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은 가을비도 살포시 내리메
지인들과 한잔 하였노.
갱상도 슬럼가에서는 비오는날 생선회 안먹는 풍습도 있었는데.
송이 버섯의 시즌이고.
숯불에 은은하게 꿉노.
쇠고기도 묵고.
진 소다.
진은 토닉으로 말으라던 뉴욕 런던 게이는
양키스 디비전 시리즈 패퇴 쇼크로 두문불출이라 카노.
전복.
키모노 입은 젊은 여급이 꿉어주노.
초밥이 곱다.
커다란 낙엽을 깔고앉은.
살이 탱탱한 새우튀김.
갱상도 게토지구의 [맥주 양주 안주 일절]을
추억케 하는 은행구이.
라멘집으로 이동해서 2차.
농후한 새우 된장 라멘.
주인장이 닌자를 좋아하노.
담백한 유자 소금 라멘 묵고 귀가 하였다.
어느날 불현듯 이산가족될 운명의
우리 자유우파 베충이들은 대안을 마련해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