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태는 재곧빠르게 오른팔을 들이미는 덕수라의 아랫턱을 앞차기로 거둬찼다.
아무리 단련해도 강해지지않는 턱. 가드를 쳐야했지만 옛 인천의 3대장 중 하나인 덕수라는 현 인천 일존인 현상태를 가장 강력한 무위인 주짓수로 꺾기위해 가벼운 가드하나 치지않고 잡아죽이겠단듯 팔을 뻗었다.
덕수라가 현상태의 유도기술을 유도하는 틈을 흘리자, 현상태는 눈으로 읽고 틈이 아닌 함정임을 알아챘다.
그러나 그걸 읽고 아는 그 짧은 틈에 덕수라는 라이트 잽 끊어치기를 한번 보냈다.
퍽!
뼈가 부어올랐지만 그 충격보단 아직 현상태의 아드레날린이 컸다.
로우킥!
그의 허벅지에 현상태가 만점짜리 킥을 날려보냈지만, 연타를 날리거나 접근할 수 없단건 현상태도 알고 있었다.
초 강근육의 주짓수는 레슬링보다 더 잘 마무리 시킬테니.
그러나 덕수라는 살짝 한번 절고 살짝 아퍼하곤 왼쪽눈은 뜨고있었는데 현상태는 오지 않았다.
'겁먹었군.'
그런데 현상태는 이번에 긴 리치를 이용해 다리로 상단 옆차기를 갈겼다.
안면에 신발자국이 생긴 덕수라.
그는 당장 멱살을 잡으러 전진 일보로 갔지만 현상태의 강력한 라이트 훅이 한방 들어왔을 뿐이다.
현상태는 뒤후려독차기로 뒤돌아 상단 뒷차기로 발바닥은 안면, 발뒤꿈치로 턱을 맞췄다.
덕수라는 특유의 살기로 주먹을 확 들어올려 머리를 깨버리려고 위협했지만, 현상태는 태권도의 하단정권같은 걸로 단전을 초강타로 맞춰 덕수라를 순간 주저앉을 뻔하게 만들었다.
덕수라는 날때부터 태왕력을 타고난 자로써, 단전 부근에 기운이 황금으로 넘치는 대강 자였다.
그리고 현상태는 읽었다.
덕수라가 별 악의나, 싸울욕심이 없다는것도.
그래서 고통없이 이겨주려 익숙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잽싸게 들어가 초크를 걸었다가, 그 순간 '아차'했다.
이 놈이 노리던건 인천의 유도가 타입이 아닌 그레이시 주짓수 타입..
실패한 과오였다.
그러나 그 예측대로 덕수라는 만력으로 풀어내더니 V자 손가락으로 검지,중지로 현상태의 눈을 찔러버렸다.
바로 눈이 감기긴했지만 현상태는 눈에서 피가 주르륵이 아닌 펑펑흘렀다.
현상태는 결국 인천의 짱이었던 위치를 가지고 인천의 전대 3명의 최고수 중 하나에게 패하고 말았다.
조슈아가 치료기기를 현상태에게 첨단의학 줄기세포로 제공하고, 인공지능 치료드론이 새 각막으로 교체하는 동안, 대신 싸우기로 했다. 그리고 긴급한 응급치료를 위해 현상태가 맹인을 거는것이 아니기도 했다.
조슈아는 덕수라와 맨손으로 붙기로하고, 바로 날라가듯 달려가서 스트레이트와 원투를 미친듯이 날려댔다.
호흡이 멎을때까지 90대 가량을 복서로서 밀어내고 끊어치며 치고 또 쳐서 정신도 못차리게끔 미친듯이 숨도 안쉬고 덕수라의 안면을 농락했다.
그리고 91대째로 스매쉬로 한 대 날리곤 "이 내기에 다 걸었다.. 이제 죽건 말건.." 하는데 덕수라는 입을 벌리더니 "황제의 비공인가.. 너 뭐냐."라고 했다.
실은 조슈아가 그동안 연구한건 매니 파퀴아오라는 신화적인 복싱 세계 최고 다체급 챔피언의 인파이트 기술이었다. 그걸 보고 감을 잡아 살짝 왜곡시킨.
그런데 덕수라는 4초가 지나자 뒤늦게 후유증으로 뇌세포 사망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뇌진탕으로 쓰러졌다.
조슈아는 사실 어두운 세계의 매우 위험하기로 소문난 특급 킬러이므로, 그 전설적인 킬러는 복싱은 커녕 사람을 함부로 만져서도 안됬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끊으며 손에 살기가 배었기 때문에. 몇대 때리면 사람이 죽고, 어루어만지면 골격이 뒤틀리고 피가 뭉치고 혈관이 썩고 엉키는.
그의 한발짝 더 나아간 경지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겠지만 그 길은 조슈아의 요건상 불가능했다.
"좋아, 진표범이 이제 비우를 끝내는지 지켜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