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같은 반에 김민규 장태훈 이라는 애가 있었음
김민규는 과묵하고 공부잘하고
장태훈은 어리버리하고 멍청한 게이 스타일임
둘이 더 먼저 친해졌긴한데
나도 꼽사리껴서 게임도 같이 하고 셋이 다니고 그랬는데
연말에 봉사활동해서 점수채워야되는걸 셋이 급하게 유치원가서 했음
유치원에서 좋아하면서 의자닦는 일 시킬래 그걸로 된줄 알았는데
근데 후에 알고보니 '관인' 어린이집에서만 해야된다는거임
그 사실을 하필 내가 없을때 남자담임선생이 저 둘한테 알렸고
저 둘은 서로가 알렸겠거니 하며 둘이만 봉사활동을 더 다녀와서 채우고
난 들은게 없으니 아예 봉사시간도 채우지도못하고
내신 마감기한은 다 되고 고등학교 올라갈때 점수를 마이너스 당함...안그래도 비평준화고등학교라서 예민한데 말이야
담임한테 말하니깐 자기는 전달했다 그러고 둘은 책임떠넘기기 바쁘더라
김민규가 그러더라....자기가 뭐라뭐라 했는데 내가 못들은척하고 다른애들이랑 pc방 갔다고
근데 그렇다고 둘이 쏙 봉사활동 갔다오는게 말이되냐?
아무래도 김민규를 짝사랑하는 게이 장태훈이 계략으로 벌인 일 같긴한데
존나 어이없어서 좀 따지다 말았고
같은 고등학교 올라간 김민규한테는 난 말도 한번 걸지않았고
그대로 절교함
웃긴건 김민규도 날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하고 말 안걸더라
진짜 친구였다면 해명이나 변명이나 설득이라도 할텐데
애초에 친구도아니었고 나혼자 꼽사리끼었는데 보기좋게 내가 절호의 기회에 나가떨어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