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표범은 집으로 돌아가 있는데 조슈아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번에 그 어린 청소년을 데리고 온단 것.
그의 말에 의하면, 그 소년의 이름은 '이진'이었다.
* * *
그녀석이 결국 방에 오더니 내려놓은 가방엔 돈,스마트폰,충전기,호신용품에 이어 갱들이나 쓰는 위험한 무기가 많았다.
'결국 이 녀석과 철권의 비밀을 조금씩 공유해야 하는건가..'
그녀석은 자기 말로는, 대구에서 조직폭력배들에게 싸움을 전수받았으며 북한이 고향이라 간첩들에게 격술과 ITF태권도를 전수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7살부터 15살인 지금까지 8년간 종합격투기인 MMA를 수련했으며, 사람을 많이 죽이고 다녔고, 엄마와 아빠의 얼굴도 모른채 한국을 떠돌아다니다 위험해져 머무를 데가 필요하다고 했다.
거기다 '한냉얼'이라는 남한 조직 총수에 의해 3명의 특수부대 출신 조직원에게 특수 무예 수련을 받고 내공을 다루는 것과 무공을 전수받았다고 했다.
닥치는대로 사람을 죽이고 다녀 죽인 수가 55명, 진표범보다 많아 그는 잠깐 섬찟했다.
그의 모든 비밀을 들은 진표범은 이 서리서레한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자기 얘기를 했고, 그걸로 일단락되고 이런 녀석이라면 동거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싶었다.
게임 온.
진표범은 박시현과 붙으러 가는데,
붉은색 정장에 하얀 와이셔츠, 검은 넥타이를 맨 그는 장미꽃 한송이를 들더니 "네가 날 이긴다면 이 장미를 네게 주지"라고 했다.
진표범이 그에 맞서 운동복을 입고 있는데, 박시현은 뛰어난 본능과 마주하게 됬다. 자기 자신의 본능보다 빠른 지능을 가진 자신의 지능력으로 싸워야 할 진표범의 동물성을.
진표범은 쉽사리 박시현을 공격하지 못하겠지만, 빠르고 강한 육신을 가지고 있었고 박시현은 최고급 훈련을 에이스로 수료한 수석 수준의 영리한 두뇌에 가까운 브레인이라는게 있었다.
'신경중추신경중수신경위관을 건드리지 않는다. 이게 된다면 내 승리다. 저 녀석은 붉은 왕자로 와도 모르네.'
바로 첫타로 안면을 스친 진표범과 박시현은, 둘 모두 서로의 주먹을 피했지만 박시현은 살짝 틀었는데 피했고 진표범은 굳이 몸을 싸하게 뒤틀어서 피했다.
이어 서로 주먹을 3대씩 주고받았는데 치명적인 경혈에 맞은 진표범과 별 타격이 없는 부위에 진표범의 강펀치를 맞은 박시현은 반응이 엇갈렸다.
박시현은 조금 행동이 느려졌고 데미지가 축적됬지만 진표범은 눈앞이 시커매졌다.
눈가가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입술이 터지고 턱이 살짝 흔들려 뇌골이 울시분거렸다.
박시현의 이 주먹 주특기, 아이스 샤크!
원대다화다차 하듯 연타를 날리자 진표범은 안면이 찢어져 피로 점철됬다.
더군다나 박시현의 안면찢기로 쌍코피를 터뜨리고 입엔 피가 고이게 만드니 숨도 쉴 수 없고 눈가엔 찢어진 상처에 의해서 피범벅이 되니, 진표범은 눈도 제대로 뜨기가 어려웠다.
일부로 주먹의 끝부분을 이용한 세밀하게 검처럼 베는 [도권]! 마치 엘보우 스트라이크를 갈길때 팔꿈치 끝에 베이는 피부의 현상과도 같은 투학이었다.
거기다 이어온 공격은, 모두걸기였지만 손으로 붙잡는 진득한 악력의 소매쥐기를 벗어내고 레드 스크림 펀치를 때리다 영춘권식 다리걸기를 걸어냈지만 그 순간 양손으로 시현은 몸통을 쥐고 와사바리를 걸어댔다.
그러나 튼튼한 진표범의 신체가 기울이기에 효과가 없자, 박치기와 고간에 니킥갈기기를 한 대 때리고는 안다리돌려치기로 넘어트려 버리곤 진표범의 목을 조르며 올라타 승마를 하다 허리를 굽히듯 정자세로 무게균형을 유지하고 삼각형 중심으로 진표범을 기절시켰다.
진표범은 다시 게임오버가 됬다.
그러나 이어서 게임을 한번 더 키고, 진표범이 보니 그는 초록색 아디다스에 하얀색 줄무늬를 입고있었고, 신발은 붉은색 'GIGA'였다.
그리고 손에 'The Cold' 고디바 초콜릿 아이스라떼를 마시고 있다가 버리곤 바짓주머니에서 'Snake sIck' 장갑을 꺼내 손에 꼈다.
"이제 좀 지겹댜. 이쯤에서 정리해 고시켜야지."
박시현은 일을 프로답게 처리하기 위해 검은 뱀가죽 장갑을 꼈고, 그 모드를 '아이스 글러브'라하고 그의 평소 모습과 얼추맞는 냉정한 싸움지능을 '아이스 콜드'라 하는데, 유치하게 보이는 이 변신로봇같은 모드놀이는 효율적인 우세한 등근육 사용을 위해서였다.
진표범은 다시 '로키' 브랜드의 붉은색 개량한복으로 갈아입고 '펜리르'의 바이올렛 색 야구모자를 썼다가 내려놓고 싸웠다.
키가 크고 다리가 길다는 리치를 이용해 기습적 로우킥을 갈겼는데, 의외로 성공적이었다. 흔들린 그 틈에 다가가 깃을 쥐려다, 시현의 잽이 여러방 날라왔고 다가가려다 얻어맞고 물러나야 했고 박시현은 잠시 백스탭을 밟고 뒤로 물러섰다.
그러다 진표범이 때려눕히려 접근하자 와다우로 한손으로 거리를 재고 제대로 조준해 춰때렸다.
연타로 2대를 때리고 이어 다가가는데 진표범이 갑작스레 프론트킥을 날렸다.
퍽!!
털썩.
자기도 모르게 축지법과 다리의 발로 손으로 쓰는 '무진장'을 합친 기술을 써버린 진표범.
그렇게 박시현은 그대로 심장이 터져버리고 게임오버가 됬다.(가슴팍에 발차기를 맞고)
이 기술의 이름은 '무진각'으로 하기로 했다.
게임 승리!