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서구의 첨단 무기를 비슷하게 흉내 낼 수는 있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현격하게 차이가 났다. 

특히 일본의 항공모함은 잘못된 연돌(굴뚝)위치로 인해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일본항모는 특이하게도 연돌이 측면에 설치되어 아래(바다쪽)를 향하고 있었다. "연돌에서 나온 뜨거운 열이 차가운 해수면에 닿으면 난기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뜨거운 공기는 상승한다는 기본원리를 무시한 것이었다. 일본은 가설검증도 없이 무작정 항모측면에 연돌을 설치하였고 결국 연기가 상승하여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시야를 가렸고 배기가스로 인해 창문도 열수 없었다. 게다가 항공모함은 철로 만들어진 구조물인데.... 비정상적인 연돌구조로 인해 함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40도에 육박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수병들은 엄청난 더위에 시달렸고 고온다습한 환경에 이질까지 발병하였다. 이로인해 일본 항모의 별명은 '살인주택'이었다. 

수직연돌의 높이를 높이면 난기류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는데 그 방법을 찾지 못해서 전투력이 엄청나게 손실되었던 것이다. 

반면에 동시대 미국 항공모함은 연돌을 높게 만들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항공모함 연돌: 수직연돌의 높이를 높여서 난기류 문제를 해결하였다.>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과학기술 격차가 생각보다 심해서 일본이 패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