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말하면 극우가 되는 시대 … 좌파 기득권이 만든 프레임 깨야"




 
  • 김희선 기자
  • 뉴데일리 2025-11-08


 

"이재명 지키려 법도 바꿔 … 이미 독재국가"
"'0점'짜리 부동산 대책 … 국민 길들이려는 것"
"中 심기 보호법? 국민 사상까지 통제하려 해"







 
  • ▲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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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우파 진영에서는 '세대 교체'가 구호가 아닌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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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는 '보수=기성세대'라는 등식이 통하지 않는다.
  • 소셜미디어, 유튜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젊은 보수 담론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 그 최전선에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백지원(31)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다.

    백 전 대변인은 7일 서울 중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상식을 말해도 극단으로 몰리는 시대"라며
  • "그렇다면 오히려 그 상식을 계속 말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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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입문 5년 차, 백 전 대변인은 '금기를 깨는 발언'과 '선명한 소신'으로 10대, 20대, 30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는 쪽'을 택하기보다는 정확하게 문제를 지적하는 방식을 이어온 결과다.
  • 팬덤의 시작도 "답답할 때 시원하게 긁어주는 사람", "말하고 싶었던 것을 말해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백 전 대변인은 이날도 각종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했다.
  •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0점"이라며 "부동산을 규제의 대상이 아닌 정치적 도구로 삼고 있다.
  •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깨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혐오 표현 금지'를 명분으로 추진 중인 형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싫어할 자유도 있다"고 반박했다.
  • 반중 목소리를 '혐오'로 프레임화해서 통제하려는 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사상까지 억압하려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파를 향한 좌파 기득권 세력의 왜곡과 억압을 깨는 게 지금 우리 세대의 과제"라며
  • "앞으로도 금기를 깨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7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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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은 백 전 대변인과 일문일답이다.

    -우파 진영에서 보기 드문 2030 정치인이다.
  • 개인적 팬덤이 있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고, '우파의 새 얼굴’이라는 평가도 있다.

    "정치 5년 차다. 그동안 기존에 터부(Taboo)시되던 주제들에 대해 금기를 깨는 도전들을 꾸준히 지속해 왔고,
  • 그 방향성이 원칙과 상식의 복구를 원하는 국민의 뜻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 시대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상식을 말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 옳은 것을 옳다,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극단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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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리더로 주목해주시는 것 또한 이런 맥락에서 국민이 많은 공감을 해주시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 특히 10대, 20대 학생 지지자가 많은데,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을 때가 되면 제가 겪어온 시간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
  •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고 싶다."

    -최근 민주당이 '재판중지법' 추진에 나섰다가 철회하기도 했고, '사법의 정상화'라는 명분으로 '사법개혁안'을 내놨다. 

    "그들이 말하는 개혁은 언어도단이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 개혁'이라는 카드를 내세웠지만 사실상 검찰 해체를 추진했다.
  • 사정 권력을 장악하고자 공수처라는 하명 수사처를 만들었고, 검찰이 가졌던 권한보다 더 막대한 권한을 공수처에
  • 부여하는 법 개정까지 추진 중이다. 그들은 '개혁'이라는 말로 독재적 만행을 숨기고 있을 뿐이다.

    이들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재판중지법도 국정안정법이라며 별칭을 만들어 의도를 숨기려 했다.
  • 사실상 귀족노조특혜법인 노란봉투법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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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언어 도단으로 그들의 진짜 의도를 숨기면서 국민 여론을 교란한다.
  • 이러한 교활한 방식으로 이재명이라는 범죄자를 지키기 위해 법과 제도를 바꾸고 헌정 질서마저 훼손하는 행태는
  • 일당 독재와 닮아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국회로 불러 모욕을 준 일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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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대법원장이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을 결정했다는 이유로,
  • '감히 민주당 권력에 거역했다'라는 징벌적 태도로 인민재판과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 민주당, 좌익 정치 기득권의 행태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이며 독재적이다. 국민이 제동을 걸어야 한다."
     

  •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점수를 매긴다면.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삶을 규제하겠다'는 의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
  • '0점'짜리 정책이다. 정부는 집값을 안정화하겠다며 규제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들이 규제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이다.
  • 부동산을 정치 수단으로 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에 이어 이번에도 관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방식은 명확하다.
  • 사회주의 추종 기득권의 어젠다 실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정책의 부작용이나 피해는 고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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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곡관리법이나 상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다.
  •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하며 '서민'을 내세우지만 실상 국민을 그들의 체제에 길들이는 정책이다."
     

  •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형법 개정안도 논란이다. '중국 심기 경호법'이라는 비판도 있다.

    "해당 법안의 제안 이유를 보면 입법 의도가 명확히 드러난다.
  • 합법적으로 반중 집회를 하고 있는 청년들을 표적 명시했다.
  • 특정 국가라고 부연했지만 맥락상 중국을 지칭하고 있음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최근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부정적인 여론을 억제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그 이후 민주당에서
  • 이러한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 의아하게 보인다. 국민이 합리적 의견을 내고 주장하는 바를 통제하기 위해서
  • 형법 개정안까지 만들어 겁을 주는 것은 자유민주국가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싫어할 자유도 있다. 전 세계에서 중국을 좋아하는 나라는 없다.
  • 이유는 명확하다. 해악이 되는 존재에 대해 싫은 감정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국민 주권을 침해하고 내정 간섭의 의지를 드러내는 공산국가에 대한 반감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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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부남, 서영교, 최혁진 의원 등이 발의한 해당 형법 개정안은 사상의 자유, 생각할 자유까지 통제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 더더욱 잘못됐다. 사회주의 추종 기득권이 차별금지법이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 반드시 막아야 한다."
     

