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보상.
1.뱀같이 움직이는 허리 기동력
2.박시현의 전투지능 7%
3.차갑고 냉정한 지능 3%
진표범은 1번을 고르기로 했다.
그리고 진표범은 게임속에서 나왔다.
이번엔 호두라떼와 아몬드 두유 초콜릿 라떼를 먹으며, 치즈버거를 씹었다.
요즘 나오는 치즈는 주문하기에 달리 이 치즈 저 치즈를 섞어서 주니, 무소치즈 12%와 말젖 치즈를 섞은 크림치즈 치즈버거를 먹었다.
그와 함께 산양유 버터로 만든 양갈비 버거를 먹는데,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닭갈비버거는 이진에게 주고 양젖 에멘탈 치즈 인앤아웃 치즈버거를 주며 산삼 구미 젤리와 컬러푸드 콜라겐 구미젤리를 권했다.
그 둘은 밖으로 나가서 초겨울이 다 되어가는 하늘을 보며 천장이 오픈된 전망을 지닌 머니카를 타고다니며(드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자동차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택시같은걸 머니카라고 한다)웃었다.
그러다 서울부터 전라도 땅끝마을까지 다녀오며 나머지 두끼를 게살 젓과 스톡을 넣은 젓갈과 백반을 먹고 털게 찜을 카레라이스와 섞은 밥과 닭새우 회, 연어알 엑기스를 넣은 연어 회냉면을 점심으로 먹고 돌아오는 길에 말차 쿠키를 가볍게 집어먹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밤이되고 서울시의 밤길 번화가를 걷는데 말린 고추장 양념 쭈꾸미 꼬치구이와 번데기 소이소스 시즈닝을 먹고는 왠 포장마차에서 맥주대신 소주 '천량'을 들이키는데 지나가던 시민들과 시비가 붙은 한 남자가 보였다.
"아재! 8명이서 그렇게 길을 막고 걸어다닐거면 나랑 일대일로 뜨자고. 아님 여덟 다 한번에 들어오던가~"
진표범이 스마트폰으로 그 남자의 얼굴을 체크하고 어플로 확인해보니 서울이 아닌 BuSan 출신의 TV 격투기 방송에 나온적이 있는 국내 격투기선수인 '한이문'이라는 남자였다.
진표범은, "이길 수 있겠냐?" 라고 묻자 이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일어나도 좋냐는 듯했고 진표범은 "처리해." 했다.
"나랑 한판 붙으시지."
이진이 다가가 말을 걸자 171,172정도의 키인 진이가 성인 남자 수준의 신장이지만 앳된 얼굴에 말투가 애리숙하니, 한이문이 대답했다.
"오디 얼라가 까불어뿌냐? 과일 무쁠라. 응아한테 까불지말고 재성합네다, 해라."
빡!
바로 발등으로 슈파르킥이라 할 수 있는 무릎차기를 날리자 한이문이,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프루쉬라고 할 수 있는 고간대로 피하곤, 이진은 몸통에 한이문의 옆구리와 갈비를 연타 훅으로 4대에 마무리시켰다.
한이문은 가드를 내리지않고 휘돌려차기로 어퍼세크스로 갈기듯 뒤돌아 상단회축을 갈기고 이진의 턱에 맞췄지만, 무공의 기운으로 기를 턱에 집중시켜 진은 전혀 고통없이 이겨냈다.
이진이 잠시 뒤로 빼고 도망가더니 "뭐야, 거기까지냐?"라고 하는 순간 한이문의 앞턱에다 지용차기를 날려 무게중심이 뒤흔들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연속으로 개구리타기 6대를 때리더니, 이진은 한이문의 명치에 박치기를 들이미는듯하다 한이문이 배에 힘을 빡주자 머리에 빰을잡고 고환에 니킥 두대, 일섬일차로 두대의 니킥을 한이문의 안면을 타격했다.
그러다 한이문이 소매와 깃을 잡고 회돌리며 앞드라뜨리기를 하듯 유도의 모두걸기를 걸자, 이진은 그대로 나와바리에서 나가는 이가 되었다, 처럼 등허리를 바닥에 두고 떨어져버렸다.
그런데 한대의 주먹이 한이문의 무릎에 맞자 기운을 실은 펀치에 사상누각처럼 무너지고 싶던 한이문은 눈을 잠시 정신을 차려보는 사이 마운트 포지션도 못잡고 이진이 비보이를 하듯 일어나는걸 봐야했다.
그리고 한이문은 손을 확대하더니 양손을 들고 항복하듯이 하고는, "내가 졌다."라고 패배를 인정하더니 떠났다.
진표범은 "잘했어." 하고는 이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이진은 "히히.." 하고는 순진하게 웃었다.
* * *
진표범은 이진과 집에 돌아와서 다시 게임을 켰다.
이진이 보기에 그는 가끔씩 사라지는데, 그는 이유를 아니 별 신경쓰지 않았다.
새로운 상대.
이름 : 커티스 무어
나이 : 18세
별명 : 얼간이 커티스
파이트 타입 : 스트라이커
소속 : 레이븐 세인트의 정예 멤버
특징 : 20세기 초 미국의 보스턴 내 도체스터의 거대 갱단인 '레이븐 세인트'의 정예 멤버. 강력한 무술 실력과 큰 신장, 긴 팔과 다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