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이란게 쉽지 않은 건 둘째치고(영주권을 받아서 가는 것임.)

미국이란 거대한 국가,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있는 사회에서 뜬금없이 정착한다는게 진짜 어렵긴하다.

100% 누구의 도움을 받아서 처음에는 정착해야되는데 

이 도움의 정도가 얼만큼이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질 순 있겠지만 

결국 나같은 서민은 

커뮤니티 칼리지 2년제 들어가서 테크니션같은 블루칼라 잡이나 해야함. (처음부터 4년제 대학을 들어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뿐더러 4년이나 기다릴 시간적 여유도 없음. 금전적인건 가능)

30대가 되어서 이민가는 처지에서 가린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지만

한국에서 인서울 학교를 졸업했고 STEM 전공에 지적능력도 뛰어난 사람이 평생을 이민자로 살면서 테크니션으로 일하며, 겨우 먹고살면서 남은 생을 살아가야한다는게 존나 두렵긴하다.

물론 자식과 가족을 위해서 가는거지만, 

그래도 내가 가진 능력과 현실적 지위 및 벌이와의 괴리 때문에 인지부조화에 평생 고통받지 않을까 걱정되긴 함.

여기서 조언 좀 해줄 사람있냐?


씨발 성공하거나 똑똑한 재외국민이면 여기서 이 지랄하고있진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