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연히 어느 방송에서 김민수가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김민수 발언 (똑같지는 않고, 대략 거의 동일한 내용임)

 

"저는 우리쪽 여론조사로 생각되는 건 일부러 언급하지 않습니다. 괜히 공격 받거든요. 자기편 여론조사로 선전, 선동한다고요. 그래서, 고성국-강용석 등 자유튜버들이 주도한 여론조사나 한국평판연구소 같은, 우리쪽에 유리한 여론조사는 일부러 피합니다.

 

좌파쪽 여론조사중, 그래도 좀 중립적인 걸 다루죠."

 

 

 

2. 이런 식이면 또 깨진다. 김민수는 자유진영을 이끌어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는 게 아니라, 반국가 세력에게 농락 당하다가 김무성-하태경처럼 사라지든지, 아니면 안철수처럼 빌빌 거리게 된다.

 

자기 회사 주가를 등락시키면서 그 차액을 챙겨먹는 맛에 정치를 하고, 서울의 아파트 재건축을 무려 10년 동안 금지시켜서, 공급중풍에 걸린 오늘날 서울의 아파트 대재앙을 초래한 박원순을 서울시장으로 만들어 줬던 안철수 같은 인간은 절대로 또 다시 나와서는 안 된다. 

 

그런데, 안철수를 띄워준 것도 바로 유권자들이다. 판단력이 얼마나 형편없길래, 안철수 따위에 대망론을 품어서, 박원순 같은 망상꾼을 서울시장으로 만들어, 아파트 시장을 작살내나? 리준석, 한동훈을 연속으로 밀어준 자유진영을 보면, 이념과 정책,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그 기초부터 다시 재교육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3. 김민수는 자학자습으로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세계관을 형성시킨 듯 하지만, 위 발언을 보면, 그 역시 반국가세력에게 어느 정도는 세뇌됐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김민수는 "반국가세력의 반응이 성가시거나, 반박하는 게 귀찮아서, 혹은 좀더 객관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유진영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것처럼 "보여지는" 여론조사 회사는 다루지 않겠다는 거다. 

 

이건 뭐다?

 

패배주의적 virtue-signaling 에다가, 이미 반국가세력들에게 중성중도화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뜻이다. 

 

김민수가 정말로 병신같은 자유진영을 이끌어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고 싶다면, 나는 그가 이렇게 발언하고 이렇게 행동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레벨 업된 Neo-김민수: 

 

"그동안 여론조사는 조작이 너무 심했어요. 갤럽 보시죠. 장동혁과 김문수, 당대표 선거 앞두고 김문수가 장동혁을 거의 두 배 앞선다고 조사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한두번입니까? 

 

여론조사 회사 CEO가 국가보안법으로 옥살이 했던 사람 아니면, 더불당 관계자 투성이 입니다. 아니, 김정은이 남침하면 후방을 타격하자는 리석기도 여론조사 회사 CEO였어요. 김어준이 여론조사회사를 운영합니다. 

 

이런 여론조작 회사를 저는 도저히 인용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자유튜버들이 뜻을 모아, 객관적이고 과학적이고 중립적인, 정말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정, 평판연구소 등, 정직한 여론조사 회사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습니다만, 유유상종이라고, 주류언론들은 이런 정직하고 깨끗한 여론조사 회사들은 철저히 무시하고, 

 

새빨간 조작 회사, 갤럽, 리얼미터 같은 것들만 인용합니다. 이런 짓은 저는 못하겠다 이겁니다."

 

 

뭐..대략 이랬어야 하는데....

 

나는 정말 의아하다. 김민수는 왜 벌써 저렇게 패배주의적 virtue-signaler 로 쫄아 들었을까?

 

너무 힘들어서? 너무 지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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