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뚜렛증후군 하면 거의 대부분 알고 있고 나름 이해도 하잖아?
그런데 예전에는 뚜렛증후군이란 단어도 거의 몰랐고
틱장애라고만 하고 그마저도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음
그래서 사람들이 뚜렛증후군 환자들 보면 이상하게 쳐다보고
심지어 몇몇은 놀리기 까지 하거나 왕따를 시켰음
내가 중학교 때 반 애들중에 한명이 틱장애라서 유명했는데
수업시간에 거의 매번 아! 하면서 단발성으로 한번씩 소리쳤는데
몇몇 애들이 이거 따라하고 지들끼리 재밌다고 웃었음
놀리는 애들끼리 짜고 섹스! 이러기도 하면서 키득거리니까
자기가 한것도 아닌데 엄청 스트레스 받아 했음
그러다가 진짜로 스트레스를 못 견뎠는지 진짜로 자살함
선생님도 심각한 표정으로 000가 세상을 떠났고
오늘 운구차가 학교를 한바퀴 돌고 갈거라고 말함
놀리던 애들은 지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쫄리는지 표정이 특히 어둡더라
그런데 얼마 안가서 자기들에게 피해가 없다는 걸 알게 되고는
000 죽기 직전! 하면서 책상,사물함 위에서 떨어지는 흉내를 내면서 놀았음
난 이때 생에 처음으로 인류애가 박살남

이런류의 비슷한 사건을 이 이후로도 수십번 보게 되는 게 코미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