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갑옷을 입은 고블린은 잠시 2,3번의 블링크를 거치더니 멀리 갔다가 공중에서 마법같은것을 통해, 붉은 칼을 하나 내려받았다.

그것은 마치 유저 마검사가 인벤토리의 마법주머니에서 아이템을 꺼내는 것과 같은 이모션이었다.

붉은 이모션의 칼, 레어 등급의 칼로써 쥐고 있는것만으로 HP를 회복하는 혈액량(HP)을 높여주는 의사 겸 어쎄신인 '이모션'이라는 자의 검이었다.

그건 또한 사방에 있는 피의 기운으로 적을 베는 기술또한 가능했다.

흰 갑옷의 고블린이 한번의 베기로 표국대의 표물을 담은 파란 천막을 잘라내는 블러드 마나 블레이드를 펼치자, 표물이 드러났고 목숨을 아끼지 않은 고블린이 20여마리가 들어갔다.

그러나 표두인 드워프 장로 '노아'와 정체를 드러내지않고 궁수군단이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은 크로스보우로 고블린을 쏴죽였다.

그러나 고블린들은 죽어가면서도 그안에 폭탄,화염병 등을 던져댔고, 이어서 몰려온 곰들사이를 파고 들어온 50여마리의 정예 고블린들까지 독침 피리와 독단검, 매운 연막탄으로 드워프 표행을 공격했다.

"그와아우와아아!!!"

큰 곰이 크게 소리지르자 곰들이 일제히 본격적으로 고블린들을 찢어죽였고, 300여마리가 죽었지만 고블린들은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비겁하게 곰의 눈 등을 노리는 등 곰을 공격한 끝에, 2마리의 대형 곰이 쓰러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하얀 갑옷의 고블린이 어디론가 사라졌나 했더니, 숨을 확 들이쉬고 마신뒤 참고는 땅바닥에 땅굴을 만드는 마법을 쓰곤 그 안으로 블링크를 했고 보이지않는 눈속임을 쓴것이었다.

"피가 충분해졌다."

그 말에 기척을 느끼고 창을 집어던진 진용은 땅속에 있던 그 고블린을 맞추려했고, 고블린은 작은 동그란 진귀한 테라방패(타르타로스나 무저갱의 절벽에서 채취한 암석으로 만든 방패)로 간신히 땅을 관통해 머리가 꿰뚫리는건 막았다.

그리고 하얀 고블린은 다시 땅위로 올라가기전 칼에 한껏 혈기를 모았다.

탈레스가 고블린들을 베고 있다가 바로 블링크로 땅에서 올라온 흰 갑옷의 고블린이 진용이 창을 회수하기도 전에 진용을 죽이려하자, 묵직한(?) 청룡언월도를 급히 던져건냈다.

그리곤 바로 이어 흰 갑옷의 고블린이 진하게 혈검기를 진용에게 날려보냈으나, 진용은 청룡언월도로 무마시키고는 고블린을 일자로 베었다.

쿵-!

테라방패가 막아내긴 했지만 묵직한 중량감에 고블린은 주저앉을 뻔했지만 다릿심으로 버텼고, 이어서 진용은 오른쪽 로우킥으로 무게를 뒤흔든뒤 왼발 다리 와사바리로 고블린을 넘어트리곤 목을 쳤다.

스걱-!

흰 갑옷의 고블린은 죽었고, 진용도 창을 회수했다.

잠시 독단검을 쥔 고블린들을 맨주먹으로 때려눕히던 주먹의 권상우도 복싱으로 고블린을 상대하다 청룡언월도를 전달받기전 메세지가 나타났다.

- 진용이 인근을 통치하는 유저 고블린 장군 임표범을 베어 죽였습니다!

- 표국을 습격한 고블린들은 사기가 하락하고, 줄행랑치는 비열한 졸개가 판을 칩니다.

거기다 작은 메시지도 떴다.

= Lv 2323의 임표범을 살해한 진용이 차원이 다른 강자로 성장합니다.

- 임표범과 다툰 공로를 인정받아 다양한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 진용을 부하로 둔 댓가로 지금 획득한 그의 경험치의 3%를 얻습니다.

그리고 표행은 고블린들을 대부분 살상하고,

도망치는 자들은 추살할 인력과 시간이 모자라는 관계로, 살려주기로 하고 표국의 이동은 다시 재개되었다.

그리고 큰 곰은 경험치를 쌓은 관계로 7미터로 키가 작아지고, 핏빛 붉은털이 조금씩 돋아나는 '혈웅'으로 전직했다. 이른바, 더 빠르고 더 사나워지게 '블러드 베어'로 전직하는 것이다.

탈레스는 생각해보니 '임표범'의 피를 마셨다면 어땠을까 했지만,

'다 내 욕심이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