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시원해져서 온천이 기분 좋은 계절이네요.

방에는 에어컨도 없고,

TV도 냉장고도 없으며,

당연히 휴대전화 전파도 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달 후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곳.

이번에 다녀온 아키타현 뇨토 온천, 쓰루노유가 바로 그런 온천입니다.

 

 


 

아래는 ChatGPT의 뉴토 온천 소개글입니다.

좋은 느낌의 설명이라서 그대로 써야겠다.

 

 

한국어판 – 쓰루노유 온천, 일본의 원풍경을 간직한 비밀의 온천(수정版)

 

 

아키타현 다자와호 깊은 산속, 안개와 숲이 감싸는 곳에 일곱 개의 온천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곳이 바로 ‘쓰루노유(鶴の湯) 온천’입니다. 에도시대에는 지방을 다스리던 영주, 즉 다이묘(大名)들이 요양을 위해 찾았다고 전해지며, 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왔습니다. 초가지붕의 숙소, 따뜻한 화로, 그리고 나무 향기와 물소리… 이곳에선 잊고 지냈던 일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온천수는 부드럽고 하얗게 흐르는 유황천으로, 피부를 감싸는 듯한 따스함과 특유의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신경통, 냉증,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네 가지의 다른 원천에서 나오는 물을 각각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자연 속에 자리한 혼욕 노천탕으로,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몸을 담그면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성 전용탕도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산벚꽃이 피고, 여름엔 짙은 녹음이 바람에 흔들리며, 가을엔 불타는 듯한 단풍이 산을 물들입니다. 그리고 겨울,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일 때,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노천탕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눈빛이 반사된 밤의 온천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며, 한 번 본 사람은 절대 잊지 못할 풍경입니다.

 

다자와호역에서 버스와 셔틀을 갈아타고 약 한 시간. 결코 편한 길은 아니지만, 그 길이 바로 이곳의 특별함을 만들어 줍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 쓰루노유는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치유되는,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일본의 비밀스러운 온천입니다.

 

 



 

온천 입구.

아무리 봐도 온천 숙소 입구로는 안 보이죠? ㅋㅋ

이 좌우로 늘어선 건물들이 객실을 대신합니다.

지은 지 400년 된 오래된 건물이랍니다. ㅋㅋ

 


 

안은 이런 느낌이야.

1600년대의 온천 여관을 가능한 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이로리(囲炉裏, 일본식 화로)’는 처음 봤어.

 

 


 

온천 지도에

한국어로 적혀 있는 건 “남”하고 “여”일까?

 

 


 

온천은 이렇게 남녀별 실내탕이 각각 두 곳씩 있고,

여성 전용 노천탕이 한 곳, 숙박객 전용 혼욕탕이 한 곳 있어요.

모두 다른 원천수를 사용하는 아주 호화로운 구성입니다.

 

 


 

다들 좋아하는 혼욕 노천탕이에요. 

참고로, 당일 입욕객이 많은 낮에는 거의 여성이 없지만,

숙박객만 남는 밤이 되면 여성들도 혼욕탕에 꽤 많이 들어옵니다.

숙박객들은 대부분 부부나 연인이니까,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혼욕탕은 사진으로 찍을 수 없어서,

이건 뉴토 온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거예요.

 

 

 





 

저녁에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가을이구나…

 

 


 

산속이라 그런가

별빛도 아름답다…

 

TV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온천에서 다른 숙박객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객실에서 아내와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아름다운 자연 속을 산책하기도 하지.

뉴토 온천은 현대 사회의 바쁨에 지친 사람들에게 최고의 힐링 공간일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