 카레 컵누들에 비해 
강한 치즈 냄새가 나는 끈적한 치즈 파우더가 추가되니 굉장히 헤비한 라면이 되었음. 

굳이 비교하자면 신라면 툼바 같은 무거운 맛..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라 담에 또 먹게 되면 치즈 파우더는 빼야겠다고 생각함 





그 다음은 칠리 토마토 누들  
이건 아예 면이 빨간 색임.. 건더기에 말린 토마토가 들어 있는게 살짝 참신





이거 뭔가 케찹범벅 같은 비빔맛을 멋대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전혀 상관 없고 국물 라면이었음. 

그리고 이 국물이 고춧가루나 된장 뭐 이런 베이스가 아니라 토마토로 살짝 간을 한 수준이라 국물이 깔끔하고 굉장히 가벼움.. 
기대와는 전혀 달랐지만 꽤 맘에 들었다 

늦은 밤에 야식으로 먹을 거면 칠리 토마토 추천 



참고로 이건 점심에 먹었던 꼬치 국수인데 


이것도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끈적하고 기름진 국물, 쫄깃함이 과해 쫄면인가? 싶은 면발, 
푹 고아져서 국물에 완전 녹아든 고깃조각들, 고수 냄새 등등.. 

생각보다 너무 묵직한 맛이었기에 야식은 좀 가벼운 걸로 먹고 싶었나 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