  • -민주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데 국민의힘도 이에 대한 반사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정당은 가치 공동체다. 인물부터 정책까지 선명한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당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
  • 우리의 가치, 정체성과도 맞지 않고 아무도 관심 없는 사람들을 억지로 세우는 상황이 문제다.
  • 그렇게 되면 매력도, 호소력도 떨어진다."
     

  • -관심 없는 사람들이라면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하나.

    "대표적인 인물이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라고 생각한다.
  • 이런 인물들이 아니라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가 최전선에서 훨씬 많이 확산돼야 한다고 본다.
  • 장 대표는 스스로의 삶을 만들어 온 인물,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 여론과 함께 했던 인물이다."
     

  • -앞으로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민주당이나 정의당, 진보당 같은 정당은 완전히 좌익 공산 사상으로 뭉친 가치 공동체다.
  •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가치와 관계없이 이익을 위해 친소 관계로 들어온 사람들, 이른바 '이물질' 같은 존재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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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 사람들이 너무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다. 우파 가치에 공감하는 국민의 여론은 이미 충분하다.
  • 그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그릇'만 제대로 되면 된다.
  • 앞으로는 민주당의 어젠다에 휘둘릴 필요도 없고, 프레임도 우리가 주도해서 선점해야 한다.

    결국 이미 다수의 국민이 지지하고 있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새로운 전략을 짜고, 우리의 선명한 가치를 통해서
  • 경쟁력을 갖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더 강력한 정당이 될 수 있다. 지금 지도부도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 당내에 가치가 맞지 않는 세력들, 또한 부정적인 행위를 했던 세력에 대해 처분하고 기강을 바로 잡는 일을 추진해야 한다."
     

  • -당내 기강을 바로잡는 일은 어떤 걸 의미하나.

    "부끄러운 일들을 방치하면 적을 비판할 수 없고, 목소리가 힘을 잃는다.
  • 예컨대 한동훈 당원 게시판 논란을 방치하면 김경수 드루킹 논란에 대해 제대로 비판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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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맥락으로 유승민의 딸 특혜 논란을 방관한다면 조국 일가의 입시 비리를 비판할 수 없게 된다.
  • 문제는 발견된 즉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그냥 쉬쉬하고 넘어갈 일들이 아니다. 당내 기강을 바로 잡고 가치와 원칙을 확립해야 거대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
     

  • -최근 102030세대의 '우파적 정체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 그런데 주류 정치 담론에서 억눌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지금 10대부터 30대까지, 우리 세대가 공유하는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원칙에 기반한
  • '지극히 상식적인 가치'라고 본다. 그런데 그동안 좌익 기득권은 이런 목소리가 분출될 수 없도록 억압해왔다.
  • 우리 세대 전체를 무능하고 무기력한 것처럼 비하하는 컨텐츠를 쏟아냈고, 유시민 씨는 '2030 남성 쓰레기' 발언까지 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우리 세대의 목소리가 분출되며 정치적 힘을 갖게 되자 이제 극우 프레임을 씌우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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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었던 박구용 교수는 2030을 고립시켜 말라 비틀어지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고,
  • 기성 언론들도 동조하며 '극우' 프레임을 선동하는 왜곡 보도를 했다.
  • 우리가 상식을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불쾌하다는 이유로 이런 모욕을 일삼은 것이다. 사실상 '세대 억압'이다.

    이런 억압은 교실과 일상에서도 빈번하다. 학교에서 김어준 방송을 틀었던 교사가 논란이 되었는데,
  • 교사가 학생에게 '너 독재자 윤석열 같다', '내란견이지'라는 식의 폭력적 발언을 하는 사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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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 이는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상 강요로, 자유롭게 배워야 할 우리 아이들이 전교조라는 기득권으로 대표되는
  • 좌편향 세력에 의해 교실에서 억압받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왜곡과 억압을 깨나가는 것이 우리 세대의 과제다. 문제는 제도권 안에서 자리잡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점에 있다.
  • 언론 방송 지형은 좌편향으로 기울다 못해 꺾여있다.
  • 정치는 물론 교육, 언론, 문화, 예술계 등 좌익 기득권과의 전방위적 전쟁이다.

    어려움은 많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변화는 시작됐다고 본다.
  • 우리 세대의 기수로서, 국민에게 가장 든든한 방패이자 무기가 되어드릴 것이다.
  • 최전선에서 싸우다 보니 수많은 총알과 화살이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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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두렵지 않다. 우리가 우리의 상식을 말하는 것이 더욱 당연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 지지자분들께는 '자신감을 갖고 당당히 목소리를 내달라'고 항상 말씀드린다. 용기는 또다른 용기를 부른다.
  • 우리의 용기 있는 목소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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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과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은.

    "청년 세대가 공유하는 문제의식은 '원칙의 복구'에 있다.
  • 이미 형성되어 있는 우리 세대의 요구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면 된다.
  • 선명한 가치 정립, 무너진 기강 회복을 통해 정당의 경쟁력을 확보하면 된다.

    중도라는 말은 정치권에서 무차별적으로 오남용되어 왔다. 중도란 정치 무관심층이다.
  • 우월한 유권자가 아니라 방관자에 가깝다.
  • 그런데 우리의 선명한 가치로 그들과 다른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무관심층도 관심을 갖게 된다.

    저의 지지자 중에는 기존 정치 무관심층에서 제 연설이나
  • 토론을 보고 우리의 가치에 대해 자각하며 저를 지지하게 되신 분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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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을 이야기하고 당연한 변화를 실현한다면, 국민들께서는 무한히 공감하고 지지해주실 것이다.
  • 저는 앞으로도 꿋꿋하게 옳은 목소리를 내겠다. 늘 그랬듯, 금기를 깨는 도전을 이어가겠다."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