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담이 학력, 경력, 논문실적 등 3대 평가에서 모두 만점을 받고 국립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전임교수로 임용되었다.
1. 경력 (5점 만점)
당시 무역학부 국제경영 전공 교원 지원자 중에는 조교수, 강사, 연구원 등 이력을 가진 자들도 있었지만 이들은 탈락하고, 경력 점수 만점자는 총 23명 중 유담을 포함한 단 3명뿐이다. 유담은 박사학위 취득 후 고려대학교 경영전략실에서 연구원으로 5개월간 일한것이 경력의 전부이다.
2. 학력 (10점 만점)
카이스트, 해외 명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원자들도 있었지만 유담(동국대 학사-연세대 석사-고려대 박사)보다 학력 점수가 낮았다. 만약 이들의 학력점수를 올린다면 유담의 순위는 6~7등 사이로 떨어지게 된다. 교수임용시 학력은 미국박사한테만 10점 만점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박사와 그외박사들은 박사과정 수준차이가 꽤 나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가짜가 없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3. 논문실적 (5점 만점)
채용심사위원회 추천서에서 인천대는 "(유씨는) 논문 기발간 실적은 다소 적으나, 이미 국제학술지 발간이 확정된 논문을 다수 보유한 점 등 향후 연구 수행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 연구방법론의 독창성, 교육 수행 계획의 독창성 등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니 논문의 양을 평가하는데 논문 발간 실적이 적음에도 만점을 주었던 것이다. 이런 모순이 어디있단 말인가?
결국 1차 과정에서 논문 실적, 경력 점수, 학력 점수 등에서 만점으로 받은 유담은 최종 2인으로 뽑혔고, 2차 면접에까지 올라갔다. 최종 2인으로 선발된 다른 지원자는 타 대학 경영대학 강사, 연구교수 등 이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지방 모 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하지만 최종 선발된 건 유담이었다. 최종면접의 평가내용도 의문이다. 대학 측은 최종 후보 2인에 선발된 경쟁자의 탈락 사유를 "연구실적이 본 학부가 금번 채용에서 원하는 분야(국제경영, 전략)에서 다소 벗어난 '국제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유담에게는 첫 강의로 국제마케팅 과목을 맡겼다.
결국 교수임용 과정이 엉터리라는 것이다. 빽(인맥) 없는 사람들은 들러리로 내세우고 빽(인맥) 있는 사람을 뽑는 다는 것이다. 현직 교수들 제보로는 강력한 잠재적 경쟁자의 경우는 면접조차 못 보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해외 명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지원자들은 그런이유로 서류탈락 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비싼 등록금을 내는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유승민은 새보계이다. 새로운보수당! 기존의 보수가 부정부패로 썩었으니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보계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딸의 교수채용 공정성 논란으로 정치적 명분이 다 무너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