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나이가 있어서 조금 옛날 세대이긴 한데
전에는 인터넷에 자기 이야기 속시원하게 털어놓는 사람들 많았다
커뮤니티도 활발하고 지금보다 더 많았고
(이글루 , 싸이월드 등 실명 커뮤니티 , 각종 직업별 커뮤니티 , 취미별 커뮤니티 등)
(게다가 전부 로그인 없이 읽기 가능)
그래서 조금만 검색해도 여러 가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게 안되니 답답하네
이번 주말이 좀 드라마틱하게 느껴졌는데
어제 토요일은 콜이 진짜 없고 완전 옛날로 되돌아간 느낌 (기본 조대 20분) 이더니
오늘 일요일은... 쿠팡은 여전히 콜이 좀 없었지만 배민은 갑자기 콜이 쏟아져 나와서 풍년에 가까웠다
덕분에 돈은 많이 벌긴 했는데...
왠지 배민이 고맙고 쿠팡이 얄밉게 느껴져서... 쿠팡 켜놓고 수락을 의도적으로 안하고 다녔더니... 수락율과 배달완료율이 10%가 됐다 ㅋㅋㅋ
뇌피셜 , 가설이고 근거는 하나도 없지만
1. 쿠팡과 배민이 요즘 라이더 부족을 겪고 있다 (그동안 많이 죽었고 날씨도 추워졌고)
2. 디시 글이 맞다면 쿠팡배민 다 콜 배정을 완전 AI 로 하지 않고, 일대처럼 각 동네 담당 관리자가 자기 맘대로 관리하는 부분이 많다
3. 최근 , (어제 , 토요일) 그 담당 관리자들이 우루루 지방 일대 (혹은 중국) 에서 온 사람들로 바뀌었다
4. 아울러 그 사람들이 자기편 부하 라이더들을 잔뜩 데리고 와서 쿠팡배민의 라이더 부족을 해결하려 했다
5. 그러나 오히려 그 새로 유입된 라이더들이 신통치 못했고 엉망이었던 데다가 담당 관리자들이 콜을 다 빼돌리는 바람에 나처럼 그냥 일반 플랫폼 라이더들은 큰 손해를 봤다
6. 아울러 그 새로 유입된 라이더들의 퀄리티 저하를 숨기기 위해 수락율과 배달완료율을 일괄적으로 낮게 책정해서 라이더들을 전부 하향 평준화 시켰다 (공산주의인가 --;)
7. 나를 포함한 일반 플랫폼 라이더들이 나름 항의를 했는지 (나는 고객센터에 3번 전화했다 ㅋ)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이를 인지한 것같다
8. 쿠팡은 여전히 해당 담당 관리자들을 쓰고 있지만 배민은 빠르게 방향 전환해서 새로 유입된 관리자들을 다 내보내거나 원래 상태로 되돌렸고 덕분에 배민 콜은 갑자기 넘쳐났던 것
근거없는 뇌피셜 가설이지만...
"매우많음" 상태에서 쿠팡은 콜이 하나도 안 오는데 , 배민은 콜 40개 목록이 꽉 찬 상태로 무려 2~3시간 유지되는 것은
뭔가 내부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
아무튼... 오늘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서 많이 달렸네
다들 안전 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