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선수들이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부임 직후부터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구식전술과 전근대적인 지도방식때문에 선수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감독이 신뢰를 잃게 된것은 9월 초 속초 전지훈련 때문이다. 울산현대는 한국 최고수준의 시설을 가진 거대한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여러차례 리모델링도 거쳐서 국내 최고수준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위의 시설들만 잘 활용해도 얼마든지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연계플레이의 패턴을 익혀서 반복연습을 하기에 최적화된 장소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해도 휴식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피로회복도 쉽고 치료실도 잘 구비되어 있어서 부상도 최소화 할수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감독이 9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해서 갑자기 강원도 속초 전지훈련을 추진하였다. 구단과 선수들은 의아해 했다고 한다. 속초는 울산에서 500km나 떨어져 있어서 거리가 아주 멀고 시설이 열악한데 반해 체류비용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이다.
전지훈련장은 최북단 고성종합운동장이었는데 속초 숙소에서 차로 35분 거리(25.7km)라고 한다. 이동거리가 길면 선수단의 피로도가 심해진다.


게다가 숙소인 호텔에 체력단련장이 없어서 속초 시내에 있는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헬스장을 통째로 빌렸다고 한다. 그런데 시설이 너무 열악해 보인다.


울산감독의 성적은 1승3무4패였다. 1승도 K리그 심판의 오심(에릭의 오프사이드)때문에 운좋게 얻은 승리였다. 결국 울산현대는 파이널B로 떨어졌고 2부리그 강등위기에 처해있다.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감독이 이번 10월 A매치 휴식기때는 경주 전지훈련도 추진했다고 한다. 경주는 현재 APEC 준비때문에 정신이 없고 숙박비도 9배나 올랐다는데 어떻게 숙소를 잡고 훈련을 하려고 했는지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